▶謹弔◀서울 시청앞 대한문 빈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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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弔◀서울 시청앞 대한문 빈소 다녀왔습니다.

Tommy 31 890

토요일(23일) 12시쯤 와서, 사진정리하고 공유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회원님들은 시간되시면 일요일 마지막 인사 드려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내용은 제 홈페이지에 올린글이라...

말이 가벼운건 양해부탁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노무현 대통령님이 퇴임하고 농촌 아저씨가 되셨을때...

이젠 봉하마을로 가서 노무현 아저씨와 먹걸리 한 잘 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 기회가 없어졌다.


이젠 진짜진짜 마지막이 되는 그 분의 모습을 느끼고 싶어,
23일 밤 덕수궁 대한문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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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견찰버스로 기가막히게 갈라놨다.


노무현 前대통령님 조문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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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누가 소린치다.
"18놈들아~! 기껏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이거냐"고,
노무현님의 모습들을 전봇대에 기대고,
그것도 전경버스로 다 막아놨으니...
그러고는 막 우신다.
주변에서 다같이 운다.
나도 따라 울었다.
 
 
사나이는 태어나서 3번운다고 하였다.
첫번째가 태어났을 때~!
두번째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가 나라를 빼았겻을 때~!
지금이 그 세번째가 아닌가 싶다.
뉴스를 보고 있을때마다 계속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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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 앞에선 전경들이 무슨죄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어디하나 들어주는데 없으니 MB's Dog에게라도 떠들고 싶기도 하다.
그러나 모두들 자발적, 자율적 정화가 되기를 바라며 별 불상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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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견찰들이 가로막아도 국민들의 염원은 막지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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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찰버스 반대쪽 대한문에는 제법 사람이 모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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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쪽은 규모도 조금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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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보다시피, 사방을 견찰과 그들의 버스로 막아놔서 고립되있는 모양이다.


조문을 하기위해 길게 기다리거나 촛불을 들고 문상을 하고 있는 국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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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낮부터 시작한 가장 중심의 노무현 대통령님 영정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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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을 아주 예의바르게 적었다.
경찰이 모니, 견찰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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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아저씨 불의에 당당한 모습... 보고 싶습니다.
정말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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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 으싸으싸 하며 조금씩 MB에 대해 성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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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앙외에 조그맣게 준비해놓은 영정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접 인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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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아저씨... 왜 이렇게 계속 눈물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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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서 빠져나와 보니 참 웃긴게 보인다.
가로등 불이 꺼져있다.
그것도 빈소로 차려진 부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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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쪽에 가로등은 불이 켜져 있는거 보일거다.
어떤 dog의 아이디언지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는 딱 MB 스탈이다.

오히려 편의를 제공하거나,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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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두개 위로  보이는 전경들 보인다.
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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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사진 박고있다.
그래서 나도 이쁘게 그를 사진 박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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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이 밤 11시쯤이다.
슬슬 시간이 늦어지면서 음주후에 오신 분들도 있다보니...
목소리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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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들 노무현 아저씨에게 애도를 표하고자 왔다.
그러나 MB를 생각하는 모습이 달라 언쟁이 벌어지고,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도 가고 있다.
이땐 왜 견찰들이 보고만 있는지 모르겠다.
함 112에 신고해 볼까 하는 호기심 발동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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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전경말고 견찰 책임자급하고 시민이 말싸움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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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은 계속 찍어줘야, 견찰들이 허튼짓 안한다.


대략 밤 11시가 넘어서 자리를 나왔다.
그러나 애도를 표하는 시민들은 줄지 않았다.




노무현 아저씨, 아저씨는 대한민국에서는 너무 고생만 하셨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그 투사기질 버리시고,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31 Comments
핫소우 2009.05.24 04:05  
삼가고인의명복을 빕니다......ㅠ.ㅠ
사라지고픈 2009.05.24 04:08  
가고 싶다 .. 이 쪽엔 빈소 차린데 없나 ..

생생한 사진 감사드립니다.
필리핀 2009.05.24 08:47  




























경기랑 2009.05.24 08:53  

보라님 2009.05.24 10:10  


승부사..투사기질 버리시고 편하게 쉬세요..
할로윈 2009.05.24 10:33  
사네에겐 눈물만이 있다
사내에겐 사랑만이 있다
찢기워진 심장을  광풍에 날리우고
살다가  죽어가는  마지막  그순간
미소띤  얼굴에  한방울 한방울
단 한방울눈물만  지으라.....

국민을  사랑했던  님의  따뜻한  미소를 이제는  사진속에서만 볼수있게되었네요.
서민적  삶을  살고자했던  님을 , 서민과함께  하고자했던  님을  저들이
님과  우리를  갈라놓았네요,    부디  영면하시고  편하게  쉬시기를.....
sinjiya 2009.05.24 11:06  

푸켓알라뷰 2009.05.24 11:37  
제 컴만 그런지 엑박으로 나오네요..저도 사진 보고싶어요..
Tommy 2009.05.24 11:56  
제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따왔더니 트래픽이 초과되어 안보였네요. 태사랑에 이미지 따로 저장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바람여행2 2009.05.24 12:01  
빈소에  조문도  못가고...눈물만  납니다...
검찰과  청와대는  문상갈  자격도 없습니다...
검찰과청와대가 문상을 한다면  또한번  죽이는것입니다.
농총각 2009.05.24 15:18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더군요.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너무 억울한 죽음이라...
너무 아까운 분의 죽음이라..
너무 좋아하던 분의 죽음이라...
무쏘 2009.05.24 21:54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내일은 꼭 조문을 가야겠습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셔서 우리 국민들을 지켜주십시요~
공심채 2009.05.24 22:33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고 싶다던 당신.. "정말 부패한 사람들은 부패와 함께 살아갈 수 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잘못된 일을 했다는 사실과 타협할 수 없는 개혁운동가였다"는 타임즈의 한 구절이 더욱 절절하게 와 닿는 오늘입니다.. 저도 내일은 조문을 가야 겠습니다..
아프로딕테! 2009.05.24 23:43  
이제 세상을 옳게 살아야 잘 산다는거 다 거짓이라는거 명백하게 증명되었습니다.
20대 후반..뭐랄까 너무 허탈합니다..
노무현을 비판했습니다. 왜 더 우리를 봐 주지 못하냐고 왜 지지자들 마음 더 보살피지 못하냐고..그건 비판이 아니라 서운함의 표현이었는데...서운함 풀지도 않고 그냥 가버리니..
어떻게 세상이 되는건지...옳바르고 똑바르고 정직하게 산다는거...그거 권력을 가졌다는 것보다 훨씬 못한 가치였는지... 나도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지..답답하기만 합니다
대니보이 2009.05.24 23:47  
토요일날 봉하마을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도 없고 차를 두고 1.5km 이상 걸어들어가야하고 가서도 먹을 것도 없어서 배는 고팠습니디만...
역사가 평가할 것입니다.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소서.
완소참치 2009.05.24 23:50  
전 강남에 있는 길거리 분향소 다녀왔는데 영정 사진이 활짝 웃는 모습이어서 더욱 가슴이 아팠어요ㅠㅠㅠㅠㅠㅠ 권위를 내세기 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대통령이라 참 좋아했었습니다...불면증에 사흘동안 제대로 식사도 못하시고 가셨다니 더욱 맘이 아픕니다....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안해지시길 빌겠습니다
여행과 감사 2009.05.25 00:31  
대통령이면서도 서민적이고 소탈했던 이런 분을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구마 2009.05.25 00:4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고국에서는 고 노무현대통령님에 대한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는지요?
저는 지금 외국에서 인터넷으로밖에 접할길이 없네요. 가슴이 왜이리 먹먹한지요....
하루 종일 멍하니 있다가, 모니터 보면서 눈물 쏟는거외에는 아무런 힘이 없네요.
왕짱이 2009.05.25 10:09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 2009.05.25 10:44  
자꾸 눈물이 나네요...지켜드리지 못한 자책과 죄송함 때문인지......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음 좋겠습니다
여행2 2009.05.25 11:10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에 정치에.....  엄청난  변화가 오지않을까요........
돌같은 바위같은  기득권에  엄청난  폭풍이 바람이 불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살이 박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2009.05.25 11:45  
저도 어제 덕수궁 다녀왔습니다. 닭장차에 둘러 쌓인 초라한 빈소..가슴이 넘 아프더군요...
깔라신11 2009.05.25 12: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단수 2009.05.25 16:23  
가장 인간적인 대통령... 보고싶을겁니다. 이제는 편히 쉬십시요.
greengreen 2009.05.25 17: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이제 아파하지 마시고 슬퍼하지마시고 잠못이루지도 마세요

우리는 당신을 그리워하겠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Kenny 2009.05.25 18:03  
저도 호주에서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비통한 분위기가 멀리 이곳까지 전해지는것 같네요. ㅠ..ㅠ..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을 지언정, 그분은 정직하시고, 강직하신 분이셨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투사기질 버리시고, 편히 지내셨으면 합니다.
핫산 2009.05.25 19:45  
오늘 덕수궁 다녀 왔습니다...편히 잠드소서...
Tommy 2009.05.26 09:59  
저도 어제 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어제는 천막도 처져있고, 질서도 잘 지키고, 자봉이들도 많아서 맘이 조금 편해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견찰들은 통제와 억압만 하려는게 졸라 패주고 싶더군요.
국민장 끝나고 봅시다.
인질구출 2009.05.26 10:24  
볼때마다 눈물이 나오는게,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마지막까지 면목이없어, 깨끗하지못했던 스스로를 질책하며  아픈길을 택하셨던분.
그렇게 한없이 착한분이 살곳없은 이곳은 별 견같은 놈들의 뜻대로 돌아가고있네요.
고인에 대한 예의... 정말 이말이 절실합니다.
narak 2009.05.28 21:09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진 몇 장만 제 홈피로 퍼갈까 합니다.  괜찮으신지요?
Tommy 2009.05.30 14:50  
네~ 퍼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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