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세의 프랑스 파리에는 콜티잔의 직업을 가진 젊고 아름다운 여자가 많이 있었
습니다. 콜티잔은 두번째 여자 (세컨드) 라는 의미로 시골의 많은 여자들이 가난
을 벗어나고자 파리로 올라와서 무용수 나 발레리나를 하면서 돈 많고 지위가 높
은 남자들을 유혹하여 따로 살림을 차리는 경우가 많았다 합니다. 그들은 하얀
동백꽃을 가지고 살롱이라는 사교장에 가서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꽃을 줍니다.
남자가 그 꽃을 받고 그 여인이 맘에 들면 둘은 맺어지는 것이지요. 부인이 있어
도 따로 집을 얻어 동거해도 그 당시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합니다. 그러
한 콜티잔 중의 하나인 비올레타 라는 여인이 노 백작과 살다가 살롱에서 프로방
드 지방에서 올라온 젊은 시골 부자 아들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알프레드 인데 순수하게 둘은 사랑에 빠져 비올레타는 백작과 헤어져 알프레드
와 동거를 합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게 된 알프레드의 아버지가 파리로 올라
와 비올레타에게 헤어질 것을 강요합니다. 이유는 알프레드의 여동생이 혼담이
오가고 있는데 콜티잔과 동거하는 오빠가 알려지면 곤란하다는 것이지요. 요즈
음 여자들 같으면 들은 척도 안 하겠지만 비올레타는 사랑하는 남자의 가족이 불
행해진다고 하니 그것을 받아들이고 알프레드 몰래 떠납니다. 그녀는 갈 곳 이
없으니 다시 콜티잔으로 돌아가 살롱을 갑니다. 이유도 모르는 알프레드는 돈 때
문에 그녀가 떠난 것으로 알고 살롱으로 그녀를 찾아 가 그녀에게 돈을 던지며
화를 내고 갑니다.
비올레타는 자기 마음을 몰라 주는 연인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세느강에 몸을 던
져 자살의 길을 택한다는 것이 줄거리 입니다. 자살하기 전 그녀는 알프레드에게
사랑했고 알프레드가 그녀를 그녀가 그를 사랑하는 만큼만 사랑해 달라는 글을
남깁니다. “Please love me as I love you”
이 오페라의 내용은 우리는 매일 나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버리고 그 업보를
쌓아간다는 것으로 그 당시 파리의 상류층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
리도 혹 나의 이기심 때문에 착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짓을 한적은 없는지 반
성하는 기회를 주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