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태국 여행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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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태국 여행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랑그레이 24 1116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전문가 시리즈 다들 읽어보셨냐요?  일종의, 자신의 스노비한 성향을 과시하는 사람들을 풍자하는 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클래식 음악, 축구 시리즈부터 올려봅니다. 이 두 시리즈가 유행의 시발점이 되었죠.^^ 

당신을 클래식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음악은 절대~들을 필요 없습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클래식 전문가가 되기 위해 좋아해야 하는 연주자들이 있습니다.
지휘자 쪽에서는 카라얀과 번스타인을 꼽아선 안됩니다. 그들을 꼽는 것은 다른 클래식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매뉴얼은 아르농쿠르나 칼뵘 정도입니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DVD 하나 안 봐도 됩니다.

피아노에서는 호로비츠 말고 기제킹. 바이올린은 오이스트라흐보단 코간을 추앙해야 합니다. 이도저도 다 싫으면 하인츠 홀리거 정도 추천 드립니다.

요즘 현역 중에서는 키신을 타겟으로 잡고 앵콜용이라 까대며 프레디 켐프나 루간스키를 좋아하십시오. 안데르셰프스키는 조금 애매한 위치군요. 이외에도 소콜로프 추천 드립니다. 녹음을 싫어하는 양반이라 음반 구하기도 어렵지만 안들어도 됩니다. 소콜로프를 좋아하십시오.


오케스트라는 베를린 빈 시카고 런던 필라델피아 이런 데는 꼽지 마십시오.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클리블랜드 이 정도 가능합니다.

작곡가는...바로크에서 바흐나 헨델 빼면..비발디 안됩니다. 텔레만 강추.
낭만파 이후에서도 멘델스존 슈만 쇼팽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이런 작곡가 꼽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음악 잘 몰라도, 곧죽어도 라벨, 바르토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말러 이 정도 좋습니다. 그 중에서 말러가 가장 좋습니다. 말러는 2번이랑 9번만 알면 됩니다. 걍 댓글마다 말러 ㄷㄷㄷ하시면 됩니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다메 칸타빌레 보고 나서부터 클래식 듣기 시작했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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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축구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축구는 절대~볼 필요 없습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축구전문가가 되기 위해 좋아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클래식 레벨에서는 펠레와 마라도나를 꼽아선 안됩니다. 그들을 꼽는 것은 다른 축구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매뉴얼은 마르코 반 바스텐이나 플라티니 정도입니다. 그때 태어나지 않았어도 괜찮습니다. 스페셜 영상 하나 안 봐도 됩니다.

프리킥에서는 베컴보다는 미하일로비치. 요즘에는 호날두보단 피를로를 추앙해야 합니다. 이도저도 다 싫으면 주닝요 정도 추천 드립니다.

요즘 영건 중에서는 호날두를 타겟으로 잡고 양민학살이라 까대며 메시나 토레스를 좋아하십시오. 토레스는 조금 애매한 위치군요. 메시 추천 드립니다. 라리가 중계 잘 해주지도 않지만 안봐도 됩니다. 메시를 좋아하십시오.

팀은 맨유 첼시 바르샤 레알 인터 AC 이런팀은 꼽지 마십시오. 리버풀, 로마, 아틀레티코 이 정도 가능합니다.

국가는...남미에선..브라질 안됩니다. 아르헨티나 강추.
유럽에서도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이런 팀 꼽지 마십시오. 메이저 대회에선 맨날 죽을 쒀대도, 곧죽어도 체코, 스페인, 네덜란드 이 정도 좋습니다.
그 중에서 체코가 가장 좋습니다. 체코선수는 네드베드랑 얀콜러만 알면 됩니다. 걍 댓글마다 체코 덜덜덜 하시면 됩니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그리고 마지막으로...박지성 맨유가고 나서부터 EPL 봤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아래부터는 제가 쓴 허접한 태국 여행 전문가 시리즈입니다. 사실 저도 저기 언급한 곳 다 가본 건 아니고 인터넷으로 정보만 접한 곳이 많습니다.^^ 그 점이 이 시리즈의 포인트인거죠.^^

당신을 태국 여행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태국은 절대~ 가 볼 필요 없습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태국 여행 전문가가 되기 위해 좋아해야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클래식 레벨에서는 방콕과 푸켓을 꼽아선 안 됩니다. 그들을 꼽는 것은 다른 태국 여행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매뉴얼은 수코타이나 넝카이 정도입니다. 어디에 붙어있는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가이드북 한 번 안 들춰봐도 됩니다.

휴양지 중에서는 꼬 사무이를 타겟으로 잡고 태국 물가 다 버려놓는다며 까대고 꼬 따오 정도를 좋아하십시오. 끄라비는 조금 애매한 위치군요. 이외에도  꼬 리뻬 추천 드립니다. 교통편이 별로 없는 곳이라 가기 어렵지만 가보지 않아도 됩니다. 꼬 리뻬를 좋아하십시오.

나이트 라이프는... 팟퐁이나 RCA 안됩니다. 통러 강추.

스카이 바 중에서도 시로코나 버티고 꼽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잘 몰라도, 곧죽어도 젠세, 쓰리 식스티 이 정도 좋습니다. 그 중에서 젠세가  가장 좋습니다. 걍 댓글마다 젠세 ㅎㄷㄷ 하시면 됩니다.


빠이 가봤냐는 질문에 절대 비행기 타고 가봤다고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변하기 전의 빠이는 참 평화로웠는데...'정도를 읆조리세요.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3박 5일 방콕 파타야 39만 9천원짜리 패키지 갔다오고 나서부터 태국 여행 하기 시작했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24 Comments
Misha 2009.06.12 13:36  
웃으면서 공감을^^
시골길 2009.06.12 13:38  
걍 댓글마다 젠세 ㅎㄷㄷ  <==== 요거 요거 진국일세~~

카흐...푸하하

븅어 2009.06.12 13:55  
ㅋㅋㅋ완전'눈을 가늘게 뜨고 '변하기 전의 빠이는 참 평화로웠는데...''공감ㅋㅋㅋㅋ
여행과 감사 2009.06.12 15:00  
패키지 29만9000원은 말해도 되죠? ㅍㅎㅎㅎ
핫산 2009.06.12 15:11  
ㅋㅋㅋ 캐무시 ~ 2탄도 준비하셔서 웃겨주삼^^*
dandelion 2009.06.12 15:27  
ㅋㅋㅋ 너무 웃겨요.. 특히 태국여행 전문가... 잼나네요...ㅋㅋ
지나씨 2009.06.12 16:08  
완전 쓰러집니다....ㅎㅎㅎ 하지만 공감합니다....ㅋㅋㅋ
요술왕자 2009.06.12 17:01  
하하하~
동네이장 2009.06.12 17:12  
에고...진짜 웃기네요.. 웃다 갑니다...
곰돌이 2009.06.12 18:10  
ㅎㅎㅎㅎㅎㅎㅎ

전 49만 9천원짜리 방콕. 팟타야  팻키지 여행 갔다 온후,  태국여행 시작했습니다 ^^*

캐무시 하세요~~~~~~~

아켐 2009.06.13 16:00  
캐무시~~~~~^^
참새하루 2009.06.12 19:52  
배꼽잡는 글이네요
캐무시~~~
근데 젠세가 어디메 쯤이죠?
첨듣는데..>>
랑그레이 2009.06.12 21:32  
장난스럽게 한번 써보았는데 다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참새하루님, 젠세는 http://www.zensebangkok.com/ 요기서 보심 됩니다.
바 자체도 ㅎㄷㄷ 하지만 남들이 잘 모른다는 데에서 그 가치가 더욱 커집니다. ㅋㅋㅋㅋ
핫산 2009.06.12 23:17  
랑그레이님덕에 젠세에 태사랑회원들이 넘쳐나겠군요 ㅎㅎ
요술왕자 2009.06.13 00:05  
Zence는 젠세가 아니고 '센스'입니다.
태국에서는 Z를 S로 발음합니다.
Sence를 Zen에 위치하고 있어서 스펠을 변형시킨 거지요.(Zen+Sence)
홈피 사진을 보니 꽤 좋아보이네요.
이상 2009.06.12 23:22  
전 태국 첫 태국여행을 198,000원짜리루 갔었는데요 ㅋㅋ 4박 6일...근데 지금은 혼자두 잘다닙니다.. ㅋㅋ 같이간 동생들 밤에 여기 얼마전에 총쌈했다고 농담삼아 겁주면서요 ㅋㅋ
새먼 2009.06.12 23:57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전문가 흉내내기도 쉽지는 않지만 가능하군요..ㅋㅋ
이런 글들이 많아야 하는데...
고맙습니다...^^
선셋 2009.06.13 12:12  
이 시리즈 처음 보는데.. 재미있네요. ^^
아직 태국 안 가봤는데도..ㅎㅎ
빠이티여우깐 2009.06.13 17:21  
센스 센탄 월드에 새로 생긴 거 였군요...

간만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
Cal 2009.06.14 00:21  
랑그레이님 정말 센스가 대단하셔요!  오늘 가족모임에서 이 글을 이야기했더니 다들 아주 좋아하고 재미있어했습니다.
스노비쉬 버전에서는 음악이든 축구이든 태국이든 거의 아는 것이 없지만 딱 한 사람(또는 그룹),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코간입니다.  추앙까지는 아니지만요.  저는 정말 이상한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창피해서 말도 못 합니다.  바이올린 전공자들이, 제가 좋아한다는 사람 이름을 듣거나 또는 연주를 들으면 안영미 말투로 [너 뭐야~]라고 하는 사람이죠. 
그러고 보니 랑그레이님께서 음악 전공이셨죠!
조형진 2009.06.14 12:06  
재미있네요
종로통 2009.06.15 02:12  
'변하기 전의 빠이는 참 평화로웠는데...'정도를 읆조리세요. 여기서 대박!!!!! ㅍㅎㅎㅎㅎ
39만9천원짜리 갔다온 사람들은 태국을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을 몰라주고 별로 였다고 하는 분들이 종종 보이셔서 안타까움...
건희아빠 2009.06.17 15:08  
너무 재미있네요. 제가 가는 싸이트에 퍼갑니다.
stopy 2009.06.18 18:32  
ㅎㅎㅎ 정말 재밌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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