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사람
깨달은 사람은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받아들인다.
깨달은 사람은
어떤 소리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흘려보낸다.
깨달은 사람은
보기 좋은 것 보기 싫은 것을 구분하지 않고 그대로 본다
깨달은 사람은
좋은 냄새 싫은 냄새를 구분하여 취하거나 피하지 않는다.
깨달은 사람은
단맛이건 쓴맛이건 주어진 음식을 무심히 먹는다.
깨달은 사람은
망상에 이끌리지 않는다.
그런데 태사랑에서 종종 깨달은 분이나 거의 도달한 분들이 종종 보이는 거 같다.
에어컨 없는 좁은 방에서
친구들이 배낭여행을 간다고 떠들어 대건 말건
비취빛 바다와 야자수 해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일어남과 동시에 가라앉히고
도시의 공해 냄새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라면이든 물 말은 밥이든 맛있게 먹으며
어떠한 망상에도 이끌리지 않고
눈팅 정도로 만족하며 방콕하는 분들이 종종 보이니
이런 분들을 존경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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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사장님 방 잡아 놨죠?
저 내일 갑니다.^^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