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저를 부릅니다.
님들 여행기 읽고 있다가 문득 다가오는 그리움에 글 올려 봅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 뭐, 철이 든 후 부터겠지만요^^;; - 이 어느덧 불혹을 넘어섰네요.
그동안 스킨다이빙에 필 받아, 몰디브, 팔라우, 싸이판(티니언 포함), 괌, 태국(씨밀란, 라차, 푸켓, 피피, 꼬따오, 낭유안)등의 바다를 헤집고 다녔드랬지요.
싱글로, 가족여행으로, 또는 직원들을 데리고 다녔던 여행지...
몰디브만 한 차례이고 다른곳은 2차례이상의 방문이었습니다.
처음 스킨다이빙을 접했고, 가족여행지이기도 한 싸이판은 6번 방문한 것 같군요.
태국은 2차례 다녀왔고, 방콕은 단지 경유지로의 이용이었습니다.
제가 간 태국은 푸켓을 중심으로 한 지역과 사무이를 중심으로 한 지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무이 지역은 여름철에, 푸켓지역은 겨울철 방문 이었습니다.
바다란, 시기에 따라 아주 다른 모습을 보이더군요.
가끔 여러 싸이트에 바다 속 환경 문의가 있던데...
전 시기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5월의 티니언은 바닷속 시야가 40m이상 나오기도 하고요...
때에 따라서는 10m도 나오지 않기도 하지요.
성수기(건기, 또는 국가, 지역에 따라서는 우기에 해당하기도 합니다)의 바다속이 가장 아름답습니다.서론이 긴것은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각설하고, 태국의 바다는 때에 따라서는 몰디브나 팔라우의 바다 보다도 아름다울때가 있고, 괌 앞바다 보다도 떨어질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태국에서 본 성수기의 씨밀란 바다도 좋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낭유안 앞바다가 매우 좋았습니다.
3박4일간 낭유안 리조트에서의 일상은 먹고, 자고, 책읽고, 마시고...스노클링 삼매경...
아름답다던 몰디브나 팔라우보다도... 더 정감있고...잔잔한 기쁨을 안겨준 곳입니다.
조용히 그리고 느긋하게 흐르는 시간을 즐기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느끼던 곳....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산호, 바위꽃과의 일체감을 느끼게 해 주던 곳...
가끔 삶을 돌이 킬 수 있는 시간을 던져 주던 곳...
앞으로 살아 나갈 방향과 힘을 주던 곳...
참...
이곳 태사랑에 쑤린에 대한 글들도 올아와 있어, 몇번씩이고 읽고 있습니다.
모 여행 동호회에서는 회원들끼리 MT로 여행기가 올라 온 곳도 있더군요...
저는 오늘 작은 꿈을 꾸어 봅니다.
올 겨울 쑤린과 함께 하는 나를 말입니다.
회원님들도 그런 작은 꿈을 꾸시길 기원하며....
이상 횡설 수설...오늘의 기분입니다.
* 스킨 다이빙에 꼿힌 후, 바다가 아름다운 나라에 관한 책자를 40여권 이상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들의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에 대한 한권의 책에는 성수기와 기본 정보가 나와 있고요...
남미의 칸쿤, 세이셀, 모리셔스, 뉴카레도니아, 타히티(보라보라), 파푸아 뉴기니아 등등...바다가 아름답다는 나라들에 대한 책자는 거의 모두 소장 하고 있습니다.
정보 필요하시면 말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