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떻게 방법이 없겠습니까?
나의 첫 태국여행... 3박5일 패키지.. 그리고 이 태국이란 나라에 빠진건 이제 3년..
그후 배낭여행을 다시 계획하다 우연히 태사랑이라는 곳을 알게된건 한 2년반 정도 되었나봅니다 ..
지금이야 태사랑 홈피를 열면 한눈에 모든게 다 쭉쭉 들어오지만
그땐 왜 그렇게 아무리 봐도 모르겠고.. 나름 정보를 찾는다고 노력해도
내눈엔 아무것도 안보이던지 ..
아무리 질문을 해도 끝이없고..
행여 비행기를 잘못탈까 .. 짐을 못찾을까 .. 괜히 사기당해서 바가지 쓰지 않을까 ..
혹시 전염병이라도 걸린다면 ? 인신매매? 환전? 게스트하우스 예약?
여권 잃어버리면?
또 공항에 내려서 카오산까지 어떻게 가야하나? 등등..
정말 별의별 걱정을 다했었죠 .
그런 오만가지 걱정을 가지고도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가 태국이었습니다 .
물론 지금도 고수라 할순 없지만..
이젠 어느정도 질문에 답변을 해줄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
내가 아무것도 몰라서 쩔쩔매던 그때...
동행이 있으면 좀 나을까 싶어서 게시글을 올리면 온갖 사기꾼들만 몰렸던 그때를 생각하면..
적어도 내게 진지하게 질문하는 초보자님들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어요 .
하지만 사람맘이 다 같진 않은가 봅니다 .
커뮤니티 게시판 맨아래 목록에 "대화방" 이라는 곳이 있지요...
한가한 오후나 늦은밤에 꽤 많은 회원님들이 대화에 장을 열곤 합니다 .
태국에 사시는 교민분들도 오시고.. 타이홀릭에 향수병을 앓는 , 위안삼아 들르는 회원님들도 있구요..
나름고민 잘들어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
하지만 이런 대화방에서 가끔씩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절박한 심정으로
여행의 기초적인것 부터 질문하러 들어오시는 초보자님들이 상당 합니다 .
어떤님들은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기도 하지만
몇몇 분들은 태국에 대해서 혼자만 많이 아는냥.. 많이 다녀본냥..
자신에겐 태국이 부처님 손바닥 안인냥... 온갖척은 다하면서
아무것도 초보자님들께는 왜 일부러 엉뚱한 답변에 조롱하듯 비웃고 ,
어쩔땐 훈계하듯 다그치고 또 어쩔땐 아무리 질문을해도 듣는척 조차 안하며
투명인간 취급하는건지..
그덕에.. 혼자 지쳐서 실망하고 그냥 가시는 님들도 많이 봤구요..
그리고 그님들은 다신 대화방에 오시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
그런걸 보면 같은 태사랑 회원으로서 제가 더 미안해지고.. 안타깝지만 ...
하지만 제가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
그 척하는 사람들에게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해봤자
돌아오는건 까칠함에 쩔어버린 욕들 뿐이니까요..
정말 묻고 싶습니다 .
당신들은 처음부터 고수였느냐고..
그것 조금아는게.. 남을 조롱할만큼 그렇게 대단한 것이었느냐고..
쓸데없는 말들 주절거릴 시간은 그리 많으며서 ..
공항택시 타는거 하나 가르쳐줄 여유가 없었느냐고..
티켓팅하는것 조차 잘몰랐던 제 옛날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카오산이 어디냐는 질문에 .
" 방콕에서 제일 유명한 카오산에 가려면 등산화 가져 가야한다" 라며
장난스레 농담하면 동생들의 말을 다 믿었던..그때가말이죠..
저는 힘이없는 ..
"그저 태국이란 나라에 빠져 그나마 이렇게 태사랑을 보며 위안을 삼는 .. "
한낮 평범한 여행자에 불과 합니다..
그러기에 이 게시판을 통해 이야기 합니다..
" 당신이 모든 사람들에게 답변을 해줄 의무는 없겠으나..
사람이 인간대 인간으로 진지하게 물어볼땐 적어도 조롱과 비난은 하지말자고..
그리고 고작 이 작은 울타리 안에서 온갖 척해봤자..
당신의 수준은 이미 당신이 더욱 잘알고 있을 거라고.. "
저의 이야기가 너무 강했나요 ?
그동안 그 언어폭력들에 상처를 입고간 많은 사람들에 비하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뿐 아니라 다른님들이 그동안 잘쌓아 놓은 이미지를 몇몇 분들이 말한마디로
흐려놓는것 같아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가 봐온것만해도 벌써 2년 째랍니다.. 이젠 정말 달라졌으면 합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말로 폭력쓰는 사람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