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암꺼나에 대한 단상...
인간은..
신처럼 전지전능할 수가 없지요...
자신이 듣고 보는 것 만큼만,
거기까지만,
자신이 아는 것일테니까요...
그것을 바탕으로 한 생각이나 주장이
완벽할 수는 없을진대...
자신의 생각만이 진실이라고,
자신의 주장만이 정답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여기에 나보다 더 태국을,
나보다 더 세상을 많이 아는 사람,
수두룩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든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고...
자신은 단지,
자신이 보고 들은 것만,
그것을 바탕으로한 의견만,
피력하면 되겠지요...
내 주장이 맞다고 우기거나
강요할 필요도 없구요...
내 주장에 태클 건다고
흥분할 필요도 없구요...
사람 얼굴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어떠한 사안에 대한 생각도
다들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생각의 자유마저
한 가지로 통일되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요...
글구... 이런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글을 올렸을 때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분명히 있을 수 있고...
그 사람의 교양 수준 정도에 따라
거친 리플이 달릴 수도 있다는 걸
충분히 감안해야 되겠지요...
그건 것들을 인정하고,
고려하고, 글을 쓴다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물론 리플을 달 때도
이 리플이 나 자신의
인격을 반영한다는 걸...
조금이라도 인식한다면
태도가 훨씬 달라지겠지요...
(물론 인격 같은 건
일찌감치 쌈 싸먹으신 분들도
더러 있겠지요...
그런 분들도 어쨌거나
우리가 감당해야 할
세상의 한 부분이지요...)
암튼 우리 모두가
내 말만이 정답...
내 주장만이 진실...
이런 생각을 조금씩만 거두어들인다면,
보다 유익하고, 생산적이고,
흥미진진한 논쟁들이
그냥암꺼나를 훨씬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보는데...
다들 상대방을
어떻게든 이기려고,
어떻게든 깔아뭉개려고 하다보니,
요즘 그냥암꺼나가
쪼금 삭막해진 거 같네요...
이제 무더운 여름도 다 지나가는 마당에
다들 평상심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의견들을 개진해보면 어떨까요???
앞으로 저부터 그렇게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오해할까봐 덧붙이면,
이 글은 특정인이나
특정 글을 염두에 두고 쓴 게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암꺼나의 글들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저의 거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