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관 곰탕을 먹었어요!!!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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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관 곰탕을 먹었어요!!! 꺄~!

만지작 3 611
오랫만입니다. ^^;;
뜬금없이 나타나서 뜬금없이 곰탕 이야기를 하네요.

그래도 [그냥암꺼나] 게시판이니...그냥암꺼나 올립니다. ^^


하동관의 위치를 직접 파악한건 작년 여름쯤이었다.

을지로, 종로, 명동에 수차례 외근을 가곤 하지만 단 한번도 하동관을 가보지는 못했다.
[아...그 유명한 하동관이 여기였구나.]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얼마전 을지로 사이트에서 점심을 혼자 먹어야 할 일이 생겼고.
여느때처럼 명동교자를 가려고 하던참에 문득 하동관이 생각났다.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하지 않고 가면 큰일날뻔했다.
주문에도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다.
 
보통과 특 사이즈의 구분으로 시작해서.
내포(내장을 삷아서 포를 뜬 것),
차돌(차돌박이),
고기(순살코기),
냉수(유리컵에 소주반병), 
통닭(생달걀),
깍국(깍두기 국물),
맛배기(밥을 적게하고 고기를 많이),
열두공(12000원짜리),
스무공(20000원짜리)
난. [특. 내포빼고 맛배기] 로 결정했다. 

757555256_16136b0e_kashua20091022-006_kashua.jpg


두둥...드디어 하동관에 도착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밥을 혼자 먹을때의 뻘쭘함] 에 대해 엄청나게 민감했지만.
최근 근무여건상 혼자 밥을 먹을 일이 많이 생기다보니 이제는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혼자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으니 온통 미끄럼투성이다.
바닥도 미끌. 숟가락도 미끌. 젓가락도 미끌. 내 얼굴도 미끌. (내 얼굴은 원래 미끌미끌했었던가? -_-ㅋ )

내 주위의 혹자는 작년 이맘때쯤 하동관의 곰탕을 주문했다가
느끼함을 감당하지 못하고 반정도밖에 먹지 못하고 나왔다고 한다.
 
우하하. 내가 누군가!
인간 만지작.
세상 모든 느끼한 음식은 나에게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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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하동관의 [특. 내포빼고 맛배기] (10,000원)
내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곰탕은 뿌연 국물이었다.
하지만. 맑은 국물의 곰탕이라...어디 함 먹어볼까?

맛에 대한 결론만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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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이 나의 대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주일도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자꾸 생각이 나는게...
은근히 중독성까지 있는것 같다.

가격때문에 자주 먹을 음식은 아니다하더라도
을지로 명동에 가면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음식인것임에는 확실하다.

강추 강추!!
 
 
3 Comments
SunnySunny 2009.11.02 13:41  
http://sayaka.tistory.com/376

일본인 사야카씨가 먹고 왔다는 그 유명하다는 하동관이군요.
아 한번 꼭 먹어봐야징..

첨 가는사람은 어케 알고 저런 주문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네요;;;
만지작 2009.11.02 13:49  
인터넷 뒤져보니...[주문하는 법] 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놓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__^
초코맨 2009.11.03 05:10  

오우..  맛있겟네요~  곰탕이라   인터넷 한번 찾아봐야겟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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