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로 접어들었네요.
어릴때 어른들이 하는 말씀이 - 세월이 왜이렇게 빨리 가냐...-
하셨는데, 그때는 그 말을 전혀 이해를 못했어요.
학교 가는것도 지겹고 따분하고, 특히 수학 시간은 왜 그렇게 더디 가던지...-_-;;
아~ 그래도 방학기간은 빨리 가더군요. ^^
하여튼 시간 빨리 흐른다는 느낌을 몰랐는데
웬걸 .... 정말 요즘 들어서는 시간이 휘리릭~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전반적으로 다들 느끼는 거래요.
그러니까 다른 문화권 사람들도(동서양 막론하고) , 나이 들면서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것처럼 체감을 한다는군요.
얼마전에 EBS에서 이것에 관한 프로그램을 한적이 있는데, 거기서 분석한 여러 이유중의 하나로는...
어린이때는 심장박동이 어른들보다 훨씬 빠르다고해요.
이 심장박동이 나이가 들수록 차차 느려져서 성인은 한 60-70대...
노인은 좀 더 느려지는데,
외부시간이 동일하지만, 내 생체주기가 빠르면 외부가 느리게 느껴지고
상대적으로 내 생체주기가 느려지면 외부가 빠르게 느껴진다나요...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렇게 설명해주더군요.
그리고 노화되면서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는 기능과 기억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그렇게 느껴진다고도 하구요.
밀레니엄, 2000년을 벅차게 맞이한게 얼마전 같은데, 벌써 십년이 스르르 흘렀고
2010년의 한달도 벌써 가버렸고....
세월은 마구 흐르는데 돌아보면 뭔가 아주 근사한걸 이뤄놓지 못한거 같아
좀 민망하고....하여튼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