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아직 만나지 못한 딸이 하나 있어요....
수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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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1:46
제겐 아직 만나지 못한 딸이 하나 있어요....
'말리' 에 살고 있구요.. 이름은 생소하긴 하지만 '카푸고베르테'
W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시작을 했는데, 얼마전부터 시작한 단비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꾸만 뭘 해주고싶고.. 뭔가 해야 할것 같고 그렇네요..
아프리카로 날라가 우물을 파고, 학교를 지어주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며,
걷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리를 만들어 주는 그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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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캄보디아의 톤레쌉호수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더군요
1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을 '또 너네야?' 하며 고개를 돌려버렸었는데..
왠지 미안해지더군요.. 그냥 하나라도 더 팔아줄걸.. 그들은 정말 절박했을텐데,
그 아이들이 불쌍하긴 했으나 내가 가진것은 그 동정에 불과 했었어요..
근데 방송을 보며 이제와서 미안해지더군요....
상업적으로 진행되는 방송이든, 아니든 적어도 아무런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
'희망' 을 준다라는 것.. 나도 함께 하고싶지만 사실 용기가 나지 않고, 아직 이곳에
따끈하고 안주된 삶에 익숙해져 버려서, 그저 내가 할 수 있는건
한달에 한번 입금을 해주는것 외에 현재로선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흘러 기회가 된다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
그들에게 조금더 다가가, 순수한 마음하나로 나라고 괜찮다면
도움이 될수 있는 그런일들을 하고싶어요..
근데 여전히 나는 불안정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