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더불어 발렌타인 데이두요.
설 연휴전에 눈이 펄펄 내리는 바람에 설 선물 택배 물량은 어마어마한데,
도로사정이 안좋아져서 택배기사분들이 엄청나게 고생이라는 걱정스런 뉴스도 들립니다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즐거운(?) 설 명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연휴는 고작 3일 밖에 안되서 , 고향 오고가는 것도 굉장히 힘들다고 하네요.
정직하게 말하자면, 명절이 어린 시절의 느낌만큼 즐겁고 설레지는 않아요.
예전에는 명절음식 먹는것도 큰 기쁨중에 하나였는데...
요즘은 포탈 사이트 마다
- 명절 음식 칼로리 대공개, 생각 없이 먹다가는 일일 섭취 칼로리 오버한다. 부침개는 칼로리가 얼마~ 떡은 얼마~ - 이러면서 식욕을 떨어트리네요.
하긴 요즘이야 음식이 너무 풍성해져 다들 뱃살 걱정하는 시절이라 저 말도 맞긴하겠어요.
경기는 좋을게 없는데 세뱃돈 걱정, 설 차례상 준비 걱정 이라는
뉴스도 간간히 보입니다.
어릴때는 그저 허물없이 친하기만 했던 친척들도...
나이들어 만나다보니, 은근히 사는 처지에 따라, 왠지 보이지 않는 벽이 쳐져 있기도 하고
각자 나름의 사는 무게를 지고 사는거 같네요.
나날이 연로해지는 부모님들 얼굴에 굵은 주름이 하나씩 생기는걸 보는것도 마음이 편치 않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어쨌거나 명절은 재미있게 보내야 되겠지요. ^^
이번 연휴에는... 설날이랑 발렌타이 데이랑 겹쳤더라구요.
예전에는 이런류의 기념일을 그저 얄팍한 상술로만 치부하곤 했었는데
돌이켜보면 혹여 상술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지금 현재 알콩달콩 연애하시는 분들,
각종 기념일은 놓치지 말고, 챙겨받고 챙겨주는게 좋은거 같아요.
이런 재미도 다 한때이고 또 그 시절에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구요..
이 시절이 지나면 나중에는 다시 안올 연애기간 동안 ,
이런 날들의 소소한 기쁨과 주고 받는 선물들 맘껏 누리는게 좋아요.
나이들면 하고 싶어도 어색해서 하지도 못할뿐더러, (주는 손이 다 부끄럽습니다요.-_-;;)
사탕이니 초콜렛이니 받아도, 당수치 올라갈까봐 겁이 나서 잘 먹지도 못하거든요.
하여튼 명절이든, 발렌타인 데이든....다들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