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에 집어온 태국산 칵테일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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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에 집어온 태국산 칵테일 새우

고구마 16 909

 

이마트 냉동식품 코너를 둘러보다가 생긴게 예뻐보여서 집어온 칵테일  새우

비닐 파우치에 우르르 담겨진게 아니고 이렇게 빙 둘러서 있으니, 이왕이면 다홍치마 같잖아요. ^^

게다가 태국에서 건너온거라고 하니 좀 더 끌려서 장바구니에 넣게 되었어요. 

전 이 제품을 이제야 처음 사봤는데 몇년전부터 이마트에서 꽤나 인기있는 아이템이였다고 하네요. 

원래 가격은 13,000원 정도인데 우리가 살때는 무슨 할인행사 하느라 만원 정도에 팔더라구요. 중앙에는 동그란 용기에 칠리 소스도 들어있는데,  이거 열면 아마도 그리운 태국 냄새가 조금  나겠죠.  ^^

     

마침 집에 쌀국수도 한 봉 있고(요즘은 동네 슈퍼에서도  이런 다국적 식재료들이 내내 싸게 팔더군요), 팟타이 소스도 있고  이렇게 새우까지 집에 있으니 풀썩거리면서 팟타이를 만들어야 마땅한건데...

얼마전에 우리집 화덕이 가스렌지에서 인덕션으로 바뀌면서 요리에 흥미를 조금 잃어버렸어요. 

사실 그전에도 요리에 크게 매진하는 스타일까지는 아니였지만... 볶음요리나 부침개 같은건 가스불에 할 때가 훨씬 더 좋았거든요. 불 위에서 팬이나 웍을 돌려가면서 이리 저리 굴리고 또 불 조절도 눈으로 보면서 하니까 더 쉽고요...

근데 이 인덕션은 아직 손에 안익어서 그런가 뭔가 상당히 불편해요. 팬을 상판에서 들어올리면  이상한 에러 메시지가 뜨고,  또 조그 셔틀로 움직여야 하는 강약 조절도 아직은 손끝에 안익고 , 게다가 인덕션용 조리기구를 또 장만해야 하고 말이죠. 보글보글 뚝배기는 이제 영영 안녕이네요. 호곡....아까운 내 뚝배기. 

맘 같아서 떼다 버리고 다시 불꽃 훨훨 일어나는 가스렌지 앉히고 싶은데 그건 그냥 맘뿐이고 이왕 들어앉은거니까 여기에 천천히 적응해 봐야겠구만요. 

인덕션이 뭔가 좋은게 있으니 새로 개발된게 맞겠죠... 그나저나 음식은 불맛이 있어야 되는건데.... 그냥 고온 저온이 문제가 아닌데 말이지요... -_-;;

     

아...하여튼 이 새우링은 이미 익혀져 나온거라 그냥 해동해서 소스에 콕 찍어먹으면 된대요. 요즘같이 요리에 흥미를 잃은 저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제품이구만요. ^^

이러한 시기에.....태국향을 미미하게라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어쩌면 좋을지도 말입니다. 

팟타이는 요왕에게나 한번 해보라고 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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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비육지탄 2020.03.15 13:57  
코스트코에서 유명한 아이템인걸 이마트가 따라한거죠
고구마님의 글 아니었음 따라쟁이 정용진에 대한 비판을 신랄하게 했을텐데 ㅎㅎㅎ
아시다시피 태국은 동남아 최대 새우 수출국입니다
쌀 수출은 세계1위라던데요 ^^
고구마 2020.03.15 18:34  
코스트코는 회원제라 안가봐서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인터넷에서 코스트코 글 보면 양파거지 이런 단어가 나오더라구요.
이게 뭔 일인지....
천억맨 2020.03.15 19:44  
양파거지중 ㅣ인 입니다.
일회용투명봉투 가져다 양파가는기계에 갖다대고 캐첩과 머스타드소스 섞어서 느끼한 요리와 같이 먹으면 좋아서 몇번 갔다 먹었는데 나같은 너ㅁ 이 너~무 많았는지 없어졌어요.딸래미 왈 아빠같은 사람이 진짜 민폐야!하지말라 할때 하지말아야지! 그러니 꼰대 소리듣지!
할말없죠.뭐!
비육지탄 2020.03.16 10:10  
그걸 가져다가 집에서 드셨단 얘기죠??
천억맨 2020.03.16 12:01  
많은 사람들이 봉지에 담아가요.그거보고 나도그랬는데.나같은 사람들 너무 많아서 그기계 없애 버렸어요.
비육지탄 2020.03.16 12:48  
포털에 양파거지 검색해서 글 몇개 읽어봤는데..
와..벌어진 제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쇼핑으로 돈쓰니 열악한 식사환경에서 이정도는 권리다..부터
이래서 민주주의에서는 법이 있어야 한다는,리미트를 정하자는 의견에
이 당연한걸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고.. 다채롭습니다
저는 그동안 접시에 담아와서 남기는것도 죄스러워 마지막에 조금은
억지로 해치우듯 먹으면서 다음부턴 조금만 퍼야지라며 제 탐욕을 반성했는데..
천억맨 2020.03.16 14:07  
하지마라는짓을 했으니 잘못된것고.욕을들어도 할말없죠.뭐
필리핀 2020.03.15 15:39  
요리 완성 사진도 올려주세요!

글구 인덕션이 건강에는 더 좋아요~^-^
이런이름 2020.03.15 16:35  
사진이 올라오면 전에 비육지탄님이 만들었던 팟씨유와 비교해 볼 수 있겠군요. (이게 은근히 관전 포인트가 될지도...)
비육지탄 2020.03.15 17:59  
저 팟타이도 했었어요! 꿍으로요!
소스를 두개 받았걸랑요. 팟타이랑 팟씨유랑
이런이름 2020.03.15 18:56  
지금 찾아보니 팟타이꿍도 있었네요. 근데 팟타이나 팟씨유나 국수 넓이만 다른 같은 음식 아닌가요? 아무튼 사진상으로 저는 팟씨유에 한 표. 색깔이 진해서요. 왜 잡채도 당면 색깔이 진하면 더 맛있어 보이잖아요.
비육지탄 2020.03.16 00:02  
아니에요ㅎㅎ
저도 몰랐는데 먹어보니 완전 다르더라고요
저는 같은 면으로 두가지 요리를 해본건데 완전히 다른 요리입니다
이런이름 2020.03.16 06:17  
그렇군요. 이것도 소소하지만 흥미로운 비교가 되겠는데요. 하지만 피쉬소스가 무서워 태국음식을 안먹는 저로서는 풀 수 없는 궁금증으로 남을 듯 하네요.
고구마 2020.03.15 18:35  
요리는 요왕이 땡길때 아마 국자를 잡을거 같아요.
불조절이 안되서 화딱지가 더 나서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ㅎㅎ
망고파인애플 2020.03.15 19:45  
한마리 한마리 포장하느라..힘들었겐네요...
고구마 2020.03.16 19:12  
그덕에 편하게 먹게되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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