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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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탑승

나와너 6 596
아래 "탑승 마감"이라는 제목을 보고 문득 떠오른 얼마전 경험이 있어 한자 적어봅니다.

한국에서의 출발편 비행기에는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만....

방콕에서 출발하는 귀국편 항공기에서는 탑승시간 마감 이후에도 계속 승객을

찾아 헤매고 또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특히 일요일 밤비행기로 귀국하여 새벽에 도착하여 바로 출근하여야 하는 경우

출발시간이 늦어지면 괜히 초조해 집니다.

그동안 몇번 이런 경우도 당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짐을 실어놓고 탑승하지 않는

손님 때문에 그 사람의 짐을 찾아 내린다는 방송이 나오고, 한참을 더 기다린 후

누군가가 아주 당당하게 큰 가방을 들고 비행기에 오르는 일이 벌어지고 합니다.

그러는 사람들은.... 쇼핑하느라고 정신 없었던 아저씨 아줌마들도 있긴 하지만

의외로 젊은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남자들도 있고, 여자들도 있고......

제발 탑승시간 확인 좀 하고, 혹시 실수로 늦었다 하면 조금이라도 미안한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네요.. 이미 출발시간에서 30분이나 지나 타는 경우도 있네요...

수백명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들고 피해를 입혔으면서도 제발 싱글거리면서

비행기에 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 얼굴을 볼 때마다...... 에휴~~

6 Comments
순돌아빠 2010.03.03 17:54  

많이 찔림니당 ㅎㅎ
예전 방콕공항에서 깜박 잠들어서 한 30분 늦게 탑승했더니 이미 타신분들 돌던질 준비들 하고 계셔서 굽심굽신 많이 했던 기억이,,,
암튼 그담부턴 정신 바짝 차리고 탑니당~~~ ㅎㅎ

entendu 2010.03.04 09:45  

어흑.. 죄송해요. 저도 부모님 모시고 자유여행할때였는데..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부모님이 사라지신거예요. 영어 한마디도 못하시는 분..
탑승 수속은 모두 끝나고.. ㅠ.ㅠ
여직원에게 부탁해서 마이크 잡고 한국말로 ' 아빠, 엄마 어디계세요. ***로 빨리 오세요.. ' 이러고 쑈를 했다는..


알고 보니.. 우리 아버님.. 담배피러 나가셨다가 길을 잃으셨답니다. ㅠ.ㅠ
귀국 비행기라 한국사람 많았는데.. 탑승하며 얼굴에 구멍나는 줄 알았어요. ㅠ.ㅠ

아켐 2010.03.04 19:33  
^^ 이런말하면 안될테지만.....나중에 엄청 웃으며 추억 얘기하시겠네요^^
나와너 2010.03.04 20:58  

아이쿠~~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괜히.....
위에 두분처럼 어떻게 하다가 실수로 늦었고 정말로 미안해 하시는 분들 보고 하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그런 분들은 헐래벌떡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드러나서 오히려 안쓰럽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지각 탑승'을 우연히 떠올리게 된 것은 얼마전 방콕에서의 귀국편에 정말로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스포츠머리의 30대 초반, 감청색 반바지에 흰색 나시티, 양손에 쇼핑백을 두세개 들고 당당하게 올라탄 남자가 생각나서였습니다.
그 사람에게 한 분이 '좀 일찍 타지'라고 한마디 했더니 무진장 째려보고 당당하게 지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황당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했어도 되었을텐데, 참~ 너무 뻔뻔하더군요.
정말로 어쩔수 없었던 경우를 두고 떠올린 기억은 아니었습니다.
혹시라도 제 글로 인하여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우성사랑 2010.03.06 09:24  
가끔 여행기에 지각탑승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시는분들 반성하세요...
그분때문에 다른분들이 많은 피해를 봅니다. 게이트 앞으로 2-30분전까지는 오세요...
탑승수속은 1시간전까지는 마무리 하시고... 쇼핑하실분은 2시간전까지...
까꿍흔들흔들 2010.03.14 16:58  
전... 깜박잠들고 눈을떠보니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겁니다 -_-; 확인하니 게이트변경됐더라구요 탑승5분전에 눈을떴으니.. 암튼 발바닥에 땀나도록 게이트 찾아 뛰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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