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 에서 할 것들
수이양
15
953
2010.03.03 01:37
10개월만의 외출이네요.
그래도 4개월에 한번씩은 나가줬던것 같은데..
나이가 먹고 (에고 죄송;) 회사에 발이 묶이고,
통장잔고가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이젠 쉽게 떠나지지가 않네요..
몇개월을 태국에 있어도 방콕에 총 머문 시간이 7일을 넘었던적이 없던것 같은데
요번 여행은 '방콕만' 이네요
혼자가 아닌 절친과 떠나는 여행
혼자도 떠나보고...
친구와도 가봤고 가족과도 연인과도.... 그리고 회사사람과도 떠나봤었는데..
가장 친한 친구와 가는 여행이라 그런지....
나름 태국에 많은 발걸음이 있었던 탓인지
뭘 하지 않아도 둘이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데 의미를 두게 되네요
이미 오래된 사람이지만 한때 연인과 떠났을때도 이 만큼 둘이 함께한다는것에
의미를 둔적이 없었는데..
뭐 여튼 이번 여행경로는 '방콕만' 입니다.
조용한 산골을 좋아하는 컨츄리틱한 '저' 이지만 이번엔 '관광'을 해보려합니다.
쪼리신고 반바지 뒷주머니에 칫솔 하나 꼽고 다니는 여행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이번엔 가서 네일아트도 받고, 백화점에서 똑깍구두 소리내며 걸어도 보려구요..
내가 살아온 서울, 한국보다 더 내 손바닥 같이 느껴졌던 태국에서 (이건 반쯤이상은 뻥인듯..)
여행아닌, 관광을 하려니 모르는게 투성이네요..
그리고 당분간은 정말..정말 정말..안가려구요..
이젠 정말 딴 나라 가려구요 -ㅅ-
정말.. 정말........ 정말....루........
(라고 하면서 가을에 푸켓과 필리핀 사이 고민중;;)
근데
이젠
확실히 하나 알게된것은..
아쉽게도 설레임은 없네요.
그냥 회사 쉬니까 좋다, 친구랑 놀러가니까 좋다, 돌아올때 짜증나겠다가 머릿속을 메울뿐..
사실 떠나는 날이 당장 내일인데, 잃어버렸던 여권 오늘 찾아왔고 -ㅅ- 환전도 안하고
짐도 뭐.. 안싸고 여름옷도 찾아야 하는데 .. 그런상태입니다. 아마 떠나기 2시간전에 슬슬
짐싸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다녀올게요...
결론은 염장글입니다.
이번에 태국 가면 꼭 해야 할것
- 아래 추천해준 태국가면 먹어봐야 할 음식 먹어보기
- 네일아트하기
- 20대 초반에 가보고 안가본 클럽 가보기
- 태국에선 손떨려서 못 가본 스타벅스 가보기
- 가장 좋은 호텔에서 묵어보기
- 재석아빠님께 200 바트 갚기
- 태국친구에게 쌍화차 갖다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