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 멋지다는 것에 대하여 (부제 : 셀틱FC)
영상과 함께 음악이, 참 적절하게 감동을 배가시켜주네요.. 즐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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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동영상이네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축구 이야기뿐 아니라 슬픈 인종차별역사를 되새기게 하구요.
Racism 이란 단순히 자기와 다른 ethnic group을 향한 막연한 차별 같은 것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과 이데올로기를 가진 못된 문화이지요.
백인과 비백인의 문제만도 아니고 백인들 사이에서의 차별이 더 역사가 깊습니다.
WASP란 White-Anglo Saxon-Protestant (백인-앵글로색슨-개신교도)를 말하는데 이 범주에 들지 않으면 주류취급을 받지 못했다고 하지요. 아메리카로 이주해 온 유럽인들 중에서는 아이리쉬와 이탤리언들이 이 차별의 가장 혹독한 희생자들이었구요. 카톨릭과 유대계 백인들도 증오범죄의 주요 타킷이었습니다.
아이리쉬-카톨릭계인 JFK 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미국의 앵글로색슨계가 발칵 뒤집힌 것도 이런 문화적 배경 때문인데 지금 생각하면 참 격세지감입니다. 인종갈등은 일상적인 문제지만 제도적인 차별과 대규모 충돌이 빈번했던 과거와 비교할 수는 없는 것 이구요.
갑자기 애냐의 노래들이 듣고 싶어지는데요.
저의 배프중 한명인 미친 아이리쉬... 영국 얘기만 나오면 입에 거품무는 친구..
(그럼에도 그렇게 미워하는 영국 회사에서 밥먹고 사는 친구..)
어느날엔가 저녁부터 해뜰때까지 아일랜드 역사에 대해 강의를 들어야만 했구요..
본인 왈, IRA 출신이라는데 사실 알고보면 순한 친구라 그닥 믿음이 가진 않고..
유명 골퍼인 페드릭해링턴과 고교 동창에다 같은 골프부였다는데 그건 사실인 듯..
(아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해링턴한데 '영국인이냐?'그러면 필드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진 화를 낸다죠)
비록 술꾼에다 말도 많은 편이지만 그놈의 정(精) 많은건 서로 비슷해서..
다른 많은 정상적인(?) 친구들을 놔두고 3년 넘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리쉬들 알고보면 한국인이랑 비슷합니다.. 성격 급하고 정 많고 술 좋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