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가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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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가격 1

나마스테지 16 948
외국인들이 "이곳을 보믄, 한국이 망쪼가 들었다"고 하는 홍대앞에 
'나물드시는 곰'이라는 식당이 있어여~

음식 맛있어여~
조금 비싸지만 그 정도 맛이면 그 정도 값을 줘야져~
방콕 삼쎈 소이 3에 있는 낀롬촘싸판도 그 정도 값을 줘야해여~
(낀롬에서 먹은 얌운센탈레 정말 맛있었어여~ 아~먹고싶다~)

그런데,

나물드시는 곰 사장님이 하는 와인카페 비숫한(정확한 간판은 모르겠어여~) 곳이 있는데여~
백김치안주가 아마 2만 5천원이었나...기억이 안나넹..술췌서여~
(술도 췠지만 열이 받아서 더 기억이 안날거얌.)

왜 열받았냐...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는 분은 몰것지만  제가 집이 부산이어여~
(근디 홍대앞에서 왜 열받어?)
이젠 나이도 솔찮아서 경거망동하는 거 별론데  말이져~
뭐  불혹의 뜻을 품고 보따리 들고 셜에 상경한 건 아니고요~
개인적으론, 송년회가 아니고 '망년회'를 하는 맘으로 손지갑 하나없이 KTX를 탔져~
(물론 카드는 들고.)

프시케?
파르페?
팔리프?
필로폰?
페르마?(설마??)
파라곤?(아~이건 아니공)
하여튼 뭐 아듸에 위와같은 필이나는 자가 부산에서 보따리도 없이 올라간 저를 열받게 했는디...

1차  서교호텔 뒤 설농탕집에서 부터,
(아니다, 전차가 있네. 서교호텔 커피숍에서 마신 음료)
모 일본식주점(안주 3개 이상 시겼음),
나물드시는 곰 사장님께서 하는 그 와인집(안주를 2개 이상 시켰음),

그리고 제가 80년대에 학교다닐 때, 향토장학금이 생기믄 가던 곳(그때 그 맛은 사라졌지만),
신촌설농탕.

장장, 위와같은 장정에서 말이져~

프시케?
파르페?
필로폰?
뭐 아듸에 이와같은 필이나는 그 자가 '단돈 100원도 안냈다는 거'.

제가 말이져~말은 안했지만~신촌설농탕서 밥먹으면서 '이 쉐. 밥값은 혹 낼까?' 생각했는데 말이져~ (이쉐는 밥 안먹었음~그래도~겨우 밥값이자나여?)
역쉬나 안내더군요. ㅍ ㅎ, 역쉬나~

서울역에서 첫기차를 기다리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는데 말이져~

"세상에 도그쉐이가 왜 이케 마나?"
"응, 뭔일인지 몰라두 이 새벽에 전화해서 그러는 걸 보니 엄청 열받았나 벼~"

왜,
쿨하게,
그때 그 자리서 해결 못하고 이러냐구요?

와인집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나고 싶은 마음 천리를 내달았지만 말이져~

몇년 전, 프랑스 사는 동생이 남편, 아이와 셜에서 나물드시는 곰에 갔었는데
밥먹고 바깥정원으로 나와 잠시 쉴 때, 맛있는 음료도 주시고,
특히 5살 조카를 잠시 데리고 놀던 나물드시는 곰 사장님의 배려에 대한 기억때문에,

와인집에서
같이 동석했던 그 사람때문에,

때문에
때문에
때문에.

제가 오늘 홧병이 도졌네여~
(딴지퀴즈까지 냈으나...)
(아무래도 방도를 찾아야게써여~)
(밤 9~10시 자서 새벽 3~4시 깨면 건포마찰이나 할 것이지...화를 못다스리고...)

이상, 짧은 내용을 토대로 홧병 개선에 도음이 되는 알흠다운 댓글 참고할께요~













16 Comments
시골길 2010.04.11 09:26  
홧병이 나신거네요... ㅜ..ㅜ  홧병에는 藥이 없다카던데... 우짜지예..??
그런데 백김치 한접시에 2만오천이면...헉... 대단하네요...쩝...지도 함 묵어 보고싶어효~~!!

<== 국내산 백김치 인터넷 최저가 10kg에 29,000원...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9126448&listqs=keyword%3d%b1%b9%b3%bb%bb%ea%b9%e9%b1%e8%c4%a1%26nickname%3d%26frm%3dhometab%26dom%3dauction%26isSuggestion%3dNo%26retry%3d%26Fwk%3d%b1%b9%b3%bb%bb%ea%b9%e9%b1%e8%c4%a1%26class%3dSearch.Search%26listorder%3d8&listtitle=%b1%b9%b3%bb%bb%ea%b9%e9%b1%e8%c4%a1&Fwk=%b1%b9%b3%bb%bb%ea%b9%e9%b1%e8%c4%a1&scoredtype=0&frm2=through&acode=SRP_SV_0301   

1,2, 3....시리즈로 연재하실 태세네욤...ㅎㅎ

나마스테지 2010.04.11 10:47  

백김치 10kg에 2만 9천!
홧병치료에 도움되는 알흠다운 댓글다시라 했더니
홧병도져여~ㅎ(일명 한여름에 서리내리는 병)

sarnia 2010.04.11 12:13  

나마스테지 님에게 그런 일이 있었군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냥 이렇게 생각하시고 마음 푸세요.

 

그 분에게 밥값을 낼 수가 없는 또는 내서는 안 될 무슨 사정이 있었나 보다 하고요.

 

여기야 한국사람들끼리라도 더치페이가 상식처럼 자리잡고 있으니까 그런 일을 보기 드문데 과거에 밥값 잘 안 내는 사람들을 겪은 기억은 나요.

 

그런 사람들이 과거에는 밥값 내는 타이밍에 맞춰 구두끈을 오래 매고 있었죠.

 

요새야 명품구두 아니면 끈 있는 구두가 별로 없고 있다 해도 발의 in & out 이 자유롭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별로 써먹지 않는 방법인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 등장한 게 화장실로 사라지는 타입인데 이 타입은 종류가 참 많죠. 슬그머니 사라지는 타입도 있고 갑자기 배를 싸 쥐고 급히 사라지는 타입도 있고……

 

그보다 고단수는 자기가 가장 먼저 카운터로 호기 있게 가는 타입인 것 같아요. 자기가 낼 것처럼 주머니를 더듬다가 이렇게 말하죠.

 

어 지갑을 사무실에다 두고 왔나 봐

 

제가 이 타입을 고단수라고 말한 이유는 앞의 두 타입과는 달리 순간적인 당혹감을 그럴듯하게 연기할 수 있는 표정관리에 뛰어나야 하기 때문 이예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전형적인 세 번째 타입인데 문제는 이분의 재산이 줄잡아 수 천억 대가 넘는다는 거예요.

 

그런 분이 돈이 아까워서 밥값을 안 내겠어요?

 

그냥 습관이 그런 거예요.

 

밥값을 자기가 내고서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없는 마음의 병.

 

이런 분들에게는 가진 재산이 얼마건 기부라든가 봉사 같은 단어들이 이 세상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그런 일을 하면 심각한 문화충격을 겪게 돼 있는 것 같아요. (작년엔가 뚱딴지같이 그분이 무슨 기부재단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빨리 돌아가시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어요)

 

어쩌겠어요.

 

근데 나마스테지가 말씀하신 그 분이 누군지 저는 알 수가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위에 설명한 분과 같은 나쁜 유형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으면 해요.

 

그런 사람들 있어요.

 

진짜 돈이 없어서 내고 싶어도 못 내는 사람.

 

돈이 조금은 있는데 과거에 금전부족으로 겪은 어떤 좋지 않은 경험 때문에 마음의 트라우마가 생겨 돈을 쓰는 것에 필요이상의 공포심을 가진 사람.

 

그것도 저것도 아니면 나이와 관련된 옛날의 좀 이상한 문화, 즉 나이가 많거나 좀 여유가 있는 사람이 반드시 돈을 내야 한다는, fair 하지 않은 관습 때문에 누님또는 언니 같은 나마스테지 님에게 미루어 버렸는지도 모르구요.

 

어떤 경우든 마음에 담아두고 있으면 손해잖아요.

 

cool 하고 hot 하게 잊어버리세요.       

 

나마스테지 2010.04.11 14:41  
진짜 돈이 없거나--->자주 뱅기타는 것 같은데 이건 아니겠고요.

밥값을 지가 내면 마음의 평정을 가누지 못하는--->그럴 것 같은 느낌.

밥값을 못내게 가로막는 지나간 날들의 회색 트라우마-->그럴지도...

저를 누님이나 언니로 착각--->동갑인데 그럴리가...

나마스테지 2010.04.12 04:28  
수천 억대의 그사람이 밥값을 안낸다...습관이다...
그런데 그사람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면?

뭐 사람들이 그러대요, "본인이 돈을 척척내면 돈자랑 한다고 하기 때문에..."
저는 이런 말, 제일 웃겨요. ㅍㅎ
쮸우 2010.04.11 12:58  

크크크크크... ㅋㅋㅋㅋㅋ
그러게욤... 참 화라는것이...
저도 쿨하게 잊고싶지만 핫한 마음만 담아두고 사는지라 ㅋㅋ

나마스테지 2010.04.11 14:50  
제가 오지랖 넓은 편인데, 반면 핫합니다.
잘난 척하는 사람, 싸가지가 바가지인 사람, 비비는 사람, 특히 마초냄새를 풍기는 사람을 매우 싫어합니다.
돈이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사람의 인격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것은 곤란하지요. 본인 부인도 아닌데 함부로 행동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 지금도 열나요~~ㅋㅋ
sarnia 2010.04.11 13:05  
쿨하게 잊고 싶지만 핫한 마음만 담아두고산다...... 참 멋진 표현이예요^^
Charlie 2010.04.11 14:18  
2만오처넌 저에게 주시면 제가 5가지 김치 내어드립니다. 백김치 배추김치 꼬들배기 갓김치 부추김치 정성껏 내어드립니다. 홧병엔 태국노래 들으시면서 눈감아보시길...
나마스테지 2010.04.11 14:53  
아~촬형~저 많은 김치를 직접 담궈준다는 겁니까?
쏨땀도 주신다면 바로 주문하겠습니다.ㅎㅎ
시골길 2010.04.11 18:01  
촬리님~~ 한 김치하시는갑네예..??
지는 부추김치~~ 콜입니당... 쩝...^^
Charlie 2010.04.11 21:09  

실은 제가 한 김치합니다. 예전 유럽의 모지역에 살때는 고추와 밥을 갈기 힘들어서

밀가루 풀을 쑤어서 주변 유학생들과 일본인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읍니다.

무슨 유학생이 김치를 20포기씩 담궜읍니다. 물론 그날은 주변지인들 저희집에 때지고기 사와서 먹구 노는 파뤼의 마당이 되곤했지만요..

다섯가지김치는 제가 지금 머물고있는 이 동네 정보지를 보니 3만원에 5가지 김치를 준다는 광고가 나와서...ㅡ,.ㅡ

쏨탐은 제가 항국에서 가장맛나게 하는곳을 압니다 나마스테지님 알려드릴까요?

솜탐타이야 물론 뿌,빨라까지 거의 오리지날 맛으로 만들어내는 식당이 있읍니다.

저만의 비밀장소이기에 ㅋㅋ

시골길님 부추김치는 때지국밥에 같이 먹어야하는데....저 몸좀 낳아지면 때지국밥 사주세요...ㅋㅋ

시골길 2010.04.12 01:01  
때지국밥은 역쉬나 부산, 경남지역이 쥑이지예..그나마 제 고향 대구에는 2~3군데 묵을 만한 곳이 있공... 부상회복을 위한  몸보신에는 때지국밥이 우왕 ㅋ 귿이죠..쩝..<== 요거는 지역적 편차가 있으니..바로 콜을 못드림돠~~ ㅋㅋ 서울, 경기에선 묵을 만한 곳이 없다던디요..
.
촬리님은 챵마이로 언제 돌아 가심껴..?? 지 몸뚱아리는 6월말 집에서 발송하여 7월 초순에 챵마이 도착시킬라카는뎅...ㅎㅎ  ^0^
나마스테지 2010.04.12 03:57  
아니, 두...분
여기  암꺼나 2- 아닌디42.gif

부산 수영구세무서 옆 골목(광안리 바다와 가까움)에 타이레스토랑 있는데, 풀코스 4만 ?천원이라대요...
단품은 없대서 못가봤어요~제가 부페나 풀~그런 거 안좋아해요, 다 못먹으니까~ 

암꺼나 2- 두분 손잡고 오시면 돼지국밥- 아침 새참 점심 새참 저녁 야식-다섯끼를
대접합니다~

일단, s님의 송정자락 밀양돼지국밥(대한민국 참조), 해운대 신시가지 대림2차 근처 병천순대, 신시가지 서전학원쪽 밀양돼지국밥, 바로 옆 신창돼지국밥, 중구 보수동 신창, 영도 남항동 제주돼지국밥, 제기돼지국밥 마지막으로 해운대 달맞이 고개의 속시원한 대구탕. 골라골라~주세요. 마 이참에 킴님도 오시지요.ㅎㅎ

거~촬형 비밀장소라는 곳이 찰리식당 뭐 그런 곳인가요?
시골길 2010.04.12 08:09  
아마 갈차드린다는 맛집이 촬리님 '자가 부엌'일 듯요..ㅎㅎ
나마스테지님은 이러실 것이 아니라...부산지역 맛집 블로그라도 하나 운영을 해 보심이 어떠시올지요..?? 깔깔..^^
나마스테지 2010.04.12 08:29  

30대 중반까지 때지국밥 못먹었다는 전썰~
아~그런데 배가 막 아파요~챵마이 가신다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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