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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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민입니다

동쪽마녀 32 1532
감기가 심해서 약을 먹었더니
약 기운 때문인지 현기증도 나고,
기운 없고 아득해지면서 정서도 멜랑콜리하네요. 
아, 정말 컨디션 별로 입니다.ㅠㅠ

이 번 여름에 꼭 앙코르왓을 가고 싶어서 근 일주일 이상 이리 저리 알아봤는데,
항공료가 작년 대비 너무 많이 뛰었습니다. 
작년에는 타이항공에서 Early Bird를 신청해서 갔는데,
올해는 그런 것도 안 보이구요.
한 달 열흘 정도 일정으로 타이항공을 알아보니
택스 불포함 65만원선인 듯 하고,
양보해서 한 달 일정이라고 해도 가격대는 비슷.

시엠립 왕복 육로로 가는 것 (방콕 1박 포함),
치앙마이--매홍손 왕복 항공료,
방콕--치앙마이 왕복 항공료까지 합해 보니,
항공료만 작년에 비해 거의 60, 70만원 정도 더 쓰게 생겼네요.
물론,
작년보다 태국 국내 이동 동선이 더 길고 많아지긴 했지만,
이만큼의 가격을 더 지불하고 갈만큼 내 여행이 절실한 것일까,
계속 회의가 듭니다.
감기 때문에 정서가 불안정하여 더 그런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지만요.ㅠㅠ 

매우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계속 자문하고 있습니다.
"꼭 가야겠니?"

어떠세요?
여행에 대한 회의나 불안을 잠재우는 여러분의 여러 이유들을 듣고 싶습니다.
탁, 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그런 이유를 말이지요.

감기로 몸과 정신이 함께 괴로운 동쪽마녀입니다.ㅠㅠ

** 예상보다 여행 경비가 많아질 경우,
    여러분께서 갖고 계신 자신만의 절약 노하우도 듣고 싶습니다.^^
32 Comments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4.17 16:25  
이럴땐 건강이 최고이면서 보약...

보약한재 먹는다는 셈치고 건강을 회복하세요..

여행은 죽기전에 다시 떠나도 되는겁니다.
동쪽마녀 2010.04.17 16:52  
걱정 고맙습니다, 전설님.
아픈 건 며칠 앓고 나면 낫겠지만,
항공료는 내려가지 않겠지요. 
정말 우울하네요.ㅠㅠ 
아켐 2010.04.17 20:49  
가세요....전 너무 아프다가도 일단 면세구역만 들어서면 씻은듯이 아픈게 가시는 체질이라^^
동쪽마녀 2010.04.17 22:35  

면세구역,
말만 들어도 마음 설렙니다.
고맙습니다, 아켐님.^^

Cal 2010.04.17 20:49  

감기라시니, 어쩌나요!  쾌유를 빕니다.
항공료가 비싸다는 것은, 그만큼 다녀오는 곳이 많다는 것이고
다녀오는 곳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추억도 많이 쌓인다는 이야기이니
많이 드는 돈도 눈 딱 감고 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은 쾌차하셔요!

동쪽마녀 2010.04.17 22:36  
Cal님,
잉.ㅠㅠ
고맙습니다.
그렇네요.
항공료가 비싸다는 것에는 그런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을 간과했구먼요.
눈 딱!! 감고!!^^
sarnia 2010.04.17 21:39  
저는 무조건 갑니다. 돈이야 다시 생길 수 있지만 놓쳐버린 여행 이야기는 다시 찾을 방법이 없으니까요.
동쪽마녀 2010.04.17 22:37  

음 . . .
그렇구먼요.
무조건!!
고맙습니다, sarnia님.^^

sarnia 2010.04.18 09:35  
그런데 비행기 요금이 예상외로 비싸군요. 그 비행기 요금에 조금 더 보태 북미를 한 번 다녀가시는 건 어떨까요? 그 요금이면 아시아나 시애틀 왕복도 할 수 있겠는데요. 

아니면 거기서 쪼끔만 더 보태 친구분이 사신다는 오타와를 거점으로 토론토-나이아가라-뉴욕 자동차 여행을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뉴욕은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이면서 가장 미국답지 않은 특이한 도시인데요. 취향을 잘 모르겠지만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은데......

저보고 살고 싶은 도시 두 개를 꼽으라면 밴쿠버와 치앙마이 두 개를 놓고 저울질 하겠지만, 자주 가보고 싶은 도시를 꼽으라면 방콕과 뉴욕을 꼽겠습니다. 둘 중의 하나를 고르라면 뉴욕을 고르겠구요.   

한 번 질러보시는 것도......
동쪽마녀 2010.04.18 13:19  
사실 그 놈의 항공료 때문에 내내 고민 중이긴 해요.
근데, 65만원 플러스 택스 외에  
시엠립 육로 이동,
태국 국내선 항공료
그 모두를 합한 비용이란 것이 아이와 저 두 사람 몫이라서,
아마도 북미를 오가기에는 많이 부족하지 싶습니다.
뉴욕은 가보질 못해서 참으로 가보고 싶긴 하지만,
많이 비싼 숙박비며 물가가 만만치 않기도 하구요.ㅠㅠ
좀 더 (아니, 많이) 넉넉하지 못한 게 슬플 뿐입니다.ㅠㅠ
케이토 2010.04.17 22:07  
요즘 감기땜에 다들 고생이 많으시네요 ... 쾌차하시길 :-)

마음먹었을 때 움직이신다면 어떻게든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요-?
여행을 마치고 오셔서 생활을 조금 줄이신다거나 하는 방법으루요..
저는 꼭!해야한다고 생각한 일에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면 다른 순위의
일들을 다음으로 미루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하거든요.
나중에 여유가 되도 시간이 없는 상황이 생기면 그게 더 안타까울 것 같아요.. ;-(

그 곳이 자신을 부를 때 떠나보시는 것에 한표 ㅇㅅㅇ!
동쪽마녀 2010.04.17 22:39  
케이토님, 정말 그렇네요.
이런 종류의 금전적인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정말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도 시간이 안 되거나 체력이 안 따라주면,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없지요.
모두들 가는 쪽으로 몰아주시네요.^^
고맙습니다.^^
♡러블리야옹♡ 2010.04.18 14:30  
저도 아직 앙코르왓 못가봤는데...
가려고 했다가 제가 더위먹어서 포기했었다는 ㅋㅋ
항상 병원가면 의사들이 365일 하는말...
요즘 감기 좀 심해요 ..

뭔늠에 감기가 계절내내 걸리면 다 심하데 ㅋ
근데 요즘 좀 골치아프긴 해요 .
일교차도 심하고.. 춥다가 덥다가 컨디션이 오락 가락 ..
비타민이랑 과일 많이 챙겨드시고 피곤할땐 그냥 푸욱~ 주무세요 ~

전 요즘.. 여행보다 더 바쁜일이 생겨서 그나마 잠시 생각을 접어 두었지만..
그러고 보니..아직까지 향수병에 시달리시는 분들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부럽기도 합니다 .
무언가에 열정이 있다는건..내가 살아있다는걸 시시때때로 느끼게 해주니까요..
전 열정이 너무 많아 여행은 잠시 접어 두렵니다 ㅋㅋ

그리고 누가 뭐래도 결국 마녀님의 마음은 반이상은 이미 앙코르왓에 있는것 같은데요? ㅋㅋ
동쪽마녀 2010.04.18 22:22  
야옹님, 완전 쪽집게십니다.ㅋㅋ
맞아요.
이렇게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반 이상은 앙코르왓에 넘어가 있다는 것이지요.

이 놈의 감기약은 왜 이렇게 독한지, 
약을 먹은 상태에서는 일상적인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네요.ㅠㅠ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점심부턴 약을 먹지 않았더니,
어우 . . .

악명높은 캄보디아 보더 잘 통과할 수 있을지,
항공권 결제며 발권도 안 한 주제에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 접니다.^^
수이양 2010.04.19 00:24  
이런 동쪽마녀님 감기가 아직도.. 언능 쾌차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타이항공이 그렇게 비싸면 아시아나로 알아보세요 제 친구 이번에 55만원인가에
텍스포함해서 갔거든요. 10일인가 몇일 이전 발권은 할인도 되구요..

그리고 여행을 떠나기전.. 막연하게 가고싶지만 이것도 걸리고 저것도 걸리고
그러다가 미루고 안가면 나중에 가서 그때 갈걸후회하고.

그렇게 미뤄오면서 떠나지 못했던게 한두번이 아닌듯. 적어도 마음먹었을때
움직이세요

그러면 느껴지실거에요
이거구나..
라고.. ^^
수이양 2010.04.19 00:25  

그리고.. 떠날까 떠나지 말까의 고민이 아닌

이 루트를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어떤 곳으로 가야지 좋을까로 고민하세요
그러다 보면 지금의 고민이 행복한 고민이 됩니다.


.
.
.

저 그렇게 미루다가 온 제주도에서 지금 그래도 오길 잘했구나 하고 있답니다.

여기까지 와서 태사랑 ㅡㅡ;;;

동쪽마녀 2010.04.19 01:01  
수이양님, 지금 제주도 계시는군요.^^
차분하게 제주 올레 걸으실 수이양님이 상상됩니다.

제 일정은 어차피 한 달이 넘기 때문에,
국적기는 엄청 비싸더구먼요.
타이항공도 비싸기는 마찬가지고,
기대했던 베트남항공은 더 비싸다고 하고,
괴로워하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국제선 애드온 되는 곳은 아마도 베트남항공 뿐인 것 같아서,
시엠립은 결국 육로로 가야 하는구나, 그러고 있구요.
캄보디아 게시판을 거의 한 달 째 끝에서 끝까지 정독 중입니다. 
수이양님 말씀대로 갈까 말까가 아닌, 루트 고민 할게요.^^
고맙습니다.^^
깜따이 2010.04.19 04:39  
과감하게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리저리 생각하다 시간만 낭비하고
결국 나중에 후회 할 수 있기에 ....

어느 결정이나 후회가 없어야 하고 배짱도 있어야 하죠. 물론 두 가지를 다 할 수 없으나 두 가지 검토하여 후회가 없는 것으로 결정해야 하죠.

저 같은 경우는 이번해는 동남아 포기 하고 프라하로 가게 되었습니다. 돈 더 들어서
과감하게 프라하를 가는 거죠. 그래봐야 30만원 차이로 항공기표를 끊고 나머지는
전에 프라하에서 살았고 칭구들도 있어서 경비 절약이 되거든요!!! 어자피 유럽은 비싸서 돈을 절약하게 되고 동남아는 오히려 결과적으로 돈을 더 썼던것 같음==>발 마사지, 에어콘독방,스노클링 등등
동쪽마녀 2010.04.19 11:29  
프라하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깜따이님.
밖엔 비도 오는데,
영화랑 영화 음악까지 생각이 나네요.
깜따이님 말씀이 옳습니다.
괜히 망설이다가 시간 낭비하고 항공권 놓치느니
씩씩하게 결정하기!
고맙습니다.^^
깜따이님도 안전하고 건강한 프라하 여행 하세요.^^  
포맨 2010.04.19 09:03  

마음먹었을때 걍 가세요...
몇십만원 있어도 살고 없어도 그렇지않습니까...
돌아와서 타격이 좀 있을지라도
가고나서 후회하는게 나을듯합니다...

도로시랑 꼭 같이 가세요...

동쪽마녀 2010.04.19 11:32  
포맨님, 정말 정곡 콕 찔러주시네요.
그렇지요.
그 돈 있어도 살고 없음 한 달 정도 좀 쪼들리면 되는데 말이예요.
제가 아줌마라서 그런가 봅니다.
아이들이 흔히 그러듯이,
'돈이 그만큼이면 아이스크림이 몇 개야?' 식 환산 있잖아요.
그 돈이면 과일이 얼만큼이고,
마트 몇 번 가고,
그런 식이요.ㅋㅋ
저희집 도로시 열나고 아팠는데, 꼭
 데리고 다녀올게요.
고맙습니다, 포맨님.^^
sarnia 2010.04.19 09:21  

ㅎㅎ 이제보니 도로시를 따님에게 양보하려고 스스로 동쪽마녀가 되신거군요. 이제야 닉네임의 의미를 알겠습니다^^

동쪽마녀 2010.04.19 11:37  

제 닉네임은 처음엔 그저 동쪽이 좋아서 였어요.
전 어딜 가든 동향이 제일 좋거든요.^^
그러다 저희집 딸내미가 도로시가 되었구먼요.
재밌는 것은
정말 저희 아이가 '오즈의 마법사' 광팬이라는 거예요.
처음엔 책, 나중엔 영화
보고 또 보고 몇 십 번을 봐도 질려하지 않더구먼요.
역시 동쪽마녀가 저에게 딱이었나 봅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4.19 18:40  
이런이야기는 가지말라면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ㅎㅎㅎ
동쪽마녀 2010.04.19 19:39  

전설님.^^
전 하지 말라면 오기로 더 하는 나쁜 성질머리를 갖고 있습니다.
근데,
모든 분들께서 가는 쪽으로 힘 실어주시니,
순풍에 돛달고 열심히 가볼려고 해요.^^

민베드로 2010.04.19 22:46  
지금쯤이면...동쪽마녀님 감기가 나으셨으려나...
그러길 바라네요.

닉네임에 그런 의미들이 있었군요.^-^
올 해 타이항공 항공료가 비싸긴 하네요.
작년엔 싼 티켓들이 많이 나왔는데
아쉽긴 하지만 저는 당분간은 못가기에..
그래도 환율도 내리고 항공료도 싸지면 좋겠습니다...

몸조리 잘하셔서 꼭 쾌차하세요.
동쪽마녀 2010.04.19 23:19  
민베드로님.^^ 
당분간 가지 못하신단 의미 속에는 
민베드로님 찬찬한 여행기도 한 동안 못 만난다는 것.ㅠㅠ
많이 아쉽습니다.

정말 올해는 왜 이렇게 항공료가 비싼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시엠립 애드온 해서 갈 수 있는 베트남항공은
너무나 비싸서인지 아예 나오지도 않고, 
타이항공 Early Bird 같은 건 보이지도 않습니다. 
제 감기는 진정 국면에 접어 들었는데,  
항공료는 전혀 진정될 것 같지 않아요.ㅠㅠ
늘 고맙습니다, 민베드로님.^^
민베드로 2010.04.19 23:28  
감기가 나으려 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요즘 감기 정말 무섭더라구요..

몇가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6월즈음에 미친척 하고 짧게 다녀올까? 하는 생각도 있어요.^^;
그러게요 작년엔 경유시간이 길긴 했어도
20만원대 베트남 항공도 있었는데 말이죠.

우선은 이번 여행기부터 마무리 해야 하는데..
여행기는 쓰면 쓸수록 쓰기 어려워 지네요.^^

이렇게 태국여행 다니다가
한번쯤은 태국 여딘가에서 만나면 정말 반갑겠네요.
도로시...도 볼 수 있겠죠^-^




동쪽마녀 2010.04.20 18:27  

민베드로님,
가실 생각이 있으시면 6월에 가시는 게 제 생각에도 좋겠는데요.
그나마 6월 항공료가 좀 더 싸게 나왔더구먼요.
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이 방학 때문에 7월 중순 출발인데,
일단 7월로 접어들면 항공료가 10, 20만원 정도는 가볍게 뛰는 것 같습니다. 
항공권은 출발일 기준이니 6월에 다녀오세요.^^ 
정말 민베드로님 일정이 겹치게 되어
우연히라도 뵙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민베드로 2010.04.21 16:00  
6월에 가고자 하는 이유는..ㅋㅋ
제가 하는 일이 비가 많이 오면 비수기라...
장마철을 이용해 다녀올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죠.
아니면..남들 다 휴가가는 7월 말에..^^;
항공권 구하기가 쉽지 않겠죠..

이번 여행은 한달 여행인가요?
앙코르왓에 매홍손에..바다도 한번은 다녀오셔야 할거 같고
열심히 돌아다니면 한달정도가 적당한거 같아요.^-^ 
다크호순 2010.04.22 14:54  
전 한달전 하이힐신구 계단에서 굴러서 발목이 코끼리다리(?)였는데...
아직 많이걸을수 있는 상황이 않됩니다...
하는일도 백수를 따라잡을 상황인데...
5월1일 타이항공 질렀습니다...ㅋ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니 태국이 더 그리워져서요...
이번 여행은 아주 소중해 질것같습니다...

동쪽마녀님...
망설임없이 가셔야죠...ㅎ
여행가면 감기같은병은 싹~없어질 꺼예요...
더운 태국에서 따끈한 차마시며 땀이라도 쫙...ㅋ
얼른 쾌차하셔요^^
동쪽마녀 2010.04.22 17:22  

다크호순님,
정말 고맙습니다.ㅠㅠ 
감기는 한 일주일 고생하면 낫지만,
다크호순님 다리는 어찌해요.ㅠㅠ
여행 가시면 편안히 지내다 오셔서
다리 다 나으시기를. 
5월 1일이면 출국일이 머지 않았네요.  
좋은 사람들만 많이 만나시는 행복한 여행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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