쏨오(포멜로) 드세요~
자유여행으로 태국을 처음갔을때...
일사병에 걸려서 아무것도 못먹고 누워만 있다가 우연히 맛보고 홀릭되어 버린 쏨오..
자몽같이 생겼지만 자몽보다는 더 달콤하고 탱글한 식감을 자랑하는 쏨오..
첨엔 이름도 몰랐는데 태국말로는 쏨오라고 하고 원래 이름은 포멜로래요 .
예전에 이 쏨오의 맛이 너무 그리워서 꿩대신 닭이라고 자몽을 한박스 구입했었는데..
그 맛이 도저히 나질 않아서 대실망하고 거의 남들 다 줘버렸던 기억이..
태국에서 쏨오를 사면 곱게까서 팩안에 들어있는걸 주는데.. 설탕+소금 믹스된걸 같이 주더라구요 .
그걸 찍어 먹는 맛이 또... 일품이라는..
저녁에 쏨오만 먹으며 줄넘기해서 7키로 정도 감량한 분도 뵜으니..
다이어트 효과도 좋은듯해요 .
한달전 우연히 코스트코를 갔다가 ..
자몽과 스위티 박스옆에 " 멜로골드 " 라는 이름으로 4개들이 한박스에 11000원 정도에 파는걸 봤는데..
앗 이거다 싶어서 집으로 후딱 들고 왔거든요 .
태국에서 먹는것보다 당도는 약간 덜하지만 그 쏨오랑 거의흡사 했어요 .
그래도 설탕+소금믹스는 태국께 아니라서 그런지 그맛은 좀 덜난다는 ㅋㅋ
4개들어있으니.. 저렴한 값은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크기가 제법 되는 편이니 .. 망고하나 가격에 비하면 괜찮은편 아닌가 싶어요 .
더구나 먹고싶은거 못먹고 병나는것 보다는야 ㅋㅋ
태국에선 좀 푸르뎅뎅 했는데.. 물건너 오면서 좀 익었는지.. 살땐 연녹색 이다가..
지금은 좀더 숙성이되서 아주 노랗네여 .
(이건 미국산인지 어딘지 잘은 ;;)
쏨오는 하얀 속껍데기를 좀 많이 벗겨야 합니다 ;
껍질 두께 후덜덜 ㅇㅅㅇ;;;
껍질 다 까기도 전에... 급흥분해서 확 쪼갰더니..
이꼴이 .....
결국 강아지 처럼 핥아 먹었다는 ....;;;;;;;
그래도 맛있었어요 *_*
쏨오 하나 해치웠더니.. 방안에 상큼한향이 퍼져서 한 이틀은 가더라구요 .
혹시라도 좋아하시는분 있으면 코스트코에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