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 너무속상해요 ㅠㅠ
어제 정말이지 너무나 긴~하루를 보냈어요..
어떻게 보면 참 짧은(?) 26년인생에서 이렇게 속상하긴 처음인것같아요..ㅠㅠ
전 단지 태국에 가고싶었어요.. 매년 한번씩은 어떻게든 시간을내서
꼭 태국에 갔었는데.. 제작년 11월에가서 한달정도 여행하다 한국에 들어온이후
일년넘게 못가고있다가 이번에 겨우겨우 시간을 냈답니다..
전 현재 인터넷쇼핑몰을 운영중이라.. 일반 회사원분들하고는 또다르게 휴가를 낼수가없었어요..
원래 주말이 더 바쁘고 남들 휴가철엔 더욱 바빠지는 직업이라서..
그렇게 일년넘게 여행가고싶은맘을 참고참다가.. 동업하시는 분에게 정말이지;;
사정사정해서.. 딱 일주일만이라도 다녀오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다녀오기로 결정은했지만 역시나 미안한맘과 시위가겹처서 고민하던중..
극구 말리는 부모님까지 겨우설득에 성공!
젤 걱정이었던 동행자문제..(자주 가다보니 여행보단 휴양목적이라 혼자면 외로울듯했거든요..)
태사랑에 동행자구함 글도 써봤지만.. 이래저래 맞는분을 못해구서 혼자라도가자는맘이었지만
요부분은 남친이 휴가를 얻었다는 기쁜소식에 해결!!
참고로 남친은 일본사람으로.. 작년에 태국여행같이 다녀온이후 오라오라 병에 결러서
같이 고생중이었답니다 ㅎㅎ;;
이렇게 힘들게.. 휴가를 얻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사랑하는 남친과의 휴가를 기대하며.
전 비행기표 예약을 했어요!!
저렴한 표라서 카드결제가안댄다는말에 그럼 오전에 은행가서 입금해야지!
하고 설레는맘에 밤에 잠이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어제새벽 친구를 꼬드겨 동대문 새벽시장으로 향했답니다!
클럽에서입어줄 예쁜 원피스와 여행가방을 살 맘으로 동대문으로출발!!!
그때 부터 악몽같은 긴..하루가시작되었네요..
시간은 대충 4시반쯤..집을 나섯답니다.
택시타구 후다닥 다녀오자-라는 맘으로 택시를 기다리고있었답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유독 빈택시가 없는거에요 ㅠㅠ
기다리다보니 어억! 어느덧 첫차시간이 다가오고..버스가 도착해서
앗- 버스네!택시비줄였다 ㅎㅎ 하며 출발부터 감이 좋아! 이럼서 낼름타고..
친구와 둘이 앉을 자리를 찾아 제일 뒷자석으로 갔죠.
친구가 먼저 안쪽으로앉구 저는 제일 뒷자석에 두번째자리에 앉아서
친구에게 설레는 맘으로 이번에가면 니 몫까지 쏨땀을 배터지게먹어주마!!
하고 들뜬맘으로 여행이야기에 집중하는도중..
갑자기 친구표정이변하며 아아아악! ..
순간.. 끼~익!!우당다타아타아탕..(-_-)
네 그렇습니다. 사고가났어요..-_-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승용차한대가 달려들어 버스를 박고말았습니다.
손잡이가없는 자리에 앉았던 저만이 (-_-) 뒷자석앞쪽에있는 H모양의 바 에
온몸을 부딪혀주고 그대로 팅겨서 딩굴딩굴 굴렀죠..;
순간 이건뭐지? 하는 사이에 승용차는 그대로 도주~
전 후덜덜덜거리며 버스기사님께 말씀드린후 연락처받아들고 곧바로 병원행..
아아 .. 병원에가면서도 타박상정도겠지 괜찮겠지 하는맘으로 별걱정안했어요.
그러다가 병원에도착해서.. 새벽이라 응급실로 향했죠.
의사샘을 만나자마자한 나의첫마디가.."샘..뱅기탈수있겠죠?" 였다니까요 ㅠㅠ;;
우선 엑스레이 찍고.. 나온결과는 쌍콤했어요.
왼쪽어깨 탈골 ^^...
꺄>_<) 아프긴해도 끼면대자나?
라고 단순했던 나의생각과는 달리..
끼긴 꼇지만.. 어제 하루에만 3번이나 더 빠져버린 내 팔 ㅠㅠㅠㅠㅠ
입원까지하고싶지않아 집으로가겠다고 우기고 퇴원했더니..
결국 또빠져 병원으로가고..의사샘은 절대입원해야한다며 위협(?)하시고..
버스회사측에선 무슨 탈골로 입원이냐며 날 보험군사기꾼으로몰아가고..
난 태국에 못가게된게 슬퍼서 눈물만 나올뿐이구..
그리고 오늘.. 결국 입원하게되었구요..오늘도 화장실갔다가..팔이 뚝 빠졋네요..-_-
MRI 촬영했는데 문제없다는데.. 어깨쪽 인대가 전부늘어났다네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당분간은 계속빠질거고..이게 지속되면 수술해야한다 하시네요..
전 태어날때부터 아픈거하나 무지잘참는 미련탱이라서..
아픈거 참을수 있겠는데.. 태국에못가게된게 제일슬퍼요 ㅠㅠ
언제다시 시간이 나서 갈수있을지 모르는데..
정말 너무너무속상해서 훌쩍거리니.. 엄마는 철도안든냔(-_-;)이라시며 화내십니다;
물론 알고있어요 내몸이먼저라는걸..
그치만 속상한맘은 어쩔수가없나봐요 ㅠ
더구나 남친은 일본거주라서.. 만나도 정말 2-3개월에 한번씩 주말에 가끔보는거라서
장기휴가를 같이보내게되서 너무행복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루가 이렇게 길줄 몰랐네요...
PS..버스회사측에서 뺑소니범잡아서 그쪽 보험회사에서 처리해줄거라고만 하고-_-
보험접수를 안해줘요자꾸;; 병원에선 교통사고라고 보험처리안댄다구 제가 자비로
치료비를 내고있어요;; 왜 보험접수를미룰까요?ㅠ 전 보상받을수있을까요?
어떻게해야하는걸까요 ㅠㅠㅠㅠ 아시는분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