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사진위주)
수이양
29
920
2010.04.22 16:48
요즘에 뭔가를 올리면 그저 사진위주로만 올리게 되는 것은
글 쓰는 행위가 능동적이란 느낌보다 수동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머릿속도 텅텅비어가고, 내 일기장이 적히는것은 그저 하루 일과의 일부뿐..
이제 여행을 가게되더라도 후기 올리라고 하면 ......쓰지 못할것 같아요.
감성이 점점 말라비틀어지고 있습니다 극약처방 - 오지탐험 필요
저 얼마전에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계획은 2박3일이었는데 '좀 더 있을까' 라는 생각에 리턴행 뱅기표를 3번, 바꿔가며
몇일 더 머물렀고, 덕분에 같이 갔던 언니는 시말서를 썻다고 하네요....
돌아오기 싫은 마음이 자꾸 들었던 것은, 제주도가 정말 좋아서의 느낌보다는 . . .
아쉽게도, 돌아오면 현실이다 라는 생각때문이었어요.
왜 있잖아요.
태국에 있다가 한국으로 들어가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는 느낌 들잖아요.
그런것 처럼 말이죠 - 그것에 비해서는 한참 희미 하지만......
20년지기(?) 친한 언니랑 함께 갔었는데
언니와 둘이 사진찍은것만 2000 장이 넘어요.. 어떻게 정리 해야 할지..
메모리 하나는 아직 빼지도 못했어요..
얼마전 다녀온 태국여행- 메모리 하나는 여전히 서랍안에 - *
뭐 언젠간..
대충 빼놓은 사진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사진만 살짝 보여드려요
- 쇠소깍 ( +바다)
- 표선해수욕장
- 중문관광단지
- 주상절리 ( +내국인면세점)
- 올렛길 아주 잠깐..
- Guest Houest
- Haevichi Hotel
- 표선시내
- E Mart
날씨는 맑고, 비오고, 태풍오고, 흐리고, 구름끼고 가지각색이었어요
혹시 제주도를 계획하시고 있다면 다음달 중순에나 가야지 좀 더 파릇한 제주도를
느낄수 있을듯..
볕 좋은날 사람들 다니지 않는 길에서 바다와 바람 소리 들으며 누워서 오후를 보냈어요
가장 깊게 기억되네요..
혹시
wahaha Guest Houest 아세요?
가장 오래된 껫하우스라고 하더라구요..(가서 알았어요, 그곳이 그렇게 유명한 곳이었는지)
표선해수욕장을 안가봐서 표선쪽 숙소 구하다가 가게된 곳인데 도미토리도 있는데 근사하더라구요
공사중이라 손님이 저희 밖에 없어서 조용히 지내기 딱 좋았어요
앞에 펼쳐진 바다도 예쁘고 말입니다.
But 재숙박은 No. No.
폴라로이드 사진도 한 40장 나온거 같아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사진 - 매력적인 폴라로이드.. 시간이 지나서 색상이 바래면
더 예뻐진답니다.
AND
위에 두개 사진은 숙소 사진인데요.. 창문 열면 바로 잔디와 바다가 보여요..
비가 왔던날 방에서 뒹굴뒹굴 . .
아래는 그 유명한 주상절리, 두번째 방문 - 사진만 몇장 찍고 바로 나와버렸어요
전 왜이렇게 관광지가 싫은걸까요..
그리고 이번 여행함께한 언니에요..
이 사진 올린거 알면 식칼들고 쫓아올지도 몰라요
그녀는 강력하거든요.. - 이 언니 예전에 헤어모델도 했을만큼 무척 예쁘답니다.
- 예쁘게 나온 사진들은 다 다른 메모리카드에 있나보아요.. 흘흘..
얼마전 유채꽃 축제가 있었더랬죠
정말 노란색이 이렇게 예쁘구나라고 다시 느꼈어요..
.
.
.
.
또
가고싶냐구요?
당분간은 - 아니요..
아니라는 말은 제주도가 별루다 나쁘다의 개념이 아니라
제게 제주도는 그냥 3년 ~ 4년 만에 한번씩 가줘야 신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