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가보셨나요?
'너 미얀마도 가봤어?? '
오늘 저를 마주친 엄마의 첫 한마디..
미얀마를 가고싶으시다고 하시네요. 어디서 뭘 보신것인지.. 보름정도 뉴질랜드로 여행가신다고
하시더니 (부럽고 배아파서 뒹굴..)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버지가 다른데 가자고 하셨나봐요.
'엄마? 미얀마? 완전 좋아~ '
엄마 손목을 끌고 컴퓨터 앞에서 버간의 멋진 풍경의 사진을 보여주며
'멋지지? 나 진짜 여기 꼭 갈거야...미안먀는 나의 꿈의 도시야 ~ '
하며 엄마랑 우아~우아~ 했더랬죠. 그리고 내방으로 와서 패키지를 알아보니 큰 여행사 한 두곳 뿐.. 버간구간 대략 160만원에 팁에 비자에 뭐뭐하면 200 만원은 훌적 넘을것 같은데 총 네분이거든요. 부부동반으로 가시려는데 ...
계산해보니 200만원 x 4 = 800 만원을 동남아 7일 여행에 쓰라고 하기는 너무 아까븐마음이 들고 말이죠..
800 만원ㄷㄷㄷ ........
자유여행을 권해드리기는 그렇고 .. 내가 가이드로 가면 딱인데 말이죠.. 아쉽게 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돈없고 빽없는 연약한 아이(?)로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고..
50대 후반 60대 초반 구성으로 네분께 무조건 거기 괜찮아~ 하고 보내드리기엔, 무사히 다녀오실지 걱정도 되고, 조금 저렴한데를 보니 베트남 항공이네요..
전 종이비행기를 타고 가도 될것 같지만 부모님께 저가 항공을 타시라고 할수는 없네요.
그리고 타이나 아샤나를 타야지만 마일리지가 내 손안으로..웁..
아버진 치앙마이를 안 가보셔서 치앙마이에 가고싶다고 하시는데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별루' 거든요..나야... 바이크 타며 태국 어디에서 숨쉬어도 좋지만
어른분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것 같아요..
- 아니면 치앙마이쪽에 아버지로 모셔서 죽도록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곳은 없을까요?
아예 다 정리하고 치앙마이로 가서 살자~ 이 말씀 하시도록 말이죠.
ㅋㅋㅋ 그럼 나 완전 만세인데요......
예전에 피피섬에 가셨던 아버지께서 '야 거기 볼거 하나도 없더라. 바다밖에 없어~ '
라고 하시며 심심해서 방에서 티비 보셨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아... 미얀마 가보신분 게신가요? 자유여행 네분이 가능할까요? ㅜ.ㅜ 제가 호텔 예약 및 모든 자료 다 준비 해드리고 간다 하더라도 무리일까요.. 영어는 네분다 좀 하시거든요.
부모님이 무척이나 여행을 좋아하시지만 ... 아버지가 장거리 여행을 싫어하셔서 이미 가까분곳
중국 태국 인도 일본 베트남 캄보댜 모두 가보셨어요.. 가족들이 모두 여행을 좋아해서 ( '');;
두분이 가장 좋아하셨던 곳이 캄보디아.. 그래서 바간이 적당할듯 한데....
라오스도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나, 자연밖에 없잖아요. 어른분들께는 '관광' 이 어느정도
되어야지 좋아하시는것 같더라구요.
미얀마라는 말에.... 대리만족(여행을 준비 할때의 그 두근거림) 하는 마음으로 걱정 말라고.. 미얀마? 내가 내일까지 알아볼게~ 큰소리 펑펑 쳤는네 말이죠. 무리라는 생각이 앞서네요.
가이드를 내가 해야겠으니 회사 그만둔다고 하면.. ㅜ.ㅜ
:: 버간 사진 올려보아요...... 보다보니 너무 가고싶네요....
* 사진출처
http://www.allmyanmar.com/new%20allmyanmar.com/myanmar%20bagan%20paga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