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해몽 잘하시는분 해몽 부탁해요...
기분 좋은 해몽을 들으면 그 에너지가 사람을 한 며칠은 힘이 나게 만들더라구요.
많은 글에서 언뜻 언뜻 많이 언급했지만...
저 태국 정말 좋아합니다. 2003년에 처음 주재원으로 가서 정이 들었죠.
돌아와서도 태국이 그리워 두번이나 회사 때려치고 태국으로 넘어갔죠.
두 번다 사기 당했어요. 멍청하게...
두눈 뜨고 당했지만, 그 돈 찾을려고 낭비한 시간이 아깝지만....
(이런 맘 먹기 정~~말 힘들었지만) 다 용서하고 잊기로 하고 다시 열심히 일하고 있습죠.
꿈도 희망도 없이 정말 몇년을 고생했습죠.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특출난 재주도 없고...
그 고생은 아직도 끝이 없지만...다시 태국으로 갈 준비를 2년째 하고 있습니다.
9살 딸, 7살 아들, 고생만 시킨 와이프 잠시 한국에 두고..최소한의 생활은 되도록 준비하고...
이번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각오로 갑니다.
완전히 가는건 아니고 5-6개월은 매월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그리고 일은 태국과 베트남,
중국에서 동시에 하기 때문에 태국에만 올인하는건 아닙니다. 두번의 실패와 사기 경험이
이번에는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죠.
한달 정도만 더 셋업준비를 하면 태국으로 건너갈 수 있을듯 싶어요. 물론 태국의 복잡한
여러 상황이 정리되고 안정이 되어야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고 갈 수 있겠지만요...
저는 꿈을 잘 꾸지 않습니다. 꾸더라도 기억을 못하는 거겠죠. 아주 깊게 잘 자거든요.
사기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뱅기표값도 없는데도 7시간씩 숙면을 했었죠..^^
예전에 몇번 꿈을 꾸고 산 복권이나 로또가 하나도 맞지 않은것도 있지만,
꿈을 믿고 그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이 한편으로 우습기도해서 잘 안믿습니다.
아니 잘 안믿을려고 일부러 애를 쓰는듯 합니다. ㅎㅎ
하지만, 좋은 꿈 꾸면 주위에 말하고 좋은 해몽 듣고 힘을 내기도 하긴 합니다.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어제 밤에 꿈을 꿨습니다. Full HD Color 로요.
꿈을 꾸다가 넘 상쾌해 눈을 떠보니 새벽 2시 40분...거의 2시간 넘게 꿈 생각에
잠이 들지 않더군요...그래서 결국 5시에 일어나 출근했습니다.
저는 학교 다닐때 지리산을 자주 올랐습니다. 중산리 코스만 수십번? 정도...
그래서 그 코스는 아직도 생생하죠.
어제 꿈에 그 힘든 중산리 코스가 나왔습니다. 매번 오를때마다 씨*씨* 하면서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꼭 올랐던 그 코스가 나왔습니다. 와이프와 9살 딸과, 7살 아들과요.
그리고 마지막 고비가 남았습니다. 아 저기만 넘으면 천왕봉이다 라는 생각을 꿈에서도
했는데..제 아이들은 꿈속에서 아주 잘 오르더군요...(왜 거길 갔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애들이 먼저 오르고 제가 고개를 넘는 순간...
어른 무릎에 좀 못미치는 파~~란 풀들이 나리분지 고원처럼, 상암동 하늘공원처럼
아주 넓게 펼쳐지더군요. 어떻게 보면 이제 막 싹이 나기 시작한 벼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좀 짧은 갈대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긴 잔디같기도 하고...
그 평원사이로 아주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이미 제 아들은 바지를 걷고
들어가 신이 나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제 딸도 너무 좋아하고
저와 제 와이프는 흐뭇하게 쳐다보다가 잠이 깨고 말았습니다.
반감을 좀 가지실만한 분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크리스쳔입니다.
(종교적인 말을 하는건 아니니 부디 반감은 갖지 않으시길...^^)
힘들때마다 불교신자분들이 외는 불경이 있듯이, 저도 힘들거나 감사할때
늘 외는 성경문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시편이라고 있는데...
그 시편23편 문구중에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 물가로 인도하신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눈 뜨자마자 그 말씀이 생각이 나더군요.
출근해서 메신저로 친한 사람들한테 꿈얘기를 했죠. 오전되기 전에 말하면 천기누설되어
꿈이 수포로 간다지만..어차피 꿈을 믿는다기 보단 기분좋은 해몽을 들을려고
몇군데 얘기를 했더니...ㅎㅎ 다들 이제 좋은 일만 있으려나보다 하시네요.
꿈 해몽을 잘 하는 분이 혹 계시면, 힘 좀 나게 꿈해몽 한 번 해주세요.
참고로 팔지도 않을거고...로또나 복권은 사지 않을겁니다. ^^
하루종일 기분좋아 일하다가 퇴근전에 늘어놓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쇼....
@righteousjung
http:// blog.naver.com/jephson
간큰초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