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 vs 태국개
태국 여행중에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동물은
코끼리도 아니고 소도 아니고 개들입니다
태국의 거리.주택가 골목길에 돌아다니는 개들은 대부분 주인 없는 개들입니다
태국인들중 개들을 쫒아내거나 해를 입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주인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개는 없겠지요
보양탕집에 납품하는 아자씨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해 갈테니까요
태국인의 90%이상이 불교신자 이고 꽁깜 꽁위안(輪廻說)을 믿어서인지
주인없는 개.고양이가 굶어 죽지않고 태국의 거리. 주택가를 점령(?)하고 있지요
그리고 먹이를 정기적으로 얻어 먹을수 있는 왓(사원)에 개.고양이들이 많이 있지요
태국개들중 주인이 있는 소수의 개들은 털깍고 샴푸하고 발톱깍는 호사를
누리지만 대부분의 개들은 하루 한끼도 제대로 배부르게 먹지못해 앙상한
갈비뼈를 들어낸체 피부병등 각종질환에 시달리고 있지요
주인없는 개들도 주택가 써이(골목) 마다 자기들 구역이 있더군요
행여 못보던 개가 써이에 나타나면 집단으로 린치를 가해 쫒아 버린답니다
자기들 밥그릇이 달린 심각한 문제이기에 목숨걸고 싸우더군요
골목의 개들도 영리한 개들은 무리생활을 병행하며 골목의 한집을 택해 주인으로
섬기며 하루 한끼의 음식을 얻어 먹으며 생활한답니다
저의 집앞에도 언제부터인지 개 한마리가 나타나 저를 주인으로 섬기고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닭뼈가 날카롭다고 개에게 주면 안된다고 어려서부터 어른들에게
들었는데 태국인들이 까이텃(닭튀김)을 즐겨먹고 저도 닭뼈를 다년간
태국개들에게 던져 주었지만 탈나서 죽은개는 아직 없었답니다
낮에는 대부분 나무그늘.자동차밑에서 잠만 자더군요
가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만약 後生에 犬로 태어난다고 가정하고
태국땅.한국땅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땅을 선택할 것인가?
밥은 굶지 않겠지만 보양탕집이 많아 주어진 壽命이 불확실한 한국땅을
택할것인가?
아니면 가끔 굶을지언정 목숨이 보장된 태국땅을 택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