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인은 뻔쩍뻔쩍하네요~~!
몇일 전이었어요
팟퐁 근처 야시장에서 영화 시디를 살까해서 갔어요
길을 걸어요
누가 자꾸 디비디 디비디 섹흠훼 디비디 하면서 야한표지보여줘요
무시해요
또 걸어요
뒤에서 쇼~쇼~ 하면서 따라와요
또 무시해요
근데 계속 따라와요
이번엔 다른 애까지 제 옆에 붙어요
쇼~쇼~ 섹시~베리섹시쇼~
그렇게 두명이 따라와요
한 순간에 팀 결성됐어요
이렇게 세명이서 걸어요
보통은 그냥 떨어져나가는데
그 친구 2명은 절 계속 따라와요
우리 세명은 사이좋게 걸어요
찌질이 팟퐁아고고쇼 삐끼 행세를 한 우리 세명은 이렇게 30m를 사이좋게 걸어요
근데 갑자기 앞에서 빛이 번쩍해요
딱보니 한국인이에요
화려한 드레스셔츠에 멋진 수트까지~
번쩍번쩍해요
그렇게 멋진남아 F3가 빛을 내며 걸어요
우리팀(저포함 삐끼2명) 3명도 F3와 마주보며 함께 걸어요
갑자기 민망해요
아 쪽팔려요
그렇게 점차 거리는 좁혀져요
더 좁혀집니다
바로 앞이에요
제가 그래도 믿었던 우리 팀 두명이 쇼~쇼~ 하면서 F3에게 붙었어요
저 갑자기 혼자에요
팀 결성 1분만에 해체됐어요
저 츄리닝에 반팔티입고 있어요
갑자기 오른쪽에 유리로 된 건물에서 제 초라한 모습이 보여요
그리고 다시 고개 돌려 F3 쳐다봅니다
그리고 다시 유리로 비춰진 제 모습 바라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전 그 날 슬픈영화를 사왔습니다.
차태원,하지원의 주연.."바보"
정말 재미있네요.
추천합니다
결론은
바보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