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혹시 다시 태어나게 되면…… 행복하게 사세요.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안타깝습니다만...
지금도 암병동에가면 저처럼 하루라도 더 살고싶어서
발버둥치는 환우들이 아주많습니다
어리석게 목숨을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생기고 젊고 재능도 있는 청년이 왜 인생을 놓아버렸을까...
그보다 못한 사람들도 아둥바둥 사는데,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오죽했으면 저리 했겠나 싶기도 하고, 참 알수가 없네요.
연예인분들이 감수성이 훨씬더 예민해서 그런건지...
하여튼 참 기분이 그렇네요.
저도 아침부터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랬더랬지요..
무엇이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으면 그랬을지..
마지막 모습이 암투병 하는 아버지 등을 주물러 드린 것이라는 기사에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음 생에는 연예인이 아닌 평범하게 태어나서 마음의 큰 짐을 지지 않고 살길 바랍니다.
박용하씨 나름의 자살이유가 정말 여러가지였겠지만..
또 넷상의 악플과 전혀 무관하게 세상과 등을 졌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지금 박용하씨한테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네요
박용하씨 관련해 글하나 사진하나, 올려본적 없지만,
각막용하 어쩌구..스캔들 어쩌구..성형수술 저쩌구..등등의 관련글들을 보며
한사람을 너무쉽게 판단해버리고..
그저 흥미위주의 오락거리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취급을 나도모르게 해버린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그런 사람들의 시선속에서.. 안그래도 힘든 환경속(사채빚,아버지병환)에서.. 얼마나 극도로 외로웠을까..
얼마나 뼛속까지 힘이 들었을까..
여러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시려오네요
정말 그것이 누구든.. 극악무도한 죄인이 아니라면..
사람 함부로 판단하고 아무 생각없이 우습게 보는거 고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ㅜ.ㅜ
24 년 전, 그러니까 1986 년 1 월 15 일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별로 많지 않을 겁니다. 물론 저도 검색해 보고서야 정확한 날짜를 알았습니다. 이 날은 잔혹한 경쟁구조로만 매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날이죠.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서울사대부중에 다니던 여학생 하나가 자살을 한 날입니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 라는 유서를 남긴 채……
(저는 이 사건이 1989 년에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해는 이 사건을 시나리오화한 영화가 나온 해 더군요)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아마 반에서 1, 2 등을 다투던 아이였을 겁니다. 학교에서 교사들을 중심으로 참교육 운동이 일어나게 한 직접적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했지요.
우울증은 개인적인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 관계 안에서 발생한 문제로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사회적 관계의 핵심은 지독한 경쟁과 일류/일등독식문화의 언저리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아닐까 추측하구요. 자살의 동기야 복합적일 수 있지만 각 분야의 일류의 언저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많은 것이 대한민국 사회의 슬픈 단면을 나타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젊은데... 안타깝네요.
welcome back to the site totosu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