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하나 만든 내 취미생활......
그냥 집 앞에서 몇 컷 찍어봤습니다. 맨 앞에 있는 사진은 외장하드를 사러 들어간 Future Shop 앞에서 찍은 거구요. 특별한 주제가 있다기 보다는 오다가다 그냥 구름이 예뻐서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저는 포토매니아도 아니고 camera fanatic 도 아니에요. 가끔 사진 올리는 것도 글만 있으면 드라이하니까 올렸던 거구요.
근데 한 2 주일 전쯤 뚱딴지같이 카메라를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구매동기가 신통치 않아서인지 카메라 살 때도 솔직히 돈이 좀 아까웠는데, 오늘 카메라 가방 살 때 제일 마음이 쓰렸어요. 나는 카메라 가방을 아무데서나 5 불만 주면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카메라 가방은 아무 가방가게에서나 팔지 않는다는 걸 오늘에야 처음 알았어요.
5 불이면 딱 적당할 것 같은 그 도시락 가방처럼 생긴 가방을 무려 50 불이나 주고 샀답니다. 가게 점원이 염장을 지르느라 그랬는지 이게 더 좋은 거라며 lowpro 인지 prolow 인지 하는 요상하게 생긴 가방을 권했는데 가격도 어처구니가 없을 뿐만 아니라 체신머리(?)없이 애들 책가방처럼 등 뒤에 매는 거라 거들떠도 안 봤어요.
암튼 카메라도 하나 생겼으니 이제부터는 본전을 뽑기 위해서라도 밖으로 많이 나 돌아 다닐 것 같아요. 자연이건 문화건 피사체와 억지로라도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게 일 할 때고 집에 있을 때고 주야장창 컴퓨터 앞에 늘어붙어 앉아 혈압을 올리는 것 보단 여러 가지 면에서 훌륭한 선택 아닐까요?
sarnia 가 새로 ‘선택’한 취미= 사진 찍기 (또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