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화끈화끈;;; 가라앉히는 방법 좀 ;ㅂ;
케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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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19:37
요즘 쉬는날마다 집에서 태국요리 한두가지씩 도전중입니다,
얼마전에는 그린커리를 했었는데 그 여세를 몰아-(사실은 남은 재료를 모아)
팟 까파오 무쌉도 했었는데 그건 왠지 맥주안주가 되버렸고...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비주얼이 태국에서 먹던 거랑 완전 달랐어요 -_ㅠ
뭔가 국물도 잔뜩 생기고 (...)
좀전에 저녁으로 톰얌꿍을 해먹었어요.
제가 태어나 처음 먹어본 태국요리가 톰얌꿍이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제일 좋아하는 태국요리이기도 해서,
오늘은 집에서 만들었답니다.
먹는 이야기에 올리려고 보니 너무 더워서 중간중간에 까먹고 사진을 안찍은 (...)
근데...
다 좋은데...!!!!
프릭끼누를 아무생각없이 맨손으로 다졌더니 지금 손가락에 불났습니다 ㅠㅠ
여섯개를 눕혀놓고 칼로 다졌던 고작 몇초 사이에 이래도 되나요-;;;
땀나서 그 손가락으로 땀도 닦고 했더니 손가락이 스치는 곳마다 화끈화끈..
밥먹다가 어, 왜그러지? 하다가 지금 생각해보니 쥐똥고추 후폭풍이네요-;;;;
찬물에 아무리 손가락을 담궈놔도 가라앉지를 않네요, 이 독한놈 ㅠㅠ
뭐 방법이 없을까요, 넘 따가워요 ;ㅂ; 전 왜이렇게 바보같은걸까요 (...)
요즘 더위땜에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나사가 한두개씩 풀려 나간 사람처럼...
밥먹고 손가락이 따끈한 와중에 글 남겨 봅니다-;;;
넘 더워서 술을 안마시면 잠이 안와요.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술을 안마시면 잠이 안왔는데 말이에요, 참 신기하죠.
아 그러고보니, 술에다 담궈 놓으면 괜찮아 지려나...
여튼 가실 날이 얼마 안남으신 분들이나 다녀오신지 얼마 안되는 분들 넘 부럽습니다,
여행기나 여행사진 눈팅하면서는 늘 그리운 마음이 쌓여만 가고 있지만-
날씨가, 이놈의 날씨가!!!! 어쩜 이렇게 태국스러운지!!!!
당분간은 요리나 하면서 그리움을 달래야 하나 봅니다.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