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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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민베드로 34 511

안녕하세요. 민베드로 입니다.

지난 9월 5일(일)부터 8일(수)까지 제주도로 잠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기간 전에 태풍이 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지나갔다가 안심하기도 잠시

또 다른 태풍으로 4일 여행 중 3일은 비와 함께 하게 되었네요.

 

아주 예쁜 제주도의 풍경들은 아니지만(비가 너무 많이 왔어요)

그래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사진 몇장 올려보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항공편은 저가항공으로 유명한 이스타 항공을 이용했고

보잉 737여행기를 탔는데 생각만큼 불편하지는 않더군요.

자리가 좁긴 해도 1시간 정도라 그런지 편하게 이용한 듯 합니다.

 

첫날 이침비행기(6시 35분)여서 공항가는 길 고민끝에 동생이 데려다 주는 수고를..^^;

아침에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날씨가 꽤 맑은 듯 보였지만

버스를 타고 우도로 향하니 날이 흐려지고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부터 태풍의 영향권이었는지 비가 무척 많이 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쓰다가는..여행기보다 더 길어질 듯 하여

 

사진 설명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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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 >

 

우도에 들어갔더니 해변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보이더군요. 처음으로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저도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이 삶인 해녀분들의 고뇌가 약간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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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섭지코지 끝자락 등대 위에서...바라본 풍경 >

 

비를 맞고 걸어가는 저희를 불쌍이 여긴 은인 분들께서 섭지코지까지 태워다 주시는

은혜를...그 이후 저희를 기다리셨다가 버스타는 곳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그런 마음에 더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될 섭지코지 바람이 불고 비가와도 아름다운 곳인건 확실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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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서 우연히 마주한 무지개 >

 

저녁에 숙소에 돌아외 창밖을 보다 우연히 보게된 무지개

여행에서 무지개를 보면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된다는 제 생각...

무지개는 언제 어디서 만나든 탄성을 지르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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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릭아트 뮤지엄에서...컨셉사진 찍기 >

 

둘째날은 비가 억수로? 왔어요. 그래서 렌트를 하고 실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을 가기로 했죠.

그리고 숙소에서 만난 인연...혼자 여행 온 여자분이셨는데 저희 일행이 세명이어서

저희와 하루를 같이 움직였는데

제 성당 후배의 친구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참 좁은거 맞는거죠?

어디서든 나쁜짓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다시한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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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엔 못오른 성산 일출봉...>

 

방향을 잘못 잡아 트릭아트로 가게 되어서 또다시 동부로...

날씨가 좋아지는거 같아 오를 수 있을걸 기대하고 찾아간 성산일출봉에서는

기념사진을 몇장 찍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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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녕 해수욕장...풍력발전기와 함께 >

 

성산일출봉을 뒤로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만난 김녕햬수욕장

요즘들어 많이 생긴건지 제주도 여기저기 풍력발전기가 많아서 볼거리를 제공해 주네요.

친환경 발전인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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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몰아치는 한밤의 용두암 >

 

다시 제주(시내)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비가 무지 몰아치는데도 불구하고

찾아본 용두암...조명도 설치되어 있고 날씨만 좋다면 잠시 머물러도 좋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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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6 도로에서 만난 방목장 >

 

셋째날은 5.16 도로를 따라 쇠소깍 들려 중문 근처를 여행하기로 루트를 잡았습니다.

제주도 자유여행이 처음이라 몇몇 착오들이 발생하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섬의 중앙으로 이동할 즈음에 나타난 초원과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을 만났습니다.

대관령 목장에 온것처럼 시원하더군요. 날씨도 좋아지기 시작해 기분도 한껏 좋아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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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판악에서 바라본 작은 오름과 파란 하늘 >

 

제주도에 와서 처음으로 만난 푸른 하늘 첫날부터 이랬으면 참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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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이 흘러 바다와 만나는 곳...쇠소깍 >

 

제주도는 강이나 계곡이 흔하지 않다지요. 있다해도 건천이거나

해안에서야 볼 수 있다 하구요.

화산섬의 특징으로 물이 흡수되기에 그러다다 하는데

그래서 예전에는 물이 부족한 섬이었다고

하지만 지하수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물이 삼다수..ㅋㅋ

암튼 그렇게 계곡이 흘러들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쇠소깍이라 불리는 곳이 있더군요.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와 비슷한 곳이 꼬창의 크롱파오에 있는데

풍경을 비교가 안되게 쇠소깍은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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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엄을 자랑하는 천제연 제 1 폭포 >

 

서귀포의 천지연 폭포와 정방폭포는 모두 보았다고 하여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전체연 폭포를 찾아갔습니다.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보는 폭포였기에 기대가 크더군요.

 

기대할만한 폭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아름다웠어요. 긴 세월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것

자연의 위대함도 느껴졌구요.

 

1 폭포를 시작으로 2개의 폭포가 더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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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제연 제 2 폭포 >

 

제 1 폭포보다는 조금 낮지만 넓게 퍼져있는 또다른 느낌의 폭포가 이색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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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제연 제 3 폭포 >

 

가장 아래에 위치한 폭포..가는길이 약간 멀어 가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가신 분들도 실망을 많이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구요.

저는 이 폭포가 가장 정이 가는 폭포 같이 느껴졌습니다.

정말 자연속에 있는 느낌이랄까요?

 

수영금지라 당연히 써있었지만

폭포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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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벽이 아름다운 산방산 >

 

왼편 하단에 절이 보이시나요? 그 오른쪽에 큰 불상이 있지요.

그걸 보니 태국 생각이 나더군요. 우리나라도 큰 불상이 간혹 있지만 저 옆에 도로가 있어서

차에서 바라본 모습이 이색적이었어요.

 

산방산은 유채꽃이 만발할 때 가면 더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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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설록 녹차 박물관 >

 

산방산 앞..해안에는 용머리 해안이 위치하고 있는데 몇몇 이유로 돌아보지 못하고

오설록에서 운영하는 녹차 박물관에 들렸어요.

녹차밭을 처음 보았는데 생각보다는 큰 나무더군요.

보성 녹차밭의 이미지 때문인지 큰 감흥은 없더라구요.

 

박물관도 녹차박물관이라기 보다 상품을 판매하는 목적이 더 큰것처럼 느껴졌구요.

그중 제일 싼? 4,000원짜리 아이스크림하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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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분화구를 볼 수 있는 산굼부리 >

 

마지막날..비가와서 못간 산굼부리에 다녀왔어요.

정상에 가면 큰 분회구를 볼 수 있다하여 찾아간 곳이었죠.

마지막날은 날씨가 좋아졌는데

산쪽으로 가니 날씨가 흐려지더군요.

그러더니 결국 비가...

매표소 직원이 올라가도 분화구를 못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다행히 분화구는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화구가 참 크고 깊더군요.

분화구 전체가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흐린 날씨에 신비로운 모습으로 보이는 산굼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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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로운 산굼부리 정상 >

 

이 분화구에는 여러 동식물들이 사는데 그중 노루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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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 모양의 동상 그 위에 앉아 있는 까마귀들..>

 

제주도에서 가장 흔한 돌이 바로 현무암입니다.

그래서 육지와 다르게 건축자제로도 많이 쓰이고 위의 동상도 현무암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제주도 답다라는 느낌의 조형물이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쑥스럽지만 제 사진입니다.

여행중 누군가가 찍어주는 것이 저는 참 어색합니다.

그래서 제 얼굴을 담을 때도 타이머를 이용하지요.

그래서 제 사진은 별로 없기도 하고 사진찍은 곳도 제약이 많아 어딘지 모를 그런 곳들이네요.

분명 제주도 어디이긴 합니다.(천제연 폭포 내려가는 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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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친구들이 예약한 숙소가

게스트 하우스였고 특히나 저는 도미토리를 이용하여 색다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도미토리에서 만난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그중 몇분과는 또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제주도라는 섬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고

여행의 의미에 대해서도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나중에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해 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것들이 또 다른 여행에서도 도움이 될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두서없는 글을 쓴거 같은데 사진이라도 즐겁게 봐주시고요.^-^

날이 또 흐립니다. 요즘 날씨가 좋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청명한 가을하늘처럼

시원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34 Comments
곰돌이 2010.09.09 17:39  
민 베드로님~~~

사진이... 사진이...

예전에 올려 주신,  태국에서의 사진보다..    인물이 훨씬 좋아 보입니다 ^^*

( 물론,  이전의 사진도 미남. 호남의 사진이지만.... 이번 사진이 더 좋다는 말이지요 ^^;;)
민베드로 2010.09.10 01:03  
곰돌이님 안녕하세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못생긴 얼굴은 아니라 말하고 싶지만
미남이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렇지요..ㅋㅋ

참 아드님 혼사 문제?는 즐겁게 전해듣고 있습니다.^-^;
SunnySunny 2010.09.09 18:11  
한국이 이렇게 아름답고 이렇게 눈부신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그리고 민베드로님 멋져요 ㅎㅎㅎ~ 잘 봤습니다.
민베드로 2010.09.10 01:05  
알고는 있었지만 제주도가 그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다시 깨달은 여행이었습니다.
아마 다른 곳들도 아름다운 곳들이 무지 많겠지요.^-^

저는 멋지다는 말을 잘 듣지 못합니다.
그저 배나온 아저씨일 뿐이라..
그래서 전신사진은 잘 안찍습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날자보더™ 2010.09.09 19:58  
요새 김수현님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열혈 시청중인데
그 드라마의 후유증으로 <제주도에 가야해, 제주도에 가야해!> 자꾸 환청이 들리는데
결국...민베드로님이 불을 지르시는군요.
모든 사진이 다 좋네요.
특히 김녕해수욕장 사진과 쇠소깍사진...완소입니다.
민베드로 2010.09.10 01:08  
인생은 아름다워? 잘 모르는 드라마네요.
그 드라마에 제주도가 배경으로 나오나요?
태국 가시기 전에 워밍업으로 제주도 한번
항공권 싸게 구입하고...게스트 하우스에 저렴한 음식에
잘 타시는 스쿠터라면 저렴하게 여행 하실 수 있을 듯 한데요.
시원해지면 한번 다녀오세요. 강추입니다.

쇠소깍이라는 곳은 처음 듣고 다녀온 곳인데
풍경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인위적으로 만든 곳인줄 알았습니다.
태우를 못타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겠죠...^^
고구마 2010.09.09 21:49  
정말 아름다운 제주도에요.
산세나 계곡, 그리고  들판의 전경은 한국이 태국에 대해 압승(?)을 거둔다고 늘 생각했었어요.
사계절이 있으니 철마다 보여지는 모습이 다채롭기도 하구요, 물론 태국은 또 그나름의 독특한 열대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요.
제주가 섬이라 바람이 많고 비도 많이 오고 날씨가 참 변덕스러운게 단점인데, 어쨌든 어디를 바라봐도 참 멋진 곳이에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너무 좋으네요.
민베드로 2010.09.10 01:10  
고구마님도 제주도 참 좋아하실거 같았습니다.
태국도 아름다운 곳이 많지만 제주도는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는거 같아요.
친구들이 이야기 하기를 거제도와 대관령을 합쳐놓은거 같다고
해안과 내륙의 매력이 다르면서도 조화를 이루는게 참 좋더라구요.^-^

사진 잘 보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동쪽마녀 2010.09.09 21:57  
제주도에 가셨었군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보니 마음이 또 울컥입니다.
물빛이 다르네요, 정말.
우리나라 폭포 정도 되어야 진짜 폭포라고 할 수 있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굼부리와 섭지코지는 제게도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되어 있어서
정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아웅, 사진 너무 잘 봤습니다, 민베드로님.^^
민베드로 2010.09.10 01:12  
네 제주도 다녀왔어요. 뒤늦은 여름 휴가라 할까요?
제주도 여행도 도로시와 함께였겠지요.
자연풍관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박물관,미술관도 많아 교육상으로도 좋을거 같은 제주입니다.

다음 여행계획은 언제쯤? 겨울방학에도 꼭 여행가실 수 있으시길
가도헤 드릴게요..^^ 저는 2월 14일에 출발합니다.
동쪽마녀 2010.09.10 11:56  
2월 14일 가시는군요.
이 번에도 치앙마이 가시나요?
부러워서 괜히 여쭙는 거예요.ㅠㅠ

제주도는 네 번 다녀왔는데,
90년대에 두 번,
2000년대에 두 번 갔다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것이 2003년이었는데,
그 땐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었을 때라
도로시가 테디베어 사달라고 떼썼던 기억이 나네요.^^
도로시는 그 테디베어를 지금도 잘 때 안고 잡니다.
민베드로님 태국 가실 즈음에
전 제주도 한 번 다녀와야겠네요.^^
민베드로 2010.09.10 20:01  
이런 제대로된 오타가..^-^;
답글을 남겨주셔서 수정도 못하고 창피하네요.

이번 여행은 조금 긴 여행일 듯 싶어요.
동남아는 한달 반정도 될거 같네요.
치앙마이는 당연히 갈거 같아요...

테디베어 박물관 지금도 당연히 있는데
입장료가 상당히 비싸더라구요.
2003년이면 도로시가 아주 어릴 적이네요.
겨울의 제주도...눈덮힌 설악산이 참 장관일거 같아요.^^
추운게 걱정이 되신다면 태국으로 오셔도 됩니다.
참새하루 2010.09.09 22:20  
제가 제주도를 첨 가본게 1992년 이었으니까  20년 전이네요
민베드로님 사진을 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자연은 변함없이 그대로 인듯합니다
민베드로님 덕분에 잠시 옜추억에 잠겨보네요

무지개 사진 용두암 사진이 마음에 드네요
천제연은 실물보다 너무 잘 찍으신듯^^

20년 전에도 업주들의 바가지 요금에 마음 상했는데
그래서 다신 제주도 안간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아니겠지요?
민베드로 2010.09.10 01:16  
1992년이면 제가 중학교 1학년 때네요.
그당시 여행이라 한다면야 학교에서 갔던 엑스포 정도랄까요..^^
그때도 제주는 아름다웠겠지요.

참새하루님의 사진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지요.
처음에 사진을 찍을 때는 공부도 해보려하고
어떻게 하면 잘 찍을까? 고민도 했는데
지금은 그저 손이 가는대로 찍게 되네요.
이론이 다는 아니지만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거겠죠.

제주도의 바가지라...많이 사라진 듯 합니다.
다른 곳들은 바가지가 없는데 식사비가 조금 있다고 해야 할까요?
흑돼지라든지 갈치조림등은 물가에 비해 조금 비싼 듯 합니다.
바가지까지라고 하긴 그래도...약간 아쉬움은 있더라구요.

그래도 20년전의 다신 안가시겠다는 그 마음에 비추어 본다면
바가지는 없다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주노앤준 2010.09.09 23:57  
아름다운 제주 풍경들 잘 봤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가본 적이 없는데 조만간 함 떠야겠어요. 그리고 민베드로님, 제 또래처럼 보이시는데요......^^
민베드로 2010.09.10 01:18  
네 제주도 여행 참 즐겁습니다. 영어를 할 필요도 없고...^^;

제 나이는 제가 쓴 여행기로 인해 다들? 아시는데...
제작년 태국 배낭여행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서른
지금은 서른 두살 입니다.^-^
또래라 하시니 반갑습니다.
즐거워라~ 2010.09.10 18:39  
헉... 저보다 어리시다... 왠지 충격이라능... ^^;; 걍 글보고 저 또래신줄 알았어요.
민베드로 2010.09.10 20:03  
앗 충격적이실거 까지야^^;
제가 그렇게 나이들어 보이나요? ㅎㅎ
충격적이시라는건 30대 후반은 아니시겠죠...

그럼 제가 충격적일거 같은데..
sarnia 2010.09.10 00:15  
저는 1984 년이니 26 년 됐습니다. 그 때는 비행기 외에 제주도로 건너가는 포인트가 세 군데 였지요. 부산 목포 완도.

갈 때는 고속버스타고 목포로 가서 동양고속카페리를 탔고 올 때는 완도로 오는 한일호를 탔습니다. 갈 때 오후 다섯 시에 출발하는 배 였는데 추자도 근처를 지나면서 본 석양과 오징어배의 불빛이 종말 장관이었지요. 지금도 그 때 사진들이 있는데 어릴 때라 그랬는지 그런 건 찍지 않고 온통 배 위에서 찍은 제 사진 아니면 걸프랜드 사진 뿐 이군요. 돌아오는 날은 아주 맑은 날이었는데 출발한 지 얼마 안 돼 육지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몇 년 전부터 간다 간다 하면서도 못 갔어요.

옛날처럼 배를 타고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고 고국 안에서 여행하면서 비행기는 타기 싫고 이런 저런 마이너한 이유로 제주도를 가기가 힘드네요. 이번에도 정동진까지 기차타고 가서 해물수제비 먹을 생각은 하면서......

멋진 사진과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아, 근데 섬 남북종단도로이름이 5.16 도로......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인데 이름이 바꾸지 않은 모양이군요^^
민베드로 2010.09.10 01:25  
1984년에 가보시고 안가보셨군요.
다음에 귀국하실 일이 있으시면 꼭 가보세요.
참 좋아하실거 같습니다. 자연풍경들은 그대로이겠지만
많은 것들이 변했을거 같습니다.

제주도 참 크고 발전했더라구요.
배를 타고 가는 제주도여행은 한번쯤 해보고 싶은 여행입니다.
우도에 가면 선착장이 있는데 전라남도 어떤 섬까지 1시간 반에 주파합니다.
꼬따오 가는 룸프라야 배처럼 생긴 배예요. 가운데가 뻥 뚤린
나중에 한번 타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516도로가 오래된 도로였군요.
정확한 도로명은 1132(?)도로인데 516도로라 부르더군요.
이정표나 지도에도 그렇게 나와 있구요.^-^

제주도 가시려면 아쉽게도 비행기를 타셔야 하겠지만
그래도 가보신다면 감흥이 새로우실거 같습니다.
sarnia 2010.09.10 04:06  
516 도로라는 이름은 제 3 공화국 시절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1961 년 일어난 5.16 군사쿠데타를 기념하기 위한 명칭이겠지요.
오래 전에 도로명  변경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변경이든 유지든 그거야 전적으로 제주도민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322026001
민베드로 2010.09.10 20:07  
그러게요. 516도로 어떤 기념으로 그렇게 만든 것인지
좋은 일은 아닐텐데 말이죠.
구테타를 정당화하기 위한 이유였다면 당연히 바껴야 하는 것이 맞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는 제 생각에는 합당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 라고 하면 문화재 복원의 의미도 퇴색될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sarnia님 덕에 좋은 이슈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골길 2010.09.10 01:06  
흠마야...짧은 일정에 많은 곳을 찍으셨네요...
제주도는 연중행사로 1년에 한번정도는 꼭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라산의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서... 지가 5박6일 일정으로 제주항공 뱅기표 발권했다고 드리는 말씀이 절대~ 아닙니다요..^^)
민베드로 2010.09.10 01:27  
그런가요? 짧은 일정에 많이 돌아다닌 것이긴 하지요.
그래도 못본곳이 많아 아쉬움이 들었더랬죠.^^;

이번 여행에서 한라산 꼭 가보고 싶었는데
여러 이유로 못가게 되었네요.
가을의 한라산 참 좋을 듯 합니다.

제주항공으로 제주도 가시는군요. 부럽습니다. 태국여행 가신다는것 만큼이나...^^;
실화공간 2010.09.10 05:19  
제주도를 다녀 온 내가 된 기분입니다 오래 전 가보고 늘 한번 가야지 했엇는데 사진으로 즐감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민베드로 2010.09.10 20:08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도가 우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가기 쉬운 곳은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꼭 시간내셔서 가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케이토 2010.09.10 09:51  
우연히 도착한 엽서 한 통 받은 기분이 드는 글이네요 ;-)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특히나 무지개 사진 너무 예뻐요, 프린트 해서 다이어리에 붙여놓고 생각 날때마다 들여다 보고 싶을 만큼 예뻐요-
무지개를 볼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드문데, 우연히 보게 된다면 그날 하루는 왠지 굉장히 행운이 따를 것 같은 느낌이예요 :-)

저는 여기저기 잘도 돌아댕기면서 제주도를 한번 가본 적이 없네요 -_ㅠ...
민베드로님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들 대리만족 하며 갑니다-* 게스트하우스 숙박이라니 특별한 경험을 하셨겠는걸요? ^^
저도 우리나라 좁은거 자주 느낀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웹툰 작가가 저희 오빠 친구였던거 있죠 -_-;;; (그런건 미리미리 말을 해줘도 좋을 것을)
민베드로 2010.09.10 20:11  
네 케이토님이 일본여행 다녀오신거 보고 저도 제주도 다녀와서
사진이라도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지요^-^
여행중 무지개를 보는건 두번째였는데
참 기분이 묘해지는 순간인거 같아요.

아직 제주도에 안가보셨군요.
동행자님과 꼭한번 가보세요. 오픈카 빌려서 해안도로 달리면 기분이 짱일거 같아요.
생각보다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가 참 많더라구요.

웹툰 작가...케이토님도 한번 해보실만한 실력이 있으신거 같은데요...^-^
jjjay 2010.09.10 11:57  
워 라~ 학교다닐때 여름마다 알바이트 했던곳이 사진에 나오니 반가운데여...ㅎ
그당시에는 완도까지 의 길이 거의 하루종일 걸리는 길이었고, 선배 형들의 공기통을 봉고차에 가득싣고 완도를 통해 제주도로 넘어가던 때가 있었지여,
페리타기전에 먹는 자장면과 도착후에 서귀포 넘어가기전에 제주시에서 흑돼지 갈비 한자락 뜯고 ....서귀포 넘어가선 자리물회 들이키고.......

공기통 나르고 빨래하고....그리고 김치를 담그기 위해 새끼줄로 끊을 역어 배추 두포기씩 매고 갔곤 했었어여.ㅎㅎ
지금은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여......
페리선안에서 지구반바퀴를 돌아 제주도 여행온 16살의 소년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부터 세상을 보고싶다는 그리움이 시작되었던것 같아요~~ 멋진 선물같은 사진이네요...감사합니다.~
민베드로 2010.09.10 20:13  
아주 오래전 이야기처럼 들리네요.
그 시절 제주의 느낌은 어떠하였을지 궁금합니다.
새끼줄에 엮은 배추라...70년대는 아니겠지요..^^

16살..세계여행 
그러게요 충격받으실만 한거 같습니다.
제주도에 다시 가보시면 발전한 모습에 감회가 새로우시겠네요.
꼭 방문해 보세요..^-^
dulban23 2010.09.10 12:33  
베드로님 덕분에 제주구경 잘했네요
( 베드로님 아~~~주 훈남이시네요 하하하)

2년전에 친구 가족과 우리가족 8명이 함께 다녀왔는데.
친구랑 둘이서만 한번가자..
올레길 돌며 신랑들 흉도보고 자식들 흉도보고.시댁흉도보고
우리의 미모(?)흉도보고.. 편하게 함돌자 했는데
아직까지 못가고있네요.

올겨울이나 봄이나

방콕으로 갈수없다면 제주라도 함떠야되겠네요.
민베드로 2010.09.10 20:15  
네 구경 잘하셨다니 저도 기분 좋으네요.
맞아요 저 훈남이예요.(배나오고 훈훈한..ㅋㅋ)

친구분하고 둘이 가시면 참 좋을 곳 같아요.
지주도는 여성분들에게 잘 어울리고 좋아할만한 이유가 많은 섬인거 같아요.
태국의 섬들과 달리 관광지임에도 참 조용하고 차분하고 그런 것들이 참 좋습니다.
여성분들의 감성과 잘 맞는..그 기운데 수다는 즐거움이 배가 되겠죠.

방콕으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못간다면 제주도도 좋을거 같아요.
겨울보다는 봄이 좋을 듯 합니다.
유채꽃이 참 예뻐요...
열혈쵸코 2010.09.10 16:15  
아... 가슴이 확 트이는 멋진 사진들이에요~
저도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슬슬 바빠진 지금에서야 제주도를 다녀올껄..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사정상 내년을 기약하는 수 밖에요.

요새는 스쿠터 대여업체도 많이 생기고, 게스트하우스도 생겨서 배낭여행하기 좋아졌더라구요.
제주도.. 세 번다녀왔지만 아직 우도, 마라도를 못가봐서.. 다시 다녀와야 될 것 같습니다.
스쿠터 일주 루트가 나온 지도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
민베드로 2010.09.10 20:17  
네 그렇더라구요. 배낭여행자들이 여행하기에
참 좋은 섬이 된거? 같아요.
게스트 하우스도 많고 스쿠터 자전거 대여하는 곳도 참 많고요.
물론 가족여행 하기도 좋은 섬일테지요..

열혈초코님 태국여행 준비는 잘하고 계신지요.
아쉽습니다. 저는 2월 출발인데 12월에 가신다지요..?
여행준비 즐겁게 잘하시고...시간되시면 제주도도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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