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저산 꽃이피니
샤이닝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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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2 08:28
분명코 봄이로구나!
광주 빛고을에 살 때 배웠던 사철가 가끔 흥얼거리는데요.
오늘 집주변 산책하면서 흥얼흥얼 아주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왔습니다.
삘 받는 날은 심청가 한 대목을 메들리로
‘그때에 심봉사 주인과 작별허고 하릴없이 황성을 올라 가는디’ 사설에 이어
“주막 밖을 나서더니 그래도 생각나서 뺑덕이네 뺑덕이네 덕이네 덕이네 덕이네---”
이렇게 제대로 나가는데, 종종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오요해” 삐딱선을 타기도해요.ㅋㅋ
우리아파트 화단에 꽃이 핍니다.
산수유는 진즉 피었고요. 목련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나네요. 기특합니다.
산수유하니까 지리산 산동마을 생각나요.
광주에서 섬진강변 드라이브코스 좋았어요.
화순 동복면 그쪽도 많이 좋아했죠.
이 판데믹이 잦아들면 다음 여행지는 광주 낙점.
백반 집 젓갈과 김치. 생각만으로도 침이 고입니다.
능주 쪽 흑염소도 보양식으로 함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