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에 빠지다
저 요즘 성균관스캔들에 푹 빠졌어요
그러다 보니 월,화에 드라마만 보는 걸로는 갈증이 안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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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존이다..갤러리다..블로그다..어쩌고저쩌고
성균관스캔들에 관련된 별별곳들을 이잡듯 뒤지고 사는게 요즘의 생활인데요
그 중에서도 성스갤(성균관 갤러리의 줄임말)이란 곳은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
네 ㅡ.ㅡ ㅡ.ㅡ; ㅡ.ㅡ;; 다들 아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저 낼모레 사십이예욤 ^^;;;
이 나이에 선준도령(믹키유천) 한테 빠져서 정신 못 차리고 있음다 넵.. ㅡ.ㅡ;;;;;;;;;
<대단한 곳>이란게 무슨 말이냐면요 ㅡ.ㅡ; ㅠ.ㅠ
갤러리 들어가자마자 보면.. 게시판 하나 떡하니 올려져있고..
눈 깜짝할새 수십개의 게시물들과, 그에 반응하는 댓글들이 올라들오는데..
그 속도가 완전 채팅수준으로 너무나 빨라서..
그나마 답변하나 겨우겨우 달고나면 마치 폭포에 나뭇잎 쓸려가듯,
버얼써~ 한페이지가 후딱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댓글단 사람 완전 허무해지고..
순식간에 바보되는 기분이..ㅋㅋㅋㅋ
게다가 그들 대화의 반 이상이..초보자인 저로선,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신조어들을 남발 해대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기도 하구요.
그곳(성균관 갤러리)에 가기 전부터 제가 어느 정도 들어본 풍월로는..
1. 타자를 부를때 <횽! 횽!>이라 지칭 한다는 거 ㅋㅋㅋ
2. 반토막(반말) 언어가 대세라는 거
(예시 : 횽! 백옴므 머리 자른거임? 완전 돋네? ㅡ.ㅡ; à 해설: 저기..걸오(유아인) 머릴 자른거예요? 완전 눈에 띄는데요?)
3. 화나면 무시무시한 폐인들인 탓에..
한번찍혔다 하면 그야말로 듁음(?ㅋ)을 각오해야 한다는거.
그게 일반인이건 연예인이건 무지막지하게 파헤쳐 버린다는 거..
예전에 안정환 욕하다 갤러한테 찍힌 여자축구팬도 신상이 완전히 세상에 드러난적 있었고..
이번에 지연이 몸캠사건도 그렇고(ㅡ.ㅡ;;),
타블로 의혹 제시하고 파헤치는 데에도 원조격으로 일조한 곳이 디시갤이고..
아무튼 되게 집요하고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거..
근데, 그리 집요한 만큼 뭐 한가지의 주재를 놓고 탐닉하기엔 그곳만한 곳도 없다는 거..
그 폐인스러운 갤러들도 김연아 만큼은 건들면 가만 안 있는다는 거.. 뭐 그 정도 알고 있었는데요 ^^;
분위기 파악 겸.. 첫날 하루 정도 지켜보다가..
둘쨋날 게시판에다 첫글이라고 남긴 게…
“횽들! 나 궁금한 단어가 너무 많아, 설리,찻집 이런게 대체 모임? 좀 가르쳐줘 바바”
라며 제딴엔 그들의 언어를 나름의 노력으로 흉내내가며 말을 붙였다가..
정말 엄청나게 면박을 당하고 말았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완전, 시크하고..단도직입적이고..간단명료하게들
"공지사항 확인해" (그곳 디씨에서 가장 젊잖고 착하신 분 ㅡ.ㅡ)
“예습해!” à 말 그대로 공지사항 및 게시글 좀 읽어보며 분위기 파악 좀 하라는 말
“너님 신규 잉여?” (당신은 새로 들어온 쓸모 없는 신입?)
“그냥 찻집에서 놀아” (다음Daum 같은 까페에서 놀라는 소리 ㅡ.ㅡ)
“평신 돋네” (병신아 튀지마 ㅜ.ㅜ ㅠ,ㅠ)
흑
이런말들 듣고도 첨에는 뭔말인질 몰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따져보려고 몇마디 겨우겨우 써볼까 싶으면 몇페이지가 순식간에 후딱 지나가는 바람에 ㅋㅋㅋㅋ
그래도 거기 나름(?)으로 친절한 갤러가 한명 있어서..
"또 한번만 더 물어보는 잉여들 있으면, 그때는 끝까지 쫓아가 전자레인지에 *튀겨*버리겠다"란
말까지 서슴지 않으며..그래도 그사람 나름으로 친절히(?) 가르쳐 주는것들을 배웠는데요..
혹 디시갤가실일 있으시면 요긴하게 쓰실일 있으실까봐 올려봐 드립니다^^
(저만 빼고 다들 알고 계신건지도.. ^^;;;; )
1. 월도 : 월급도둑(완전 저더러 하는 말인 듯 싶어 가슴이 심히 뜨끔하더군요)
2. 곶아 : 손이 병신 같다고(뻘글 쓰는 사람들한테 하는 말인듯)
3. 백옴므 : 유아인
4. 단관 : 단체관람
5. 고나리 : 관리의 오타
6. 닥운삼 : 닥치고 눈팅 삼개월(첨오는 갤러들에게 내리는 따끔한 한마디 ㅠ.ㅠ)
7. ㄱㄱㅈㅅ : 개인글 죄송
8. 짜응 : 짱
9. 평신 : 병신아 ㅠ.ㅠ; ㅜ.ㅜ; ㅡ.ㅡ;;;;;;;;
10. 개로리,개럴 : 갤러
11. 설리 : 설레이는 리플
이상, 제 나름으로 개로리들한테 무시안당할라고 메모지에 열씸히 옮겨 적으며.. 학습한 단어였습니다.. ㅡ.ㅡ
뷁
PS.
어쩌다.. 나중엔 간단하게.. 직업이랑 나이까지 소개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곳의 거의 80프로가 여자회원들이고.. ^^;;;
삼십대나 삼십대후반, 마흔줄의 회원들도 꽤 많았다는 거..
특히.. (나 같은 나이 많은) 할매개로리ㅠ.ㅜ들은 아침반에 주로 서식하고 있었다는 거..
그런연유로, 아침반에 출석하시면 연령대가 비슷해, 이심전심인 사람들이 많아서 나름 친절하게 대해 준다는거..
근데 또.. 그네들이 너무 웃긴게(이걸 웃기다고 해야하나.. ^ㅡ^;;;;;;;;;)
바로바로 올라오는 반응들이
“ 와 여기 실버타운 돋네”
“ 양로원이야? 암튼, 아이티 시대에 살아남으려는 노력이 가상타 ㅡ.ㅡ”
“ 너 할매 개로리임? 핏” (노친네들 많은 디시갤이 맘에 안드는 10대갤러 ㅡ.ㅡ^)
ㅡ.ㅡ
ㅡ.ㅡ;
ㅡ.ㅡ;;
ㅡ.ㅡ;;;
ㅡ.ㅡ;;;;
ㅡ.ㅡ;;;;;
- 이상, 할매소리까지 들으며.. 능욕(마찬가지로 갤러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 완전 바가지로 당하며 살고있는 미소숩이었습니다 -
여기 혹시 디씨갤러들 계신가요? ^^(풉^^;;;;;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