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만난 야생동물들...
numer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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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5 22:40
그냥 갑자기 태국에서 여행다니면서 만났던 야생동물들이 생각나네요. 물론 동물원에서 본 거 말구요.
열대지방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국에서보다는 야생동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거 같아요.
제일 흔한 게 찡쪽이겠죠? 찡쪽이 야생동물이면 파리도 야생동물이라는 반론도 있겠지만 그냥 넘어가구요.
진짜 도마뱀도 본 적 있어요. '게코'라고 하는 넘 말이에요. 이구아나 비슷하게 생긴 넘. 글쎄 태국 제2의 대도시 치앙마이 한복판에서 이 넘을 만났네요. 한낮 바나나게스트하우스 앞 도로에서 빳빳이 고개를 들고 있더군요. 한 5분 간 가만 있더니, 내가 고개를 돌린 순간 사라졌어요.
뱀도 두 번 봤어요. 한 번은 치앙마이 트레킹 하다가 오토바이에 깔려죽은 연두색 독사, 실은 몸은 두동강 났지만 머리 쪽은 아직 살아 있어서 무서웠어요.
다른 한 번은 끄라비의 푸프라프라낭인가 하는 숙소였는데, 그 집 정원이 상당히 크거던요. 정원에 서 있는 나무에 똑같은 넘이 붙어 있더군요. 독사란 걸 아니까 좀 섬뜩하더라구요.
원숭이넘들은 어디 가나 흔하고, 술집골목에서 가끔 아기코끼리가 구걸하는 오는 건 좀 색다르더군요.
방콕 한 복판 라차다에서 굵기가 내 새끼손가락 정도되고 길이가 30센티가 넘을 법한 지네를 본 적도 있네요. 그 때도 꽤 섬뜩했습니다. 시내 한 복판에 어떻게 그런 넘이 돌아다니는 지 모르겠네요. 무서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