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아이들끼리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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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아이들끼리의 여행..

dulban23 15 636
태사랑 가입후 댓글만 달다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아이가 중3이라 고등학교 들어가면 제대로 쉬지도 못할듯 하여
겨울방학에 여행 (배낭)을 보낼까하는데...걱정만 앞서네요.


동남아 여행은 서너번 했었지만 항상 가족들과 함께였거나 패키지여서
다 알아서 모시고(^^*)다녔었기에 많이 걱정이 됩니다.

딸아이는 동남아는 싫다하고,전 유럽이나 이쪽은 \이 많이들어서
(아들도 보내야하니..)보낼수 없다하고 서로 신경전만 팽팽하네요
가게되면 동생과 칭구 한두명.

이아이들을 그냥 보내도 될지 걱정입니다.

내가 가는여행이었음 얼마나 설레고 좋았을까 싶어 살~짝 샘도나지만
그래도 자식이라 양보했답니다. 잉~~부러워


15 Comments
2010.11.22 11:49  
아이들만 그냥 보내셔도 됩니다. 단, 준비는 잘해서 보내시길...
몇 해 전에 네팔 카트만두에서 17세, 고등학생 남자 아이가 혼자 여행하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훌륭한 부모님이네요...^^
dulban23 2010.11.22 14:45  
전 제가 꼭 해보고싶었었는데 못해봐서 시키고싶어요.(욕심이죠 뭐)
세상에는 여기서 아웅다웅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많잖아요 ^^*
sarnia 2010.11.22 11:50  
ㅎㅎ. 제가 처음 혼자 여행한 게 아홉 살 였습니다. 초등학교 2 학년 때 였는데 갑자기 기차여행이 하고 싶었어요. 겨울방학이 끝난 직후라 2 월 경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세뱃돈 꿍쳐 놓은 걸 가지고 부산행 기차를 탔어요. 학교 땡땡이치고. 서울역에 밤 아홉 시 넘어 내려 20 번 버스타고 안국동 집에 무사히 도착한 것 까지 기억합니다. 집에서야 난리가 났었지만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디로 없어졌다가 나타나기를 잘해서 큰 걱정은 안 하셨던 모양이예요.

언제나 처음은 있게 마련인데 혼자도 아니고 중3 과 누나 팀이라면 뭐......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고 지혜롭답니다^^
dulban23 2010.11.22 14:41  
저 sarnia 님 글 후르륵읽고..아니 고딩때 왜 못가지 하고 다시보니 초등학교였군요
전 아마 그런일이 있었다면...졸졸졸...쫓아다녔을거예요. 지금도 좀 관심(자기들은 관섭이라하겠지만) 많다고 하거든요.  다른쪽은 아니고..비오면 델러가고싶고,데려다주고싶고  -.-
누나가 중3이고  남동생이 중2랍니다
SunnySunny 2010.11.22 12:30  
저는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때 외할머니를 모시고 유럽가는 비행기를 탔어요. 단 둘이요. (외할머니 가이드로 가족 대표로 뽑힘;;; - 이유는...?..... -_-)
그리고 외할머니는 아들 집인 네덜란드에 더 머무르셨고 저는 학교간다고 혼자 비행기 타고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열시간도 넘는 비행이고 공항도 넓었을텐데..
그땐 영어도 별로 못했었구요, 어떻게 갔다왔는지 정말 이해 불가능하지만 잘 돌아왔던걸 보면 별 탈이 없었나봐요. ^^;;
dulban23 2010.11.22 14:46  
가족대표로 뽑힌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거예요
지금은 현지인처럼 쓰시는 영어가..그땐 좀 빼어난 영어실력이라던가 .^^*
혹시 미모순...이 아니었을까~~
Satprem 2010.11.22 12:36  
아이들이 원한다면 적극 추천입니다.
저의 아들은 10대 중반이 지나서도 보호자 없이 여행가는 것을 엄두도 내지 않았고, 주위에서도 보호자 없이 여행 보내려는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했는데...
아이들은 부모의 예상 보다 훨씬 성숙한 경우가 많죠!
외국에서는 혼자 여행하는 10대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행자금이나 소지품의 관리에는 특별한 주의 당부를....
한국의 기준에서는 대단하지 않을지 몰라도, 여기 기준으로는 한국의 아이들이라도 돈이 많고 고급 의상과 소지품을 가졌다고 보는 경우가 많을테니까요.
dulban23 2010.11.22 14:36  
덜렁덜렁..대는 편이어서 걱정이 많아요.
그냥 남들이 봐서는 키163에 아가씨같아보인다는데 제눈엔 애기같으니.
일단은 비행기 알아보면서 아이들과 조정중입니다.

아이 아빠는 구지나 함께 가라고하는데..
이제는 남편한테 미안해서 전빠질려고하다보니
마음은 안놓이고..
필리핀 2010.11.22 15:48  
평소에 혼자서도 잘해요...
이런 스타일 아니면
여행 가서 스트레스 무지 받습니다...
배낭여행으로 가면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게
하루에도 수십 번이나 되거든요...
같은 길을 가도 어느 길로 가느냐
메뉴를 어떤 걸로 하느냐 등등...
그리고 절친 사이에도 여행 가서 원수가 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함께 가는 사람의 성품도 충분히 참작하시구요...
암튼 아이의 평소 행동이나 습관을
잘 고려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dulban23 2010.11.22 17:05  
절대 혼자서도 잘해요 스탈이 아니라서요..
그나마 남동생이 누나를 잘 챙겨서..다행이예요
요술왕자 2010.11.22 16:53  
여기서 보면 중고생들 혼자 여행하는 아이들도 간혹 있어요...
여행준비와 루트짜기는 부모님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요...
dulban23 2010.11.22 17:04  
그 친구들 부모님도 저처럼 걱정이 많겠죠..
dulban23 2010.11.22 17:00  
모든분들 감사드려요..좀 마음이 가벼워지는듯해요.
나중에 가게되면 다시 올릴께욤 ^^*
옙타이 2010.11.22 17:26  
여기서 어차피 다 같은 서민인데 자식이다 생각하고 공짜로 민박시켜주실 분들 집을 얻게 되면 좋을 듯 하네요. 그날 그날 안전도 점검할수 있고.  교회 목사님 댁이나 절의 주지스님 댁 그런 위주로. ^^ 우리집도 제공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나오면 고생이라는 개념으로 ^^ 집에 에어콘은 거실에만 잇고 방에는 없답니다. 방이 네개
dulban23 2010.11.22 20:01  
우와~~~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계획하고있는데  우리아이들 둘과 친구가 한명이 될지 둘이될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이 안간다하면 우리 두놈이 간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가게되면 꼬~~~~옥 들리라고 할께요 ^^*

이렇게 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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