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빅씨에서 아들이 사고를.. 그러나..
1달 이상 태국에 머물 생각으로 가족과 함께 방콕을 거쳐서 현재 파타야에 있는 중입니다.
근대 어제 bic-c에서 아들이 사고를 당했네요. 부모의 부주의도 있었구요.( 2-3초간 눈을 뗐었네요)
의류 코너에서 집사람이 옷을 고르고 저 또한 둘러보는 도중에 아들(5세)이 옷진열대 아래 쇠부분을 잘못 밟아 미끄러지면서 뒤로 넘어졌습니다. 둔탁한 소리에 바로 아들을 안고 보니 뒷머리에서 피가 나기 시작했구요.. 정말 당황하면서 2층 안내데스크로 행했죠... 티슈로 흐르는 피를 닦았지만 보통일이 아닌듯 했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 바로 간호사 한명이 와서 상처를 살피고 다른 여직원이 병원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했구요. 전 빠른 의사소통을 위해 현지에 있는 태국친구를 급히 불렀습니다. 수쿰빗로드에 있는 방콕 파타야 병원으로 간다고 하고.. 태국인 친구는 가까운 소이4에 인터 병원으로 가면안되냐... 이런 도중에 빅씨직원이 일단 방콕 파타야 병원으로 가자고 해서 가는 도중 봉고 차안에서.... 태국인 친구가 하는말이 빅씨에서 일어난 사고라... 빅씨에서 병원비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아들이 아무일 없기를 바라는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순간 병원비 생각을 안한건 아닌대... 그래서 태국친구가 저렴한 병원(인터병원이 좀 저렴해서 이야기 꺼낸듯..)이야기도 한거구요.
결론은 다행스럽게도 가서 상처 소독하고 1.3센치 정도 찢어진곳을 7방(호치키스 같은 기구로) 상처를 봉합했습니다. 방콕 파타야 병원 현지 통역하시는 한국분도 빅씨에서 병원비 지불한다고 7일간 통원비랑 마지막날 의사비용까지 선결제후 진료내역서 받았습니다. 혹시나 MRI 촬영도 의심이 되면 하라고 하셨지만... 우선 힘들어 하는 아들이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해서 사양하고 왔습니다.
대형마트에서 그것도 외국에서 이런 사고를 당했는대.. 빠르게 처리해준 빅씨측에 너무 감사했네요. 병원비까지 빅씨에서 부담할거라는것은 첨에는 생각도 못했었는대요..
귀가후 빅씨 매니저가 전화로 사고를 당한대 대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주셨구요. 오늘 점심때 빅씨에 들러달라고 해서 갔더니 매니저가(점장이겠죠..우리나라로 치면) 쾌유를 빌면서 BRANDS 12개 들이를 선물로 주셨슴다.... 정말 감사했네요. 우리나라 할인점도 이정도의 고객서비스를 해주나 모르겠네요.
태국친구가 빅씨가 짱이다 이러더군요.. 까르푸 로터스 서비스 안좋다면서요..
담에 집에서 다치면 바로 빅씨로 달려올거라고...ㅜ.ㅜ
아기들 데리고 여행하시는 분들 항상 조심하시고 잠시도 눈을 떼지 마세요. 마누라와 전 정말 오랜만에 아들땜에 하늘이 노래졌었습니다.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항상 주의를 해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