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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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등급??

트래블라이프 7 1142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 항공권 예약을 하다보니
"클래스"가 오늘따라 계속 눈에 걸리네요..
 일단 사전에서 제일 밀접한 의미를 찾아보니
->등급,급,레벨<<복합어로>>(탈것의)등급
->~을 분류하다,~의 등급을 정하다,~와 같은 부류에 포함시키다.

모르시는 분들 없으시겠지만 항공권을 예약하다보면 M,Q,O,L,P등 여러코드가
있는데 이런 코드들은 항공권을 발권할때 동일한 조건으로 발권한 사람들을
항공기 좌석의 위치별로 배치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각 예약자에게 단독으로
(이코노미클래스 기준)부여되는 코드인지 아리송해지네요..
그것이 아니라면 비행기 좌석에 M존,Q존,L존 이런 규칙이 존재해서 승객들을
그 규칙에 맞게 배치하기 위해 존재하는 개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사전에서 찾아본 의미로는,
이코노미 클래스 M P Q 등등등..이런 개념이 맞는 것 같긴 한데 비지니스석이나
일등석에도 적용되는 것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혹시 다른 정보를 알고 있으신 분들 계시면 알려주세요..

)))새해 복 적당하게 받으시구, 좋은 여행 많이 하시구, 좋은 일행들 많이 만나시어
   마음 편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 하시길..

  
그리고 조식 쿠폰 줬네 안줬네, 키디파짓 줬네 안줬네 말씀 마시구 여행지에서 지키고
   누려야 하는 여행자의 당연한 권리는 스스로가 잘 챙겼으면 합니다^^.

2011*TRAVEL SLOGAN:
거창한 것 필요없습니다. 그냥 잘가서 잘자고 잘먹고 잘 지내다 잘 오면 됩니다.^^

7 Comments
디어디어 2011.02.04 03:04  
항공권 구입할때 클래스란 단어를 두군데서 만나기때문에
이 클래스가 무슨 클래스인지 혼돈이 올수있습니다.
좌석의 종류를 나눌때 이코노미(일반석),비즈니스,퍼스트 로 나눕니다.
최근에는 항공사마다 부르기나름이지만 롱포지션에 퍼스트보다 더 상위등급인
프리미엄 퍼스트석이 생기기도 하였고,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의 중간단계가 생기기도 하였죠.
그리고 다른 하나의 클래스는 각 좌석의 판매지역,항공권유효기간,프로모션에 따른
요금에 대한 클래스입니다. 그냥 요금표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예를들어 일반석 좌석을 끊었는데, 한국에서 발권하고 3개월짜리라면
이코노미클래스 좌석에 M 클래스 요금을 내고 타게 되는겁니다.
항공사마다 좌석요금에 해당되는 클래스의 영문자는 조금씩 틀립니다.
덧붙혀서, 그룹항공권의 티켓이 아니라면,
이코노미클래스 좌석의 티켓중에 1년짜리 더 비싼요금을 주고 산 티켓이나,
15일짜리 단기 티켓이나 존을 임의로 구별하지는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해당항공사의 마일리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경우
항공사에서 좀더편한 좌석을 제공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해주는경우는 있습니다.
트래블라이프 2011.02.04 14:01  
고맙습니다, 속이 뻥 뚫립니다~
신의아들 2011.02.04 09:15  
귀국일자변경 가능유무, 마일리지적립 가능유무 등..옵션사항이 달라지는것 같더군요 ^^
트래블라이프 2011.02.04 14:02  
그렇군요..이제는 항공권 구매할 때 버벅거리는 일은 없겠습니다~ㅎ
소중한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여사모 2011.02.04 11:50  
알파벳으로 된 Q등의 코드는 그티켓의 벨류를 나타난다고 보시면 될것 같은데..아닌가요?
혹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회원님 계시면 리플좀...
제 경우보니까 TG, 아시아나등은 그 영문 코드에 의해 마일리지 입력이 되는 티켓,50%만 되는 티켓,100%되는 티켓,유효기간등으로 구분 되더라구요.
아시아나 싸이트에 보시면 영문 코드에 따라 달라지는 마일리지 적립 가능 여부가 나와 있습니다.
아마도 여행사에 티켓을 판매할때 판매가격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븐명한건 그 코드로 인해 좌석의 위치가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짐부치고 보딩할때 좌석의 배정은  항공기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전문 직원이 좌우 앞뒤를 균둥하게 좌석배정을 해주게 됩니다.
이것은 항공기가 이륙할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좌석 배정을 받으면 이륙해서 안전벨트 경고등이 꺼질때까지 승무원이 좌석 이동을 금지 시키는겁니다.
경고등이 꺼지면 본인이 원하는 좌석으로 이동하셔도 되는것이죠.
트래블라이프 2011.02.04 14:06  
고맙습니다~궁금했던 부분이 해결되었습니다~...
구엔 2011.02.06 08:29  
예전에 읽은 글이 어렴풋하게 기억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항공권에 클래스라는 개념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1978년 미국에서 항공규제완화법이 시행되면서 부터라고 합니다. 미국은 항공산업의 육성을 위해 항공사간의 경쟁을 엄격히 제한했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항공산업, 특히 민간운송사업은 1930년대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전쟁을거치면서 육성시켜야 할 사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신규항공사의 시장진입을 엄격히 제한했는데,그 제한이 철폐된 것입니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최초의 저가항공사였던 People Express였습니다.

1981년에 영업을 개시한 PeopleExpress는 택시보다 싼 비행기라는 카피로 미국시장을 석권해 버립니다. People Express가 취항한 도시에서 기존의 대형항공사는 빠르게 시장잠식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People Express가 영업망을 키워가면서, 즉 대형항공사로 성장하면서 자신이 장점을 거의 잃어 버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기존의 대형항공사는 주로 여행사에 대리점계약을 위탁했는데, PeopleExpress는 오로지 전화로만 예약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결국, PeopleExpress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끊임없이 통화중, 혹은 다른 고객을 모시고 있습니다 따위의 소리를 들어야 했지요. 이에 비해, 대형항공사 가운데 하나였던 American Airline는 SABRE라는 정보시스템을 고안해서, 고객들에게 편리한 예약환경을 제공하고, 동시에 Super Saver라는 요금체계를 고안해서 PeopleExpress와 견줄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갖춥니다.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는 PeopleExpress와 경쟁하게 위해 저렴한 요금제를 앞다투어 내 놓았습니다. 예약 담당자는 항공권의 판매현황을 검토하다가, 좌석이 너무 많이 남았다 싶으면 가격을 내려서 다 판매해 버리곤 했습니다. 그 결과, 저렴하게 좌석을 다 팔아버리면 (즉 탑승율이 올라가면) 수익율이 낮아져 버리고, 수익율을 높이기 위해 저렴한 항공권 판매를 제한하면  탑승율이 내려가는 시소현상을 만나게 됩니다. 이 문제는 1980년대 초반 모든 미국의 항공사들이 직면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주로 저렴한 항공권의 구매층은 leisure traveler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오로지 저렴한 항공권에 관심이 있을뿐, 탑승시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민감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business traveler 는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비행기를 탈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항공권 가격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항공권의 class라는 것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예컨데 100석의 비행기 좌석이 있으면, deep discount ticket은 20매 내외로 하고, normal fare를 80매로 잡았다고 합시다. 그런데, 항공사는 normal fare를 다 팔아버렸고, deep discount ticket은 전혀 팔지 못하는 상황하에서, 항공사는 비싼돈 주고 표를 사겠다는 사람에게 normal fare 티켓이 없다는이유로 못판다는 상황에서 처하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항공사는 class의 개념을 조금 바꿉니다. normal fare를 100으로 하고 deep discount ticket을 20으로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싼표가 안팔려도, normal fare로 팔거나, 아니면 빈 자리로 비행기를 띄우던 가 둘중 하나가 되는건데, 이렇게 운행을 해 보니, 자신들의 수익율이 가장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를 Yield Management라고 합니다. 지금은 Revenue Management로 바뀌었고요.

비즈니스 클래스보다 이코노미 클래스가 class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왜냐하면, 비즈니스 클래스는 구매층이 일정하기 때문에(배낭여행자가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가격정책을 크게 달리 가져갈 필요가 없지만, 이코노미 클래스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다양한 가격정책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7일, 15일, 1달, 3개월, 6개월, 1년 이렇게만 가져가도 6개의 class가 생성되겠군요.

참고로 People Express에 대한 내용은, Harvard Business Review에 나와 있습니다.
People Express (A) by Leonard A. Schlesinger, Debra Whitestone,25 pages.  Publication date: Apr 18, 1983.

구글 해 보시면 무료로 원문을 구하실 수도 있습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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