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입대
SunnySunny
8
314
2011.03.15 14:21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남동생이 한명 있어요. 그리 친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친한것도 아니고, 뭐 허물없는 그런 사이입니다.
이녀석은 저완 달리 공부를 하도 많이 해서 머리가 다 허얘진 엘리트측에 속하는 녀석인데..
암턴 이 녀석은 삼수 (수능 세번 치름) 라는 많은 고생 끝에 치대를 가서 졸업하고 치과의사 국시 합격을 하고 치과의사의 몸으로(?) 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논산 훈련소. 훈련 기간 : 4주일.
훈련소 퇴소하면 다시 사회로 나와서 보건소로 갑니다, 긴 시간이죠, 3년. 보건소가 집에서 가까우면 출퇴근도 할 수 있고 월급도 현역보다 열배? (지금 얼마 받나 모르겄네요 제 친구들은 군대가서 한 이~삼십 정도 받았는데) 좀 덜 받는다 합니다.
동생 자랑은 아닙니다. 물론 소수에 해당하는 엘리트이고 한달에 몇천씩 벌게될 부자가 되겠지만 제 입장에서 볼때에는 한국에 목매여 살아야 할 자유롭지 못한 인생이니까요. (전 인생 가치관이 남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좀 이상한, 아니 많이 이상한 사람..이지요 ㅡㅡ)
암턴..... 사설이 길어지네요
요점은 제 동생이 훈련소에 4주 동안 있는다는 것입니다.
꼴랑 한달이긴 하지만 연락도 없이 지난주에 입소했다는 겁니다.
원래도 일년에 몇번 통화할까 말까 하는 사이이긴 하지만 -_- ... 충격도 받았고요. 벌써 입대를.
인터넷으로 편지쓰기가 된다고 하길래 육군 훈련소 사이트를 갔는데, 일주일이 넘었는데 훈련병 등록도 안해놔서 편지도 못쓰고. 욕할 사람도 없고 ㅡㅡ;; 미치겠는겁니다.
하나씩 다른 부모님들의 글을 보는데 눈물도 좀 나고.
고작 한달.
남들은 2년을 가있는데. 꼴랑 한달인데 답답하고 보고싶고 걱정되고 불쌍하고 쿵쾅대요.
아니 무슨 남친을 기다리는 입장도 아니고, 자식을 보낸 입장도 아니고, 그냥 남동생인데. 것도 딱 한달인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ㅜㅜ 에잇............
나이도 많아요 제 동생은..
삼수에 학교 6년 생각해보세요 몇살이야 지금.. 28인가 그럴텐데요. (동생 나이도 잘 모르는 뭐 이런 사이 입니다 ㅡㅡ)
다들 새파란 20살 21살 파릇한 나이에, 제 동생은 곧 삼십대.
나중에 자식 낳고 군대를 보내야 하는 때가 되면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매초 매분마다 걱정되고 눈물이 날까 . 싶습니다. 생각하기도 싫네요 ㅜㅜ
다른 부모님들은 2년을 기다리셔야 하는데 얼마나 힘들까요? 자랑스러운 것은 또한 자랑스러운 것이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또 하나의 부모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아.. 참... 오늘따라 밉상맞은 제 남동생이 너무 그립습니다.
저는 남동생이 한명 있어요. 그리 친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친한것도 아니고, 뭐 허물없는 그런 사이입니다.
이녀석은 저완 달리 공부를 하도 많이 해서 머리가 다 허얘진 엘리트측에 속하는 녀석인데..
암턴 이 녀석은 삼수 (수능 세번 치름) 라는 많은 고생 끝에 치대를 가서 졸업하고 치과의사 국시 합격을 하고 치과의사의 몸으로(?) 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논산 훈련소. 훈련 기간 : 4주일.
훈련소 퇴소하면 다시 사회로 나와서 보건소로 갑니다, 긴 시간이죠, 3년. 보건소가 집에서 가까우면 출퇴근도 할 수 있고 월급도 현역보다 열배? (지금 얼마 받나 모르겄네요 제 친구들은 군대가서 한 이~삼십 정도 받았는데) 좀 덜 받는다 합니다.
동생 자랑은 아닙니다. 물론 소수에 해당하는 엘리트이고 한달에 몇천씩 벌게될 부자가 되겠지만 제 입장에서 볼때에는 한국에 목매여 살아야 할 자유롭지 못한 인생이니까요. (전 인생 가치관이 남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좀 이상한, 아니 많이 이상한 사람..이지요 ㅡㅡ)
암턴..... 사설이 길어지네요
요점은 제 동생이 훈련소에 4주 동안 있는다는 것입니다.
꼴랑 한달이긴 하지만 연락도 없이 지난주에 입소했다는 겁니다.
원래도 일년에 몇번 통화할까 말까 하는 사이이긴 하지만 -_- ... 충격도 받았고요. 벌써 입대를.
인터넷으로 편지쓰기가 된다고 하길래 육군 훈련소 사이트를 갔는데, 일주일이 넘었는데 훈련병 등록도 안해놔서 편지도 못쓰고. 욕할 사람도 없고 ㅡㅡ;; 미치겠는겁니다.
하나씩 다른 부모님들의 글을 보는데 눈물도 좀 나고.
고작 한달.
남들은 2년을 가있는데. 꼴랑 한달인데 답답하고 보고싶고 걱정되고 불쌍하고 쿵쾅대요.
아니 무슨 남친을 기다리는 입장도 아니고, 자식을 보낸 입장도 아니고, 그냥 남동생인데. 것도 딱 한달인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ㅜㅜ 에잇............
나이도 많아요 제 동생은..
삼수에 학교 6년 생각해보세요 몇살이야 지금.. 28인가 그럴텐데요. (동생 나이도 잘 모르는 뭐 이런 사이 입니다 ㅡㅡ)
다들 새파란 20살 21살 파릇한 나이에, 제 동생은 곧 삼십대.
나중에 자식 낳고 군대를 보내야 하는 때가 되면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매초 매분마다 걱정되고 눈물이 날까 . 싶습니다. 생각하기도 싫네요 ㅜㅜ
다른 부모님들은 2년을 기다리셔야 하는데 얼마나 힘들까요? 자랑스러운 것은 또한 자랑스러운 것이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또 하나의 부모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아.. 참... 오늘따라 밉상맞은 제 남동생이 너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