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에서 만난 한국 애기엄마 두분^^ 그리고 이쁜 공주님 왕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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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에서 만난 한국 애기엄마 두분^^ 그리고 이쁜 공주님 왕자님들...

바보처럼 17 788
여행 막바지에 엠포리움 5층에서 만난 이쁜 애기 엄마 두분..
10년째 태국에 사신다는 분들이었네요...

그냥 너무 귀엽고 이쁜 아이들이 한국말로 떠드는게 너무 이뻐 바라보다 잠깐 이야기를 하게 되고

막내 아가가 아프다고 하는 말에 진료?? 아닌 진료를 해 주게 되었네요...

청진기도 없고 어떤 기구도 없어 비상으로 먹을수 있는 약만 약국에서 알려주고 왔는데..




모든 약을 다 살수 있더군요.

항생제. 연고. 기침약. 콧물약..


아마 의약분업이 되기전 한국의 약국 모습이 그랬겠지요..


급한대로 약을 사서 먹일수 있는걸 알려 주고는..

시간이 많았다면..(사실 예약해 놓은곳도 있고.. 비행기 시간도 있고해서..)

약을 조금더 알려 드리고 올껄 하고 생각을 했는데요..

문제는 약사분이 함량이라던가(설명서가 태국어로 적혀 있으니 제가 100%다 이해할수가 없잖아요 ) 복용법이라던가 이런걸 설명을 잘 안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의사임을 밝혀서 더 이야기를 안하신건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입 꾹 다물고 가만히 계시더라구요....

이제 10년을 사셨으니 말은 다 통하시겠지만..

그래도 애기 키우면서 그 미묘한 차이들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실까 얼마나 답답하실까...

그런생각도 들고..

물어볼곳이 없었다며 너무 반가워하시는데..안쓰러운 마음도 들었어요...



뒤 돌아서 나오면서도

에구.. 좀더 알려 줄껄 하면서도 한국에서 시판되는 약들과 너무 달라서

시간이 없음이 참 아쉽더라구요..


그냥 태국 참 좋은 나라지만...

그곳이 생활 터전이 되면 또 힘들고 불편한것들이 생기겠지요...

나 또한 그 사람들에게는 한번 왔다 가는 사람일테고...

만났던 교포분들에게도^^ 어쩌면 기억에서 멀어질 사람이겠지만..

이번 여행을 마치고 유독히 그 아이들과 아이들의 엄마분들이 생각이 나네요...


어쩌면 이 글을 보실수도 있겠지만...


아닐수도 있구요...


정말 제가 많이 못알려 드리고 와서 지금까지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하답니다...



근데 ^^ 그 아이들중 이쁜 공주님이 8살이랬는데요.

아직 눈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눈을 보는게 꿈이라고 했답니다...

그게 어찌나 기억에 남는지....^^


그냥 암꺼나잖아요^^ 그래서 저두.. 그냥 주절주절 써 본답니다.


17 Comments
Yonn 2011.02.18 19:38  
훈훈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마냥 읽기만 해도 그 모습 그 상황이 연상이 되면서, 따듯해 지네요!!
박산다 2011.02.19 13:30  
태국에서는 편의점에서도 항생제 구입할 수 있습니다..전문약사가 꼭 팔지않고 약사 퇴근하면 편의점 직원이 팔더군요..ㅋ 쫌 허술하죠...설명은 커녕 성분이 뭔지도 모르더군요.
Pole™ 2011.02.19 18:34  
여담이지만 태국은 의사 급여가 일반 직장인과 별로 차이가 없던데 우리나라는 너무 거품이 많이 낀듯 합니다.
박산다 2011.02.19 19:40  
태국 의사급여는 물가대비 한국 의사보다 더 높습니다. 한화로 월 1000만원 이상 벌어요...간호사는 월 70정도 받고요...제 친구가 태국의사라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립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는 별로 못받는다고 하더군요. 아마 님이 말씀하시는 의사급여는 공립병원에서 일하는 의사급여인것 같네요. 하여튼 태국에서 의사급여는 최상위계층입니다.
Pole™ 2011.02.19 20:35  
급여의사 말고 개업의라면 많이 벌겠죠..(급여가 높다는 표현은 좀..)
식당이나 미용실도 20~30만밧 정도 버는 곳은 많습니다.
규모가 작은 곳인데도 그정도 버는 곳은 많더군요..
조그만 동네 편의점도 20만밧 이상 번다고 하네요.
사립병원이라도 고용된 급여의사는 역시 높은 급여는 아닌듯 합니다.
1만5천~2만밧이라고 하더라구요..
일반 직장인도 대졸 초봉이 1만5천밧 정도니까요.
바보처럼 2011.02.19 21:51  
^^;;주절주절 몇개의 댓글 썼다 지우고 다시 씁니다.
왜 이 글에 여담이지만 이라는 글을 쓰시고.. 의사의 급여를 이야기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알기에도 태국에서는 의사는 최상위 계층인데요.. (저희 학교로 유학을 왔던 태국인 의사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 친구는 한국의 의사(인턴과 레지던트. 그리고 펠로우)의 월급을 보고 경악을 하던데요^^ 참고로 제 의사 시절 첫월급은 170만원이었습니다. 그것도 선배들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올랐던 월급이랍니다. 주 40시간 근무요? 전 그런거 해 본적 없습니다. 출산휴가 생리휴가요? ^^ 그런거 모릅니다. 하루 24시간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받았던 월급입니다.^^ 비교하신 의사의 월급이 혹시 레지던트나 인턴의 월급이 아닌가요?
국립병원에서 과장급 월급이 태국인 대비 저렇다고요? ^^;;; 제가 알기론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국립병원 . 혹은 종합병원(비영리 병원들..대학병원들) 의 교수님들 월급은 님들이 생각하는것보다 많이 낮습니다.^^ 소위 잘산다 하는 의사들은 다들 개원의입니다.
Pole 님도 인정하셨지요? ^^ 미용사도 돈 잘 버는 사람들은 많이 번다고..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여담 하나 하겠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요..

그 나라 의사 급여(사회 계층 대비) 우리나라에 비하면 2배에서 많게는 8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미국은 미국이다 하실건지요..^^

네 맞습니다. 미국은 미국입니다.

태국은 태국이고 한국은 한국이지요..

한국에서 택시비 비싸죠? ^^ 태국에선 물가대비 많이 싸구요^^
유럽에선 택시 못탑니다.. 너무 비싸죠...

한국에선 마싸지 받으시면 진짜 최고죠? 한시간에 5-10만원 합니다.^^
태국에선 1만원이면 정말 최고로 받으시죠? ^^
우리나라 물가가 태국 5-10배 아니잖아요^^

그 사회에 맞춰진 직업군에 대한 대가가 있습니다..
그 대가에 대해 거품이라고 하는건 ..
제 월급 작다고 쓴것도 아닌데^^

글쓴 제가 조금 기분이 썩 좋진 않네요^^
Pole™ 2011.02.21 00:11  
젊은이들이 순수과학이나 공학보다 의학쪽으로만 몰리는현실이 안타까워서 한말인데 바보처럼님이 왜 기분 나빠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바보처럼님을 비난했나요?
바보처럼 2011.02.21 08:59  
으음?? 원글에 어디에 순수과학이나 공학보다 의학쪽으로 몰리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쓰신 글이 있으신가요? 의사들 월급에 거품이 끼었다고 하셨지요^^
저 또한 비난했다고 쓴글은 없습니다. 저희 직업군의 월급이 거품이라고 하신글이 기분이 썩 좋진 않다고 한거죠^^
그냥 제 글이 아닌 다른 글에다 왜 의사로만 직업이 몰리는지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글을 쓰셨다면 저 또한 동조했을겁니다.
그리고 직업군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 이 사회의 문제를 보셔야지..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나 개인의 생각으로 한 직업군의 월급이 거품이 끼었다고 한다면^^
그 직업군에 속한 사람의 한사람으로서 기분이 썩 좋지 않을꺼라는건 생각해 보지 않으셨나요??

제 글 어디에도 내가 의사라서 돈을 잘 번다던가
내 월급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거기다 생뚱맞게도 당신 직업군의 월급은 거품이다 라고 한다면요.^^

글이라는건 약간의 차이에도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할수 있는거랍니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상황을 이해시키기 힘들기 때문이죠.

Pole 님이 어떤 분인지. 어떤 직업을 가지신 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제 직업을 사랑한답니다. ^^
그런데 제 직업이 정당한 월급이 아닌 거품낀 월급을 받는다고 하네요...

입장 바꿔서 내월급 작습니다!! 라고 쓴글이 아닌...
기분좋게 외국에서 좋은 사람들 만났던 글 쓴거에다 그 직업군 월급은 거품이 꼈다 라고 한다면요

여담은 여담으로 끝냈으면 저 또한 좋겠지만...아직 도를 덜 닦아서 그런가 봅니다^^

Pole 님...
저 또한 쉽게 저지르는 실순데요...
내 의도와는 관계없이 다른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했거나 힘들게 했다면
그게 어떤 의도였는지 .
그게 잘잘못을 떠나서 전혀 다른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그냥 사과를 합니다.
왜 당신이 기분이 나빠하느냐 반문하지 않고 그냥 사과를 합니다.
그 이후에 제 의도는 그게 아니었답니다.. 라고 말을 한답니다.

어?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 왜 기분나빠하세요?
비난했나요?
라고 한다면...

그건 한번더 실례를 저지르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이럴때일수록 감기가 더 잘걸린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점점 환자가 늘고.. 여행때 미뤄놨던 일들이 많아져서... 요즘처럼 제가 자주 글을 확인하고 할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두.. 이글 읽으시는 모든분들 감기 조심하셨음 좋겠습니다.
Pole™ 2011.02.21 10:46  
바람처럼님..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안 좋다는데 왜 그러시냐고 묻는게 실례가 되는건가요?

이 게시판은 "그냥암꺼나" 쓸 수 있고 댓글 또한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어서 생각나는대로 쓴거구요..
댓글이니까 구구절절 다 쓰려다 한 줄로 쓴거에요..
님과 생각이 다르다고 기분 나빠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잘잘못을 떠나서 그냥 사과하는 것이 기분 좋으시다면 뭐 할말 없습니다만 전 잘못도 없는데 사과하고 싶지도 않고 반대의 경우 사과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님의 성격이나 취향은 인정하지만 저까지 따라하라고 강요하지는 말아주세요.
바보처럼 2011.02.21 10:48  
아이고.. 네에.. 알겠습니다.^^
싸파롯2 2011.02.21 13:09  
어린 아이들을 살피시는 그 마음이 참 예뻐요^^
저는 초등 교사가 되는 게 꿈이랍니다. 바보처럼 님처럼
어린 아이들을 잘 보살피는 마음 예쁜 사람이 되고싶어요.
바보처럼 2011.02.21 13:33  
에고^^ 전 마음이 예쁜 사람은 못된답니다.^^
그냥 그냥 제게 주어진 일을 할 뿐이지요...
초등학교 선생님.. 정말 좋은 직업입니다!! 저희 친정아버지도 초등학교 선생님이십니다.
꼭 꿈 이루시길 바랄께요^^ 홧팅!!
SunnySunny 2011.02.21 13:40  
저도 약국 자주 가는 편인데, 약살때 따로 물어보지 않는 이상은 말을 그리 해주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살때 이거 어떻게 복용합니까 하고 물어보면 정말 지칠때까지 설명해줘요 노트랑 펜이 필요할 정도도 있다는 -_-
아무래도 전문 지식이 있는 분이 함께 동반하셔가지고 더 안알려드린 것 같기도 하네요 ^^
바보처럼 2011.02.21 13:49  
약을 사실때는 꼭 복용 방법과 설명서를 아시고 드셔야 한답니다.
약에 따라서는 쥬스랑 복용하면 안되는약. 씹어먹으면 안되는약(이약들은 쪼개서도 안된답니다.) 약을 사서 복용 할수 있는 기간(유통기한하고는 달라요. 특히 아이들 물약은 말이에요) 등등... 또.. 본인이 섭취하면 안되는 약. 먹고 있는 약들과 같이 들어갔을때 문제가 될수 있는것들등 너무 많아요!! 꼭 확인하고 드세요!!
SunnySunny 2011.02.22 12:48  
네 바보처럼님 걱정마세요 ^^ 집안이 메디컬쪽이라 남들보다 째끔 더 알아요, 그래도 꼭 약사/의사/간호사에게 물어보고 복용하구 제가 못알아듣는거 있으면 집에 전화해서 성분조사하고요 ㅎㅎ
고구마 2011.02.22 09:02  
저희도 태국에 장기간 있게되면 약국을 들락날락할 일이 많은데요.
확실히 한국 약국에서는 처방전 없이는 절대 못 구할 약들도....태국 약국에서는 그냥 파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약 사용법을 정말 잘 숙지해야되는데...
바보처럼님 마음 씀씀이가 정말 넉넉하시네요.
남나라 2011.03.08 16:35  
여행중에 외국에서 수고했습니다.
착한 맘으로 사시니 복 많이 받을 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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