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엔, 문명도시!!!! 도시도시도시!!!!
케이토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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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5 05:52
안녕하세요, 여전히 여행중이고 앞으로 향후 세달은 더 여행중일 케이토입니다. -_-;;;
제 6개월짜리 비행기 티켓, 귀국날짜 앞당기는건 안되는데 미루는건 된다길래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마저 듭니다. (좋은 현상이겠지만요.)
이렇게 느낌표 남발하며 흥분하는 이유는................도시에 왔기 때문이예요 ;ㅂ;!!!!
씨판돈, 팍세,팍송,타켁,반나힌을 거쳐...비엔티엔에 도착했습니다 ㅠㅠㅠ 수도!! 도시!!!!
사실 좀 전까지 씨판돈에서 할일 없어서 방갈로에서 줄줄 써 둔 썬번대책에 관한 글을 올리다가
등록(올리기)이 아닌 목록을 눌러 쿨하게 날려먹고 그냥 암꺼나에 주절주절 하다가 그냥 자려구요.
너무 오랜만에 문명화 된 도시에서 문명의 이기를 만지작 거리다 보니 손이 떨렸나봐요.
아빠가 장기여행 간다고 협찬해 주신 넷북이 오지만 찾아가다 보니까 완전 짐스러워서
던져버릴까 백번 고민하다가, 이런 도시에 나오니 와이파이가 콸콸콸 수준은 아니더라도
졸졸졸 수준까진 되니...쬐끔 행복하네요.
그나저나 저희집 식구들은 엄마는 제가 전화 하면 국제전화라고 안받고 (...)
아빠는 제가 늘 와이파이존에 있는 것도 아닌데 페이스북에다가 안부를 물으시고 ㅠㅠㅠㅠ
오빠는 자꾸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보내는데 4~5일에 한번씩 밖에 확인 못하는데...
고양이 밥이 떨어졌다는 중요한 문자는 그냥 평범한 문자로 보내도 되지 않나요?;;;
비엔티엔 들어와서 고양이 사료나 주문하고 앉아있는 저는 대체 ㅠㅠㅠㅠㅠㅠ 냥이바보?;;;
그나마도 자꾸 결제창 에러나서 내일 머물고 있는 겟하우스보다 와이파이 잘 터지는데 가서
주문해야 될 것 같아요. 비엔티엔까지 와서 고양이 사료나 주문해야 하다니 ㅠㅠㅠ
오늘 아침까지 아이폰이 서비스지역이 아니라고 저한테 계속해서 타일러 주던 곳에 있다 나왔는데,
(오후 두시에 밤 열시라고....정신 못차리고 태국 국경 인접지역에선 자꾸 태국으로 연결되고...)
저 고작 며칠 시골에 박혀있다 나왔다고 이런 말 하는거 너무 웃기지만, 전 도시체질 인가봐요.
비엔티엔 오자마자 숨통이 확 트이는게...."문명사회다!!!" 소리 백번 하면서 정신병자처럼
뛰어다녔어요 -_-..........마트도 있고............사람도 많고...........영어도 통하고.................
마트가서 실실 웃으면서 고맙다고 별것도 아닌데 고마워 죽겠다고 미친여자처럼 드나들고 (...)
라오스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가는 일정 중에, 론리 플래닛 읽다가 이번에 안가면 절대 못가겠구나,
싶었던 콩로 동굴을 다녀왔어요. 팍세에서 이틀에 걸쳐 올라갔는데....
베트남 국경 근처의 락싸오라는 마을 가는 길에 있는 반나힌이라는 마을에서 이틀 있었는데,
영어가...안통해요 ㅠㅠ 말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저도 모르게 한국말 하고 있더라구요;;;
"아니...그러니까요..." <<< 서로 더더욱 당황스러운;;;
환전을 넉넉하게 안해갔는데 다행히 마을에 은행이 많아 웨스턴 유니언에서 돈 바꿔서
묵었던 숙소 나가기 전에 페이 하려고 겟하우스 엄마한테 설명하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나는 내일 비엔티엔으로 나가니까 지금 방 값을 계산할게요!"
였는데...
"빠이 위앙짠. 투모로 모닝." (생존언어 끝판왕이 된 기분이었어요 -_-)
그리고 어제, 오늘. 이틀치. 라고...왜 말을 못하고 웃으면서 지갑에서 낍을 꺼내 손에 꼬옥
쥐어주고 활짝 웃어주었습니다 (...웃으니까 다 되더라구요;;;)
시장에서 아이스 라오커피 마시고 싶은데 분명히 론리에서 뭐라고 한다고 하는거 읽어놓고
홀랑 까먹고 멍때리다가 뜨거운 커피에 연유를 가져다 주시는 할머니에게 다급하게
"남켕, 남켕" 이러면서 얼음 들어간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아무튼-
살고자 하면 어디서든 살아진다는 말을 절절하게 느낀 며칠간이었습니다.
남부 일정 마치고 비엔티엔에서 이것저것 정리 할거 좀 하고 비자클리어 하고,
라오스 북부여정을 또 시작하는데, 이젠 좀 대담해 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대놓고 소심해서 호객하면 눈돌리고 부르면 괜히 가던 길 안가고 딴길 가고 그랬는데...
이...이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시생활 만끽하다가 또 서비스지역 벗어나러 갑니다~
아마 또 이 놈의 넷북은 던져버리고 싶다가 다시 와이파이존 가면 신나서 또 글올리고
그러겠죠.........제 배낭에 뭐가 들었는지, 뭐가 이렇게 무겁냐고 로컬버스 탈때마다 짐 실어주는
청년들이 하나같이 절 무슨 사이보그라도 보듯 (...)
몇키로인지 안 달아봤는데, 사람들이 저 배낭 멜때 지게꾼 같다고 놀려요 ㅠㅠ
그냥, 잠도 안오고. (여긴 새벽 세시반이네요)
오랜만에 밥을 너무 제대로 먹어서 배도 안꺼지고...메콩강변에서 비맞으면서 생선 먹었어요-_-;
포장마차 아저씨가 비가 더 많이 오면 천막 있는 자리로 옮겨준다고 그냥 먹으라길래
그냥 꿋꿋하게 먹었습니다.
여튼 오랜만에 태사랑 열독하다 신나서 (사실은 쓰던 글 날아가서 다른) 글남기고 갑니다...
그나저나 태사랑 모바일 페이지 생겨서 너무 좋아요 :-D
P.S_
여행기로 정리하기 전에 사진 몇장-*
사진이 하나같이 전부 흥분상태에서 촬영 된 거라 쓸만한게 없네요 -_-;;;
라오스에서 제정신인 날이 며칠 안되는거 같아요. 벌써 열흘이 훌쩍 넘었는데...
여기 댕겨온지는 하루가 지났네요, 어제 아침까지 머물렀던 탐콩로 사진을...
나머지는 인터넷 속도가 허락할 때 라오스게시판에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시간은 많은데...도시에 오니 한국방송이 급격하게 보고 싶어 1박2일 용량 작은거 받아 보려고
켜놓고 앉았더니 18시간 걸린다길래 포기했어요 (...) 여기까지와서 고양이 사료도 주문하는데
1박 2일이라고 못받아 보겠나 싶어서 시작했는데. 30초 간격으로 끊기길래 세시간 정도
꾹 참고 이어받기 누르다가 그냥 말았어요.
태국말 하는 근영동생과 정명오빠, 캐리언니와 사만다언니 보는 것도 즐거우니까요 뭐...ㅠ
이까이꺼...

이런 길을 모또로 한시간은 달려야 하는 콩로 동굴!

가면 일단...할말 상실. 사진을 발로 찍어와 정말 할말이 없네요 (...)

아무튼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해드릴게요 ^^;
(할말 다 해놓고 그럼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자,라고 하는거랑 비슷하네요;;;)
.
.
.

탐콩로 가는 베이스캠프격인 나힌 마을 시장의 바리스타 할머니!
남켕(얼음)커피......라고;;;; 생존언어를 알아들어 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ㅠㅠ
제 6개월짜리 비행기 티켓, 귀국날짜 앞당기는건 안되는데 미루는건 된다길래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마저 듭니다. (좋은 현상이겠지만요.)
이렇게 느낌표 남발하며 흥분하는 이유는................도시에 왔기 때문이예요 ;ㅂ;!!!!
씨판돈, 팍세,팍송,타켁,반나힌을 거쳐...비엔티엔에 도착했습니다 ㅠㅠㅠ 수도!! 도시!!!!
사실 좀 전까지 씨판돈에서 할일 없어서 방갈로에서 줄줄 써 둔 썬번대책에 관한 글을 올리다가
등록(올리기)이 아닌 목록을 눌러 쿨하게 날려먹고 그냥 암꺼나에 주절주절 하다가 그냥 자려구요.
너무 오랜만에 문명화 된 도시에서 문명의 이기를 만지작 거리다 보니 손이 떨렸나봐요.
아빠가 장기여행 간다고 협찬해 주신 넷북이 오지만 찾아가다 보니까 완전 짐스러워서
던져버릴까 백번 고민하다가, 이런 도시에 나오니 와이파이가 콸콸콸 수준은 아니더라도
졸졸졸 수준까진 되니...쬐끔 행복하네요.
그나저나 저희집 식구들은 엄마는 제가 전화 하면 국제전화라고 안받고 (...)
아빠는 제가 늘 와이파이존에 있는 것도 아닌데 페이스북에다가 안부를 물으시고 ㅠㅠㅠㅠ
오빠는 자꾸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보내는데 4~5일에 한번씩 밖에 확인 못하는데...
고양이 밥이 떨어졌다는 중요한 문자는 그냥 평범한 문자로 보내도 되지 않나요?;;;
비엔티엔 들어와서 고양이 사료나 주문하고 앉아있는 저는 대체 ㅠㅠㅠㅠㅠㅠ 냥이바보?;;;
그나마도 자꾸 결제창 에러나서 내일 머물고 있는 겟하우스보다 와이파이 잘 터지는데 가서
주문해야 될 것 같아요. 비엔티엔까지 와서 고양이 사료나 주문해야 하다니 ㅠㅠㅠ
오늘 아침까지 아이폰이 서비스지역이 아니라고 저한테 계속해서 타일러 주던 곳에 있다 나왔는데,
(오후 두시에 밤 열시라고....정신 못차리고 태국 국경 인접지역에선 자꾸 태국으로 연결되고...)
저 고작 며칠 시골에 박혀있다 나왔다고 이런 말 하는거 너무 웃기지만, 전 도시체질 인가봐요.
비엔티엔 오자마자 숨통이 확 트이는게...."문명사회다!!!" 소리 백번 하면서 정신병자처럼
뛰어다녔어요 -_-..........마트도 있고............사람도 많고...........영어도 통하고.................
마트가서 실실 웃으면서 고맙다고 별것도 아닌데 고마워 죽겠다고 미친여자처럼 드나들고 (...)
라오스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가는 일정 중에, 론리 플래닛 읽다가 이번에 안가면 절대 못가겠구나,
싶었던 콩로 동굴을 다녀왔어요. 팍세에서 이틀에 걸쳐 올라갔는데....
베트남 국경 근처의 락싸오라는 마을 가는 길에 있는 반나힌이라는 마을에서 이틀 있었는데,
영어가...안통해요 ㅠㅠ 말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저도 모르게 한국말 하고 있더라구요;;;
"아니...그러니까요..." <<< 서로 더더욱 당황스러운;;;
환전을 넉넉하게 안해갔는데 다행히 마을에 은행이 많아 웨스턴 유니언에서 돈 바꿔서
묵었던 숙소 나가기 전에 페이 하려고 겟하우스 엄마한테 설명하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나는 내일 비엔티엔으로 나가니까 지금 방 값을 계산할게요!"
였는데...
"빠이 위앙짠. 투모로 모닝." (생존언어 끝판왕이 된 기분이었어요 -_-)
그리고 어제, 오늘. 이틀치. 라고...왜 말을 못하고 웃으면서 지갑에서 낍을 꺼내 손에 꼬옥
쥐어주고 활짝 웃어주었습니다 (...웃으니까 다 되더라구요;;;)
시장에서 아이스 라오커피 마시고 싶은데 분명히 론리에서 뭐라고 한다고 하는거 읽어놓고
홀랑 까먹고 멍때리다가 뜨거운 커피에 연유를 가져다 주시는 할머니에게 다급하게
"남켕, 남켕" 이러면서 얼음 들어간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아무튼-
살고자 하면 어디서든 살아진다는 말을 절절하게 느낀 며칠간이었습니다.
남부 일정 마치고 비엔티엔에서 이것저것 정리 할거 좀 하고 비자클리어 하고,
라오스 북부여정을 또 시작하는데, 이젠 좀 대담해 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대놓고 소심해서 호객하면 눈돌리고 부르면 괜히 가던 길 안가고 딴길 가고 그랬는데...
이...이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시생활 만끽하다가 또 서비스지역 벗어나러 갑니다~
아마 또 이 놈의 넷북은 던져버리고 싶다가 다시 와이파이존 가면 신나서 또 글올리고
그러겠죠.........제 배낭에 뭐가 들었는지, 뭐가 이렇게 무겁냐고 로컬버스 탈때마다 짐 실어주는
청년들이 하나같이 절 무슨 사이보그라도 보듯 (...)
몇키로인지 안 달아봤는데, 사람들이 저 배낭 멜때 지게꾼 같다고 놀려요 ㅠㅠ
그냥, 잠도 안오고. (여긴 새벽 세시반이네요)
오랜만에 밥을 너무 제대로 먹어서 배도 안꺼지고...메콩강변에서 비맞으면서 생선 먹었어요-_-;
포장마차 아저씨가 비가 더 많이 오면 천막 있는 자리로 옮겨준다고 그냥 먹으라길래
그냥 꿋꿋하게 먹었습니다.
여튼 오랜만에 태사랑 열독하다 신나서 (사실은 쓰던 글 날아가서 다른) 글남기고 갑니다...
그나저나 태사랑 모바일 페이지 생겨서 너무 좋아요 :-D
P.S_
여행기로 정리하기 전에 사진 몇장-*
사진이 하나같이 전부 흥분상태에서 촬영 된 거라 쓸만한게 없네요 -_-;;;
라오스에서 제정신인 날이 며칠 안되는거 같아요. 벌써 열흘이 훌쩍 넘었는데...
여기 댕겨온지는 하루가 지났네요, 어제 아침까지 머물렀던 탐콩로 사진을...
나머지는 인터넷 속도가 허락할 때 라오스게시판에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시간은 많은데...도시에 오니 한국방송이 급격하게 보고 싶어 1박2일 용량 작은거 받아 보려고
켜놓고 앉았더니 18시간 걸린다길래 포기했어요 (...) 여기까지와서 고양이 사료도 주문하는데
1박 2일이라고 못받아 보겠나 싶어서 시작했는데. 30초 간격으로 끊기길래 세시간 정도
꾹 참고 이어받기 누르다가 그냥 말았어요.
태국말 하는 근영동생과 정명오빠, 캐리언니와 사만다언니 보는 것도 즐거우니까요 뭐...ㅠ
이까이꺼...
이런 길을 모또로 한시간은 달려야 하는 콩로 동굴!
가면 일단...할말 상실. 사진을 발로 찍어와 정말 할말이 없네요 (...)
아무튼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해드릴게요 ^^;
(할말 다 해놓고 그럼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자,라고 하는거랑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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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콩로 가는 베이스캠프격인 나힌 마을 시장의 바리스타 할머니!
남켕(얼음)커피......라고;;;; 생존언어를 알아들어 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