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뜨랏"에 있어요. (김종욱 버전)
안녕하세요. 민베드로입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여행을 시작하기 전 여행을 떠나면 매일 일기를 쓰고
실시간 여행기를 올리려 하였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는 생각을 정리하기도
쉽지 않았고 무엇인가 쓰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을 때는
인터넷이 안되는 곳들도 많았구요.
한글로 쓰고 나중에 올려도 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았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일기는 밀리고 밀린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만 했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간단히라도 적는 일은 쉽게 잊고 말았네요.
참 쉬운 일인데 말이죠^-^
그 일이 쉬운 일이라는 걸 다시한번 깨닫고 오늘은 오늘 저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저는 지난 5일 정도를 꼬창에서 보냈고
일행 두명과 여행을 하다가
지금은 꼬창을 나와서 일행들은 방콕으로
저는 혼자만의 시간과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위해
꼬창과 캄보디아를 가는 길목에 있는 "뜨랏" 이라는 작은 도시에 들렸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작은 읍네 같아요. 사람들도 방콕같은 대도시보다 순박하구요.
물가도 참 저렴합니다.
지금 막 체크인 한 숙소비가 150바트 우리돈으로 6,000원 정도예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국에 있을 때보다 여행오면 체력만땅 부지런해지는 베드로 입니다.
여기 숙소 직원들 참 친절해요.
저는 영어를 못하는데 태국어로 음식을 주문했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오늘 오후에는 산책좀 하고
캄보다아가 가까운 곳이니 무섭더라도 영화 킬링필드"를 봐야겠어요.^-^
한국은 많이 춥다고 하죠?
감기 조심하시고 사순기간 뜻깊게 보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성당 다니시는 분)
참! 미얀마와 태국 북부에 지진이 났다는 뉴스는 저도 보았어요.
제가 있는곳은 전혀 영향이 없는 곳이니 걱정마세요.
제가 머물고 있는 마을 사진 몇 장 함께 올립니다.
( 여기는 뜨랏은 아니고 꼬창 론리비치에서 석양 모습입니다. 멋지죠..^^ )
( 뜨랏에 도착하면 처음 보게되는 KFC입니다. 백화점이 있네요..)
( 뜨랏의 작은 골목입니다. 지도한장 없이 무작정 돌아다녔습니다. )
( 카오산에도 있는 커피앤모어가 여기에도 있네요..작고 아담합니다. 반가워요.)
(요런 게스트 하우스도 있는데 들어가보니 별로라 다른 곳으로..)
( 드디어 강변을 찾았어요. 강이라 하기 작긴 하지만...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
( 드디어 구한 내 방..작은 방에 침대 하나뿐이지만 깔끔하고 에뻐요..)
이렇게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소식도 궁금하시리라 생각하지만(아닌가? ㅋㅋ)
저도 여러분들의 소식이 궁금합니다.
아무 흔적을 남겨주시지 않으면 어떤 분이 다녀가셨는지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짧은 답글이라도 좋습니다. 안부 전해 주시고 가세요^-^
그럼 또 소식 전해 드릴 날까지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