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8 방콕-인천 귀국과정 - 망고찰밥
2010-03-28 방콕-인천 귀국과정 - 망고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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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귀국했다는게 궁금한 사람은 없겠지만,
요즘 태국의 긴급명령이 실행된 직후라서
현재 귀국 과정은 어떤지 상황을 보고싶은 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3월28일 저녁 8시쯤 람부뜨리로드 입구 NITTAYA THAI CURRY 가게앞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습니다.
돈므앙공항가는 A4버스가 지나갔고 잠시뒤 쑤완나폼 공항가는 S1버스가 왔습니다. 아직 정상 운행하고있습니다.
시내도로와 고속도로가 썰렁해서 교통체증이 전혀없었습니다.
가운데 통로쪽은 앉지 말라고 쓰여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앉을 승객이 없습니다. ㅠㅠ
승객은 외국인커플과 저, 총 3명뿐이었습니다.
교통체증이 없어 4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에는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했는데요.
쑤완나폼 공항들어가는 문은 2-3개만 남기고 모두 차단했습니다.
들어갈때 온도계로 얼굴 온도를 잽니다.
온도확인후 보라색 스티커를 가슴쪽에다 붙입니다.
4층 출발층에는 평소보다는 승객들이 좀 적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아직 많습니다.
대기하는 자리는 거리를 띄워서 앉도록 했습니다.
타이항공 카운터에는 평소나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외 다른 항공사 카운터에는 대부분 텅텅빈곳도 많습니다.
탑승대기중인 사람들 중에는 흰색방호복 같은걸 입은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저런 옷은 대체 어디서 구한건지...
아래 사진은 중국인 노부부 같아보였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2층에가서 쉬다가 올라왔는데
중국 동방항공 중국 상하이 가는 항공편 체크인을 하는데 아까 그 방호복 입은 사람들이 여기에 다 있네요.
얼굴 가린채 안보여주고 그냥 체크인하고있네요. ㅎㅎ
중국인들 이러는거 이해합니다. 비웃을 생각은 없어요. 공항에 대기하는 의자에서는 간격을 띄워서 앉지만 정작 비행기 안에서는 밀집해서 앉아야 하니까요. 이미 체크인 하기위해 줄서는것 부터도 너무 밀집해있죠. 각자 스스로 지켜야죠.
대한항공도 줄을 좀 서있었는데 그냥 줄이 다 나가고 없어진 후에 가서 저도 체크인했습니다.
이런 쪽지도 주네요.
체크인 후 이미그레이션 통과하고, 탑승구까지 가는곳의 가게들은 영업하고있는곳이 많습니다. 음식점도 영업하고있어요.
비행기 타기전에 탑승구 바로앞 모이는 장소 입장할때 귓속온도를 또 잰 다음 통과합니다. 저는 36.5도였습니다.
비행기는 B777-300기종으로 좌석이 3+3+3 좌석이어서 상당히 큰 비행기였습니다만, 빈 자리가 거의 없고 95%정도는 다 찼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귀국을 서두르는 사람들인가 싶었습니다.
공항에서 대기하는 의자에 거리를 띄워서 앉는데, 비행기안에서 이렇게 빽빽하게 타서 5시간이상 비행하면 이게 뭔 의미가 있나 싶어 며칠뒤로 늦출건 그랬나 싶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두자리 뒤편에 자주 쿨럭거리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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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도착.
인천공항 도착후 자가진단앱을 설치해야 통과된다고 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국 유심칩으로 바꿔낀 후에 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해야하는데, 앱은 설치가 되지만,
문자로 인증을 해야하는데 말톡으로 착신전환되어있어 문자가 안받아지니 인증이 안되었습니다. -_-;
착신전환해도 실제로 말톡에서 문자가 받아지지도 않고 이런 문제만 생겼습니다.
핸드폰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통신사 어플로 착신전환 해제도 안됩니다. 그 어플도 문자로 본인인증을 해야사용가능합니다. -_-;
이렇게 된 이유는 태국에서 한번 핸드폰 초기화를 했었기 때문입니다.
통신사에 직접 114 전화해서 해제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코로나 문제로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상담인력을 대폭 줄여서 운영하니까 평일 낮에 다시 연락하라'고 합니다.
오늘은 일요일 아침입니다. -_-;
공항에 보이던 직원한테 말하니까 저쪽에 줄을 서라고 합니다. 사람들 많이 서있는 곳이 인증안되는 사람들입니다.
앱 인증된 사람은 저기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미그레이션으로 갑니다.
저는 사람많은 곳에 줄을 섰는데요, 줄을 서기전에 이미 30분이상 보내버렸습니다. 다시 줄을 서서 개별인증을 합니다.
본인 확인을 위해 지인의 전화번호를 대라고 해서 전화를 거니까, 안받습니다. 모르는 인천번호로 전화오니까 안받는거죠. -_-;
다른 사람한테 전화걸어서 이사람 아는냐, 어떤 관계냐, 물어서 통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의 2시간 허비했습니다.
이미그레이션 이후에는 빨리 처리되어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2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다른 분들은 자가진단 앱 인증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무조건 일단 줄을 서세요. 바로 인증되면 줄을설 필요없이 옆으로 나가면 됩니다.
공항철도는 웬만하면 좀 타지 말라고.... 미안... 이것말고는 내가 탈수있는게 없다...
공항 터미널에서 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만, 서울 시내로 들어가면서 점점 승객이 늘어났습니다.
저 사람들은 매일 공항에서 들어오는 저같은 사람들과 같은 열차를 타면서 얼마나 불안할까 싶네요.
제가 캐리어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제 근처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습니다. 미안... -_-;
오늘 요약: 자가진단 앱 바로 본인 인증되면 줄을설 필요없이 옆으로 나가면 됩니다.
자가진단 앱 인증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무조건 일단 줄을 서세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빨리 나갈수 있어요. 가족이나 지인 전화번호를 대면 공항에서 걸어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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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의무격리로 바뀌었으니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