얏호~ 오늘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마지막날이로구나~~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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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5 13:45
낄낄...^^ 요왕은 반년, 저는 4개월즈음에 이르는 떠돌이 동가식 서가숙 생활이
바로 오늘밤 kl 의 어느 중급 숙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게 되었어요.
그러니 토요일이면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게 될테지요.
벌써 얼마전부터 여행이고 뭐고 다 넌덜머리가 나가지고, 밖에 나가는 것도 심드렁해져서는
둘이 숙소에 틀여박혀 짬짬히 사정이 되는데로 인터넷 웹서핑하구요...
그동안 완전히 잊고 살아왔던 지름신이, 우리나라 입국을 눈앞에 두고는 봄볕에 새싹 올라오듯 살아나서는
벌써 인터넷 쇼핑을 지르고 있습니다. 아이 좋아~~
배송 상자들이 집으로 배달되어져 오겠지요. 아니 벌써 배송되어져서 경비 아저씨가 보관하고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사실 올해는 다른 해와는 달리 서울집으로 가서 , 뭔가 해결해야 될 일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고
이래저래 집안일도 변동사항이 많이 생겨져 버려서
가자마자 나름 바쁘게 다닐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서 완전히 편안한 생활로 안착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밤에 허벅지 상콤하게 물어주는 빈대 잡아 죽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
처음엔 맛있었는데 지금은 물리는 맛이 되버린, 인도무슬림 커리 덮밥을 아침부터 꾸역꾸역 먹는 것도 마지막~
더운 날씨, 매연, 보행자보다 차가 우선인 도로 건너기도 마지막~
하여튼 다 마지막입니다요.
빨리빨리 서울 가서 산뜻한 봄바람에 꽃구경 가야 되는데...
참 황사는 다 지나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