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bts VS 부산지하철
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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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9 12:36
태국사람들이 아기들을 배려한다는 건 귀동냥을 많이 한편이긴했지만, 이번 여행에 리얼하게 느꼈습니다.
오후 다섯시가 넘어 bts를 씨얌쪽에서 탈때 더 절실히 느껴지는 것이기도 했구요. 유모차를 밀고 차를 타려고 하면 제 앞에 질서없이 막 밀려들어가려던 사람들이 홍해바다처럼 갈라지며 길을 내 주더군요.
좀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금요일. 친정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었는데요.
하필이면 제 뒤에 서 있던 총각한명이 굼뜬 유모차를 밀치듯이 먼저 올라타서 제 입이 튀어나오게 만들더군요. 혼잡한 시간대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두 곳다 제가 사랑하는 곳이니까요.
단지 그 총각같은 사람이랑, 노약자석에 앉은 유아동반자한테 왜 여기 앉냐고
호통치던 분이랑은 저출산에 대해 뭐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고 봐요.
방콕이랑 부산에서의 일상중
유아동반시에 배려받는 느낌이 드는게
방콕은 10건중 9건이라면
부산은 10건중 3건정도? (친구왈 넘 후하게 생각해주는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난 부산이 좋은걸 어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