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사람들도 있나요? (회사 퇴직 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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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사람들도 있나요? (회사 퇴직 후 여행)

도쿄똥파리 26 1010

저 같은 분도 있는지 궁금해서 글 남겨 봅니다.

29살이고, 현 직장에서 2년 반 정도 일했습니다.
근무환경도 괜찮은 회산데, 대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던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회사를 때려치고, 이번에 방콕행 비행기를 예약 했습니다.
 
(세계여행은 조금 어려울 것 같고, 태국 근교 국가와 인도 4개월 정도 일단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들어와서 남미 3개월정도 나갈 것 같고요.)

저처럼 회사 때려치고, 그냥 미래 생각 안하고 가는 분들도 계신가요?

혹시, 여자친구(또는 남자친구)가 있으면 어찌 설득 하셨는지? ㅋㅋ
26 Comments
포맨 2011.06.08 15:41  
많을걸요...
우선 예전에 저도 그랬고...
외국노숙생활하겠다고 손가락안에드는 직장 사표수리도 안되면서까지 퇴사했었지요.
정보도 많이 없던 시절이라...태국만 가보겠다고 갔다가...야금야금...나중에 눈떠보니 싱가폴이더군요...

여친이요?
샴푸랑 선블록이랑...마구마구 챙겨주던데요...
크리에이팁 2011.06.08 15:45  
저도 회사때려치고가요^^
회사다니면서 남친이랑 계속 여행가자가자가자 해놓고..... 매번못가서 미루다미루다
벌써 일년 ㅠ ㅠ... 이번에 확때려처버렸어요.
남친도 동시에 ㅋㅋㅋ
저흰 같이가기때문에 설득할 걱정은없구요 ㅋㅋ
이미 부모님께도 같이간다고 다 말씀드린상황이라 방해는없습니다!
담주 월욜출발~꺄~
오드리 햅반 2011.06.08 15:53  
저두요~
회사 때려치고 여행가고싶어요~ 가지고있는 월차도 몇개안되는데 맨날 여행다닐곳만 쳐다보고있구 맨날 방콕티켓니이나 오늘처럼 세부퍼시픽 0프로모션 뜨거나,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뜨면 정말이지..윽~ 미칠것 같아요~항상 스스로에 물어요. 몇년 다닌 직장 생활하다가 몇달 혹은 1년 장기 여행하겠다고 갔다오면 그담에 뭐할래?  담날 군소리없이 다시 직장에 충성하고있어요~ ㅠ.ㅠ미래를 아직도 못그리고있는듯합니다..
저는 남친이나 배우자가 가자고하면 완전 신나 바로 따라 나설듯...
다크호순 2011.06.08 16:11  
오~멋지심~뜻깊은 여행하세요^^
(여친에게도 사표쓰세요...^^;;)
쏨탐 2011.06.08 17:20  
좋은 부모만난 사람들의 특권이라고나 할까?  최악의 경우 의식주 해결해줄수 있는 부모님이 없다면 그렇게 할수 있을까요?  부모님한테 많이 감사하면서 여행가셔야 할것 같네요.
Nino 2011.06.08 17:29  
건강히 다녀 오세요~ 멋지십니다.
님 같으신 분~의외로 굉장히 많아요.
여행 끝나면 또 좋은 일자리 생길겁니다.^^
적도 2011.06.08 18:25  
사직 전이나 후이나 별로 할말은없습니다.
그게 "오라오라병"이라던가요!!
여기있는분들 장담컨대 반이상입니다.
그보다 더하신분들 ..어려울줄 알면서 태국서 사업하시는 분들....
케이토 2011.06.08 18:30  
태사랑에 그런 분들 많으실텐데 ㅎㅎㅎ
저도 3년 다닌 회사 그만두고 4월말 부터 나와있어요. 집에는 8월에 들어갑니다 -ㅅ-;
대학 다닐때 1년 동안 여행하고 와서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생긴 이후로,
여행이 주는 에너지를 믿기 때문에, 솔직히 아무 대책 없게 느껴져도 다 살아져요 ㅇㅅㅇ
중요한 건 자기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죠, 나중 생각하면 지금 당장 아무것도 못할 일들이
더 많을걸요.

그리고 제 경우엔...장기여행 간다고 말릴 남자친구였음 아마 헤어지고 왔을지도 ㅋㅋㅋ
아이패드 2011.06.08 18:33  
젊을 때 지르세요..결혼하고 아기생기면  태국이요? 아마 한강에 바람쐬러 나가기도 힘들거예요.
자유롭게 해외여행하고 싶어 일부러 아기 안갖는 철부지 젊은부부들도 간혹 있더군요.
지금 마음껏 즐기시고 결혼하시면 좋은 아빠,엄마 되시길.......
bottle 2011.06.08 19:26  
태국이란 나라 잘못 탐하다보면 삶을 혼동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꼭 살아야 하나. 그나라도 다 우리나라와 똑같이 먹고살라고 일상이 돌아가는 나라입니다. 회사 관두게 되면 요즘같이 직장구하기 힘든때 큰 후회를 하게 됩니다. 한때 기분에 사로잡혀 어려운 길로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jamtangi 2011.06.08 23:25  
ㅋㅋ결혼전 미친듯이 다녔었죠(여행땜에 사표 2번,장기휴가 여러번)...신혼여행을 마지막으로 직장과 육아로 10년 넘게 못다니다가 작년부터 딸아이와 다니기시작했습니다..아이 방학때만 다닐수 있어서 길게는 못가고...그래도 씽글일때 못느끼던 재미가 있네요,물론 자유로움은 덜하지만....
R♥해운대 2011.06.09 04:47  
따님이랑 다닌다고 하니 제가 좋아하는 여행작가 오소희님이 생각납니다.
^^
여행지가 주는, 아이가 주는 행복이 믹스된 야릇한 여행이겠지요??
나깡이 2011.06.08 23:57  
그런분들 많습니다.제가 딱 그나이에 세살어린 동료랑 3개월간 동남아로 여행갔었습니다.
더길게 더많은곳... 다녀올걸....지금도 후회합니다.
고양이뿔 2011.06.09 00:35  
일단 님같은 남친..............절대 못믿죠.
미래를 보기엔  별로 미덥지 않은 스탈.

아니.............집이나 장만하고 여행을 하는겨?
.......................집(본가)은 살만한 거지...........?

그렇게 생각 하는 여친이라면 정말 세상을 너무 많이 겪은게 아닐까...

울 딸 남친이  이런생각하면  말리겠지만...울 아들이 이런다면 전  일단은 콜~~~
울 이뿐아들 보고픔  너도 떠나라 ㅎㅎㅎㅎㅎ...
나~~~~~~~~~~~~~~~~ 쿨한 시엄마 하고싶단다...
                                                                      ---------올해 불혹인 아줌마...----
도쿄똥파리 2011.06.09 09:51  
모두들 감사합니다.

요새 부딪치는 곳이 조금 있어서 싱숭생숭했었는데, 덕분에 힘이 나네요.
화랑이 2011.06.09 12:52  
다니고있는 좋은 회사를 그만두고 무조건 여행을 간다....
참 용기있어보이고 대단하다 싶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리플들은 잘하는것 또는 찬사를 보내고 계신데요
물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그래도 한번쯤...아니 많은 생각을 좀 하셨으면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여행도 정말 중요한 삶의 포인트가 될수있지만
좋은 직장 또한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겁니다.
다들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너무 거기에 동조하고 그래라~ 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여러 경우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무작정 이란말....참 좋을수도 있지만 때론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백골부대 2011.06.10 13:20  
제생각엔 남들이 하지못하는 것을 결단력있게 한 도쿄님을 부러워해서 아마 다들 여행을 가라하는거 아닐까요 생각만 하는것과 그것을 실천하는건 대단한일입니다. 여기 글을 남긴모든분들이 나도 회사 때려치우고 여행이나 갈까? 생각않하신분 한분도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저또한 넘부럽구요 가시라구 격려해드리고 싶네요 화랑님의 말씀도 백번 지당하시구요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좋은추억만들구 재충전하시길 바랍니다.
쇼닉 2011.06.09 14:09  
참 부럽긴 한데, 난 저렇게는 죽어도 못한다.
아무튼,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텐데, 부디 좋고 의미 있는 여행이 되시길....
고구마 2011.06.09 16:01  
직장 관두고 여행가는 분들의 결단력 부럽고...
여행을 마친 후 돌아와서 직장 잡는 분들의 능력은 더더욱 부럽고...

방랑이라도 각자의 입장이나 집의 사정, 이런게 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참 그러네요.
아~ 요왕도 직장 때려치우고 여행을 해버린 케이스인데요, 나름 만족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런 스타일의 생활이 길어지면 질수록, 다시 체졔적인 조직사회로 들어가는것에 힘이 드는것은 사실이긴 하더라구요.
QueenB 2011.06.09 18:33  
스트레스 무지 받으면 드는 생각..
하지만 현실은 로또 당첨되지 않는 이상 실천 불가능하네요 ㅜㅜ
뱅기표 벌써 끊으셨다니 앞걱정이랑 훌훌 털어버리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잘 다녀오세요~!
엄마곰 2011.06.10 00:55  
회사를 퇴직하고 여행할 여유가 있으시니 참 부럽습니다
전 그런 여유가 없었습니다
IMF때 잘다니던 회사가 부도로 인해 휴직자가 되어 3개월 계획으로 인도여행가다가 일주일만에 취직했으니 귀국하라고 연락이 온적이 있습니다 결국, 3개월로 계획한 인도여행은 델리, 아그라, 바라나시 찍고 부랴부랴 귀국 하는 바람에 10일밖에 못했죠
지금은 퇴직을 하고 싶어도 내맘대로 퇴직할수 없는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맘껏 여행을 못다닙니다
여행은 다닐수 있는 시간이 있을때 다니고, 일할때는 열심히....
꺄아꿍 2011.06.10 23:32  
저도 퇴직하고 지금 태국떠나요~
돈도없고~그냥 즐기려구요~어차피 언제 죽을지 모르는인생! 오늘만 생각합니다
빅토스 2011.06.12 15:20  
케이토님 답글 상당히 인상적이고 좋네요.
이미 결정 하신 상황이고 아직 29이시므로,
여행하시면서 현실적인 미래 계획 새워 보시는게
좋겠네요. 당당하게 멋진 여행하세요.
가루다 2011.06.12 23:43  
저의 5년 전 모습이네요. 스물아홉에 5년간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무작정 놀다가 남미 갔다 왔지요. 그리고.. 현재는? ^^* 아무튼 지금이 좋을 때입니다. 그런 용기가 있는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kdragon 2011.06.14 20:18  
남들이 부러워 하는 대기업 그만두고 북중남미 아프리카 까지 어릴적 꿈이었던 세계일주를 했습니다.  2년 넘는 시간이 걸렸고, 모아둔 돈과 퇴직금까지 심지어는  여행자금이 모자라 한국에 있는 차까지 팔면서 여행을 무사히 마쳤답니다.  군대에서 배운것보다 제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0여년동안 배웠던것보다 여행을 통해서 깨닫고 배운것이 더 많은거 같네요.
정말 죽을때 까지 잊지못할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들이 많이 생겨서 여행후 그 추억들만
떠올려도 무지 행복하답니다.
여러나라 외국인 친구들도 생겼고  취업도 힘들줄 알았는데 특이한 경험덕분인지 뜻하지
않게 잘 되더라구요. 
너무 많은 걱정 하지 마시고 용기내어 떠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빅토스 2011.06.27 22:17  
우와 대단하세요.. 근데 '따라하지마세요' 라고 하고 싶네요. ㅎㅎ 이 분처럼 잘 여행하는것이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 생각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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