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에 태국에 있었거든! 2탄
간만에 태사랑에 왔는데..
전에 썼던 1탄의 반응이 썰렁합니다만 -_-
그래도 계획한 것이니...2탄 갑니다~~
안쓰면...지금이라도 모두 다 때려치고 적금깨서 태국으로 튈거 같다능..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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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니라밋 쇼...
모 아시는 분은 아실만한 쇼이니...따로 설명은 안하고..
이쇼를 예약한 이유는 단 하나..
방콕에서 혼자 모 할꺼 없나 하다가..걍 얻어걸린거.
한국에 있는 모 여행사에서 싸게 판다고 해서 결제하고 이메일로 바우처만 받고 무작정 씨암니라밋쇼 하는데로 혼자 찾아가기~~고고~~
전철역에서 내리면 셔틀 차량이 있다고는 하는데...정확히 어디 있는 지도 모르겠고..언뜻 기억에 전철역에서 얼마 안걸리는 것같아서..
모태길치인 나안~무작정 걸었을 뿐이고...한참을 헤맸을 뿐이고~ 얼른 가서 뷔페도 먹어야 겠고~쇼시간은 훅훅 다가올 뿐이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간.생존 태국어로 쏵쏵 외워둔...
'~유티나이 캅'
드디어 써먹어야지...
씨암니라밋 유명하니까 아무한테나 물어봐도 될꺼야..
그래도 처음이니까...언냐들 보단..아저씨가 나을 꺼야.
"씨암니라밋 유티나이캅?"
"...."
발음이 안좋았나? 성조가 맞지 않나?
쩝..
천천히 다시 한번.
"씨.암.니.라.밋 유.티.나.이.캅?"
"노~노~"
하고 쌩~~사라지시는 아저씨.
발음에 문제가 많았나...내 인상이 무섭나...
저기 오는 교복입은 학생무리...
ㅎㅎㅎㅎ
학생들은 알겠지..알거야. 알수밖에 없어.
"씨암니라밋 유티나이 캅"
",...............솰라쏼라"
"왓??"
"........쏼라쏼라"
"뭐..이런...미친.."
단체적으로다가 쌩~까주신다.
아 미치겠네....시간은 다가오고...배도 고프고..공연도 봐야 하고...
그 공연을 봐야...태국의 역사에 대해서 알수 있단 말이다~~~
근데 왜 씨암니라밋을 모르는거야...
미쳐불겠네..
택시탈까?? 아니야...저 언니 한테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타자.
"씨암니라밋 유티나이 캅?"
"왓???"
어머 언냐~ 영어로 답하면 우째..나 영어 못하는디...
"씨암니라밋...씨암니라밋..."
"아이 돈 노~"
아...미쳐부네..
왜 모르지...
하고 걍 지나칠 찰라..
그 언냐...다시 와서..
"씨암니라밋?"
"응??? 뭔솔~노우~니암씨라밋.."
"씨암니라밋?"
"어???? 니암..씨라...아니 씨암니라밋..씨암니라밋~무한반복."
아이고....내가 이래요...내가이래...
중고딩...국사시험볼때도 그러더만...
주관식으로...답이...'근초고왕, 소수림왕'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난 항상 답을 '근고초왕','소림수왕'으로..적었다지..
아 이 난독증이여~~
그랬다...난 물어보는 사람들한테
"니암씨라밋 유티나이캅"이라고 한거였다..
그것도 매우 진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