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후 태국에 오면 경험하게 되는 현상들
안녕하세요. 두달 반 동안 인도여행을 하고
태국으로 다시 컴백한 민베드로 입니다.
인도여행을 오래하고 돌아와서인지
몇가지 후유증들이 가시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 경험들이 재밌는거 같고
인도 여행 후 태국으로 오신 분들이 많으신데
저같은 경험을 하셨는지...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몇 가지 올려 보니다.
1. 인도에 가기 전에 몰랐던 사실인데 인도는 어디에서든
잔돈이 없다고 합니다. 가령 슈퍼에서 25루피짜리 콜라를 사고
500루피를 내면 100이면 90이상 잔돈이 없다고
잔돈으로 내라고 합니다.
심지어 KFC에서 180루피정도의 셋트를 먹고
500루피를 내어도 잔돈 없냐고 하더군요.
신기하게도 끝까지 없다고 하면 잔돈을 줍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잔돈을 준베해 장사를 해야 하는데
손님이 잔돈을 내길 바라는 이상한 나라입니다.
그 후유증으로 태국에 왔는데 적은 금액의 물건을 사면서도
큰 돈을 내서 잔돈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의점에 가서 요구르트를 먹는데 본능적으로
1,000바트를 내려고 합니다.^-^;
지금 지갑에 100바트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뿌듯 합니다.ㅋㅋ
연관지어 인도는 찟어진 돈은 받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손님에게 잔돈으로 찟어진 돈을 줍니다.
인도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2. 인도에는 한국말을 하는 인도인이 참 많습니다.
특히 바라나시, 델리는 특히 많습니다.
그중 바라나시는 최고입니다. 조그만 골목길을 걸으면
"어디가요?"라는 말이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처음에는 모두 뒤돌아보았는데 나중에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그게 재밌습니다. 말투도 그렇고요. 귀엽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라나시에서는 저도 한국인을 보면 "어디가요?"
라고 많이 묻고는 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카오산에 한국 여행자들이 참 많지요.
그런데 반사적으로 "어디가요?"라고 물을 뻔 했습니다.
바라나시라면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웃으며 받아줍니다.
인도인이 보통 그러는데 같은 한국인이 그러는 것도 재밌나 봅니다.
아마 카오산에서 그랬다가는 6-70%는 무시하거니
이상한 눈으로 볼 듯 합니다.
고정 멘트가 있습니다. "어디가요? -> 집에가요!" -> 같이가요!"
참 즐거운 기억입니다.
3. 인도는 흥정이 필수입니다.
신기하게도 슈퍼에서 담배가격, 콜라가격, 물가격도
흥정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인도는 대부분의 상품에 가격이 적혀 나오는데
인도인들은 그게 뻔히 보이는데도 외국인은 모른다고 생각하는지 높은 가격을 부르곤 합니다.
다행히 흥정이 가능합니다.
물가격이 보통 15루피인데 20을 부릅니다.
적혀있는 가격을 가르키며 왜 20이냐하면 15에 줍니다.
그 후유증으로 저 오늘 노점에서 파는 오렌지 쥬스
가격 흥정했습니다.^-^;
20바트를 부르길래 너무 비싸단 생각에
15바트로 흥정하려다 실패했습니다. ㅋㅋ
4. 인도의 숙박업소중 많은 곳들이 야간에 문을 닫습니다.
델리는 보통 그렇지 않은데 바라나시나 꼴까따등
다른 지역은 9-11시 정도에 현관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 전에 식사도 마쳐야 하고 물이나 먹을거리 등도
사두어야 합니다.
아침에도 문을 여는 시간이 있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나갈 수 없습니다.
물론 아침에는 직원에게 요청하면 일찍 나갈 수도
있지만 인도는 아침을 늦게 시작하기 때문에
문을 여는 식당이 거의 없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숙소가 문을 닫을 시간이 되었나
물이라도 사두어야 하나 생각하게 되고,
오늘 아침에는 7시에 일어났는데 식당이 안열었겠다 싶어
다시 잤습니다.
여기는 24시간 불이 밝혀진 태국인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다른 인도와 태국입니다.
인도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분들의 첫 느낌은
한국은 정말정말 선진국이구나 라는 것이라 하네요.
그런데 태국도 못지않게 선진국 같습니다.
비록 명목상 선진국은 아닐테지만요...
제 글에 공감하시는 인도여행 경험자 분들
추천 하나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