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빠이에서 여행중인 민베드로입니다.
얼마전 방콕 카오산에서 지나가는 길에 낯익은 얼굴이 있어
인사를 했는데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성당 후배였습니다.
그리고 이곳 빠이에 왔는데 오늘 인도에서 났던 부부.
또 방콕 여행중 만났던 가족을 만났습니다.^-^
여행중 다른 여행지에서 만났던 분을
다른 여행지에서 만나는 경우는 흔하긴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을 타국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는 일이 흔하진 않은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빠이 시장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방콕 파아팃로드에 있는 타라하우스 리셉션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타라하우스에 가보신 분은 얼굴을 기억하실 그녀...
다른 지역 게스트 하우스 직원을 1000킬로가까이 떨어진 다른 지역에서
만나는 일도 흔한 일은 아니겠지요.
저도 그녀를 알아봤지만
그녀도 저를 알아보더라구요.
그런데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표정도 밝고 예쁜 아가씨더라구요.^-^
게스트하우스 직원의 친절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제가 아는 어떤 형님께서 하시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직원이 적은 월급 받으며 어떻게 늘 웃으며 일하겠냐구요.
그 말이 조금 공감이 가는거 같았습니다.
이분 친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셨을텐데
다음에 보면 여행 잘다녀왔냐고 아는 척좀 해주세요..^-^
바로 이분입니다.ㅎㅎ
밤에 찍느라 가게 백열등 앞에서 찍었더니..그림자가..^-^
참!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
타국이라도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날지 모르니
소신?을 지켜가며 여행해야 하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누구를 안만나면 막? 여행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