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비아
여름바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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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6 16:54
노르웨이 테러사건에 대한 포탈사이트 네티즌 의견들이 정말 가관이네요.
종교적 근본주의를 문제삼는게 아니라 '우리도 다문화주의를 포기 안하면 나중에 저렇게 된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문제의 근원은 나와 타인의 다름(인종, 종교, 성격, 취향 등등 전반적인 것)을 포용하지 않는 '개인'의 배타성이며, 혹은 아버지와 16년 전 연락을 끊었다는 걸 볼 때 가족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자라났을 수도 있겠지요.
문제의 근원은 들여다볼 생각도 하지 않고 제노포비아를 긍정하고 있으니, 왜이렇게 사람들이 못났나요. 더 웃기는 건 그 제노포비아가 주류 백인들은 제외하고 비주류 동남아시아인 노동자로 향하고 있다는거에요.
갑자기 내 옆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무서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