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급격히 났다가 살짝 식은 상태예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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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급격히 났다가 살짝 식은 상태예요 ㅜㅜ

K. Sunny 28 973

한국인 손님이 호텔 예약을 했다가 취소했다가 또 다시 했다가 취소했다가 호텔 바꿨다가 국가 바꿨다가, 하는.. 그래요 솔직히 약간 진상이라고 합시다. 한 열 군데 그렇게 계속 예약하고 취소한 상태 였습니다.

중간에 CREDIT 부서 (뭐라고 하나요 한국에서는? 신용 담당 부서인가요? 결제 부서인가요 ? ㅡㅡ;) 암턴 이 크레딧 부서에서 제가 쉬는 날 이 손님을 BLOCK LIST 에 올린 겁니다. 블락이란 묶어놓은 겁니다. 앞으로 예약하면 그대로 진행 중지하는..

일하러 돌아온 날 발견하고 한판 했습니다.
한국인은 원래 호텔 결정 잘 못하고 번복하고 취소했다 다른 여행사 둘러봤다 다시 오고 그런다. 그게 한국인들의 성격이다. 그리고 이 손님은 신혼 여행이라 더 심한 것 뿐이다. 공짜로 환불해주고 환불 수수료 우리가 내는게 아까운거면 정책 자체를 바꿔야지 블락을 해놓냐! 당장 풀어라!

풀었죠.

다시 사건 발생.
뭐 크레딧 부서도 한 두명 직원이 있는게 아니니...
손님 또 새로 예약 요청하고, 발견한 다른 직원이 이번엔 ㅡㅡ BLACK LIST 에 넣었습니다... 블랙리스트는 신용카드 카피 전부 발송하지 않는 이상은 예약 진행 절대 안하는 상태입니다..

저 또 뒤집어져서 바로 또 한판 크게 벌였네요 방금 .. 아 진짜...

그래 이렇게 저렇게 되어서 한번 블락 됐었고 풀었다, 근데 니네가 이젠 아예 블랙 리스트에 넣냐? 정당한 이유를 대라.

이유가. 계속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고를 번복하길래 사기 의심이 들었다나..
뭐 전세계국가 사람들이 예약하고 사기꾼도 엄청 많아서 훔쳐온 카드로 예약하는 외국인들 많습니다. 그런 건으로 우리가 손해보는 돈만 몇천달라 되지요 매달.

그렇다고. 우리 나라 사람을 카드 사기꾼으로 몰다니!
제가 아주 못을 박았습니다.
한국인의 99.99 % 는 무조건 사기꾼이 아니고, 사기칠 일도 없고, 믿어도 되는 손님으로 간주해라. 블랙리스트에 넣을거면 무조건 나랑 상의 먼저 해라. 절대로 우리 손님을 사기꾼 취급하지 말아라. 라고요.

미안하다 잘못했다 머 . 결론은 잘 났고요..

그래요, 저도 살짝 창피했습니다.
원래 한국인들은 취소하고 다시 하고 번복하는게 일반적이고 그게 그들의 습성이다. 라고 까지 말을 해서 이해를 시켜야 했다는 것이 짜증났습니다.
근데 고작 그런 이유로 블랙 리스트에 내 손님을 넣었다는것이 더 화가 났거든요.
지들이 블랙 리스트의 의미가 뭔지를 알고, 감히 사기꾼 의심이나 하고!

우리 나라 사람들이 우유부단하고 한푼 더 아끼려고 이곳 저곳 여행사 뒤져보는 것, 저도 이해하고 저도 그럽니다!
그래도 돈 몇푼 가지고 장난치려고 카드 사기를 치지는 않는 믿을 수 있는 민족이지요!  (물론 사기꾼도 있겠지만.. 넘어갑시다 ^^;)

미국인들, 유럽인들 돈 아까운거 모르고 팍팍 쓴다지만 카드 사기가 넘쳐납니다!
그렇다고 어디 한국이랑 비교하고 그래~~~~~~~~

아 . ... .... 간만에 혈압 팍 올랐다가 내려가는 중이네요

우리 예약 좀 마음 먹고 하고, 취소는 좀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
같은 호텔 같은 날짜에 예약하고 취소하는 것을 같은 날에 다섯번이나 반복하는 것은 좀. 그렇잖아요~~~ 힘냅시다 ~~~~~~~~~~ 화이팅!!~~~

...
비오는 푸켓에서.. 주절 주절... ㅜㅜ

28 Comments
곰돌이 2011.08.26 19:29  
예약했다가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고...

이러면,  보통은  화나겠지요^^;;.

그럴경우에 예약 대행사에서는,  리스트에 넣어 버리는군요. ㅜㅜ



그래도  써니님께서  그  회사에 계셔서,

한국인 특유(?)의  성품을 설명하고....  빼 주셔서 기쁩(?)니다 ^^*



써니님의 글을 읽고 드는 생각....

아...  푸껫 지역 호텔 예약할 때,

호텔트레블을 이용하면.... 써니님 덕분에  한두번은  예약을 다시 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진상 생각이 듭니다...


K. Sunny 2011.08.29 13:25  
곰돌님 ㅠㅠ 비밀이랑게요 ㅠㅠ 몇년을 잘 숨겼는디 쩝.. 결국 여기서 들통났네요 흙흙 ㅠㅠ
머 들통난 김에...  푸켓 말고도 전세계 호텔 다 예약할 수 있답니다.. 쿨럭 ㅋㅋ
sarnia 2011.08.29 14:28  
진즉 알았으면...... hoteltravel 마르코폴로 요금 아주 좋던데~~
핫산왕자 2011.08.26 19:33  
하루에 5번씩이나...
熱이 살짝 오를만 하네요



집에있는 야옹이 가족들은 안녕하시죠~ㅎㅎ

K.sunny님 쑤쑤~
K. Sunny 2011.08.29 13:05  
넹 양이들 건강히 잘 있어요 ^^ 요즘은 비 좀 온다고 추워하네요 -_-;;
이 녀석들이 한국의 겨울을 모르는 것이 행운인 듯 ㅋ
방콕중 2011.08.26 20:00  
한국인 시리즈 ㅋㅋ
해해05 2011.08.26 20:19  
참 저같으면 함께 블랙리스트에 넣었을 것 같은데 정말 이해심 많으십니다
한국인들도 이제 좀 예약, 취소 번복하는 그런 일은 좀 안해야 할텐데..
저는 주로 여행할때 한국인이 하는 게스트하우스만 다니는데 다들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조금 받으십니다

지금도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있는데 오늘도 역시 웃지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젊은 배낭여행객들인데 삼겹살 1인분에 얼마이냐 물어보더니
주인이..1인분 150밧이다..대신 1인분 따지지 말고 푸짐하게 먹도록 해주겠다 하니

젊은 배낭여행자 왈 " 시장가면 돼지고기 1kg에 150밧 하던데..."하면서 생각좀 해보겠다고 합니다

제가 사장님 보기가 딱하고 부끄럽습니다
태국 여행좀 해본 것 같이 폼을 잡는데...사장님이 숯불도 주고 그릴도 제공하고
참기름, 쌈장, 쌈 등 양념도 제공하는데 어떻게 1인분 150밧이 비싸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푸짐하게 주겠다고 했는데...

지금 사장님은 마음을 누르며 담배만 피우시네요
제발 배낭여행도 좋지만 최소한의 기본소양을 갖춘 행동을 하는
여행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댓글로 끄적끄적 합니다
물우에비친달 2011.08.26 21:49  
아오...제가 다 빡치네요......한국에서도 삽겹살집가면 시장에서 파는 것보단 비싼건(그럴수 밖에 없지) 당연한데...태국이라고 별반 다르나...아 그 분참...다른 식당하고 비교한것도 아니고 시장가격이랑 비교.....그 배낭여행자한테 한마디 해야겠네요..

"그러니까 말이야....식당에 삽겹살은 한국이나 태국이나 비싸니까 엄마가 집에서 삽겹살 구어줄대 맛나게 묵어라....상추가 있네 없네, 마늘을 굽네 안굽네, 고추가 맵네 안맵네, 쌈장이 있네 없네,기름장에 소금이 있네 없네, 가스불에 구우면 고기가 맛있네 없네.. 하지 말고"
RAHA라하 2011.08.27 01:16  
시장에서 사다가 그릴도 사시고 숯도 사시고 해서
길바닥에서 맛나게 드셔야해 !!!!!!
혼자 본인이 알아서 !!!!
K. Sunny 2011.08.29 13:35  
말이라는게 해야 할 때가 있고 하지 않는게 좋은 때가 있는건데 말입니다..
아 삼겹살 땡기네요! 지금 계신 그 집에 가서 맛보고 싶네요!
방콕중 2011.08.26 20:30  
여행사 버스에서 물건을 분실 했다고 .. 태국사람 모두가 도둑은 아닐겁니다
물건을 분실한 사람이 여기 저기 들쑤시며 태국 사람은 다 도둑이라고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종 편견이고 인종 차별적인 발언 입니다
차별적은 마음을 갖는거야 개인 인간성 문제이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후진적인 사고방식이 아닐까요 ?
K. Sunny 2011.08.29 13:02  
후진적이라고 보신다면 그럴 수도 있겠군요. 흠..
그러나 각국의 직원과 각국의 고객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각 나라 국민의 특성에 대해서 차별화를 두고 있답니다.
독일인은 예전에 텔레마케팅이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떠서, 예약 관련해서 손님에게 가능한한 전화를 안합니다.
프랑스인은 결제는 최대한 늦추고 예약 먼저 해주는 편이고.
중국인은 그들만의 결제 방식을 이용하여 결제할 수 있게 해주고.
우리는 가능하면 전화를 해 주면 더 좋아하고, 무조건 신속히가 제일 좋은 방법이고.

취소 여러번 한다고 블랙리스트에 넣는다그러면 대부분이 한국인, 중국인이 그 리스트를 차지할 것임은 .. 십여년 동안의 예약 기록에 의존하여 아주 현저하게 드러나는 사실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특색에 맞게 융통성있게 살아야 살아남겠지요. 후진적 사고 방식이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고객이 우선이라는 사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물우에비친달 2011.08.26 21:52  
크레딧 직원들이 한국언냐의 매운맛을 톡톡히 느꼈겠군요...ㅎㅎ근데 ....한국인편에 서서 그들을 이해시키는 건 좋은데...회사에서 님 이미지가 강성(?)으로 찍히는건 아닌가 살짝 걱정되요..ㅎㅎㅎ태국어디에선가 한국인을 위해서 고군분투 하시는 님같은 분이 있다고 생각하니...든든합니다^^ 퐈이팅~~스파르타~~~^^
K. Sunny 2011.08.29 13:22  
스파르타 ㅠㅠ 네 ㅠㅠㅠㅠㅠㅠㅠㅠ
컴플 생기면 에이전시랑 호텔한테 전화해서 맨날 큰소리내고 싸우는게 프랑스 매니저랑 저랑 딱 둘이라서 뭐.. 다들 그러려니 합니다 쿨럭..  얻어야 하는 것이라면 싸워서 쟁취해야죠 !
그래도 회사에 떠돌이 개들 사료를 매일 갖다주니 나름 이미지 관리가 저절로 되는듯 ^^;
세일러 2011.08.27 01:40  
하루에 다섯번 예약/취소 반복했다면, 많이 심하네요...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생하셨네요~
K. Sunny 2011.08.29 13:17  
워낙 자동으로 다 되서, 별로 고생할것도 없어요~ 그런거라도 해줘야 월급 받고 밥먹고 살죠~ㅎㅎ
적도 2011.08.27 10:36  
하루에 다섯번이나 예약 취소하는 사람이 있다니 그저 놀랍군요!!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도 놀라움으로 가득찰것 같다는......
K. Sunny 2011.08.29 13:15  
ㅎㅎㅎ 더 재미있는 일화가 참 많답니다  :)
꼬리빗 2011.08.28 04:01  
그런진상을위해서한국사람은전부그런다라고하신거조금그런내요..
K. Sunny 2011.08.29 13:12  
전부 다 그런다고야 안했지요~ :) 그런 경향을 보이는 것이 한국인이라고 했지요.

그 분을 정말 진상이라고 해야할까요? 한번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내가 서른 넘어 드디어 결혼하는구나, 신혼 여행은 어딜로 가지, 여기로 할까, 저기로 할까, 아 저기가 평가가 더 좋네, 음 여기도 나은 것 같은데.

이런 생각 누구나 할 겁니다. 그게 좀 더 두드러진 것일 뿐이고요. 저는 너무 이해합니다.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요?

태국인 직원 한명에게 편견을 심어준 것이 되는 건가요?

살면서 선택의 기로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 어떤 선택을 하던 모험이 있어야 한다면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말고, 그 선택이 가져올 다른 장점과 혜택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더 낫겠죠.

저는 영문도 모르고 카드 복사본과 서명을 예약 할때마다 제시해야 하게 되는 한국인들이 많아지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한국인이 사기꾼 취급을 당하느니 예약 좀 번복하는 사람 취급을 당하는게 백번 낫지 않습니까? 사실 후자가 전자보다 더 사실에 가깝고 말입니다.
아로미 2011.08.28 06:16  
으흐~ ^^
덕분에 우리 만났잔수~ 비오는날 두두두~~ ^^ㅋ
담날 머리띵~ ㅋㅋㅋㅋ
K. Sunny 2011.08.29 13:14  
아 비 오니까 또 한잔 땡기는데요 ㅋㅋㅋ 우리 담에는 파전 파는데로 가요 ㅋㅋㅋㅋㅋ
아켐 2011.08.28 18:45  
저도 잘할께요....(_ _*)
예약 넣기전까지 많이 많이 들러보고 한번에 그냥~딱~~!! 예약 넣을께요..
감사합니다..
K. Sunny 2011.08.29 13:31  
에이 아켐님도~~~ 그냥 한 소리죠 ㅎㅎ 저도 나름 진상끼 있.. 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사 이용하고나서 가끔 컴플레인도 하고 ㅡ....ㅡ;;
K. Sunny 2011.08.29 13:38  
금욜날 퇴근 전에 쓰고 태사랑 푸켓 모임으로 맥주 한잔 하러 나갔는데 그 사이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ㅡㅜ 맥주 마시면서, 내글은 맨날 반응도 없고 맨날 괜히 썼다 싶음. 이라고 했었는데 말여요 ㅋㅋㅋ
초록당근 2011.08.29 14:32  
전 그런사람들 블랙 거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일인!!ㅎ
째야 2011.08.30 10:12  
저도 예약 번복은 잘 안하려고 노력하는 타입이라,
사실 발단이 된 문제만 보면 그 고객을 이해 못했을 테지만;;

K. Sunny님의 댓글을 읽다보니보니.. 그래도 이해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K. Sunny님처럼, 직원분들이 고객 입장에서 이해해주시고 그래주신다면.. 참 좋을텐에요ㅎ
(정말 가끔은 내 돈주고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나 싶을때도 있으니까요ㅋㅋ)
그 분들도 K. Sunny님의 마음을 알고 계시겠죠? 그러셔야 할텐데!
얼음사과 2011.08.31 08:57  
블랙 걸어야 하는거 같은데.. -  -; 좀 심하네요. 그정도로 결정 못내릴거 같으면 패키지로 가야 하는거 아닌가 싶군요... 패키지 가도 진상손님 되겠지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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