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에서 거래하다 씁쓸합니다 ㅡ.ㅜ
오늘 기분나쁜 일이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
죄송해요 기분 좋으신분들한테는 제가 우울 바이러스를 전파하는것 같아서
하지만 그냥 암거나 게시판은 말하고 싶은거 쓰는거 맞잖아요 ㅋ
이번에 여름휴가를 태국에 갔다왔는데
물가에 적응이 안된건지.. 환전을 좀 많이 하는바람에
16500바트정도가 남았습니다.
태사랑에 사고팔기 게시판이 있더라구요
어제 저녁쯤에올리자마자 분당이라고 하며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를 들으니 좀 젊으신분 같고 그날 약속이 있으신건지
저랑 약속을 잡는데 애를 먹으시더군요
뭐 그것까진 좋습니다.저녁 7시에 뵙기로 하고 장소도 정했는데.
제가 오후에는 좀 바빠요 전화기도 자리에 두고 다닐때가 있어요
오늘 오후 3시에 전화가 2통이 왔더군요
전화기 못받은건 제 실수입니다만 3:20분문자 여덞글자
거래 안하실 건가요?
( 이건 무슨 뜻인지... 나를 신용없는 사람으로 보는구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
딱 저 8글자만 찍었더군요 연락이 안되네요 뭐 등등 이런말 생략하고요
예의를 갖추라는건 무리지만 그걸 넘어서 거래 상대방을
무시하는듯한 행동.. ㅋ
다음이 더 가관입니다. 아니라고 7시 맞다고 했더니
좀더 일찍 봤으면 해서요 6시 10분쯤요.
뭐.. 이쯤되면 자기 스케줄 맞추라는 소리 아닌가요. 아 열이 확 받습니다.
알고보면 직장생활에서 시간 빼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듣기 좋게문자를 보냈죠. 전화못받은건 내 실수지만
약속시간도 안되었는데 거래안하실건가요? 라는 한마디가 기분 나빴다고
그리고 약속시간 변경안된다고 했더니 답문자도 없더군요
이래저래 기분만 상해서
다른분하고 거래 하시라고 했더니
2시간 후에 문자 도착해서지금 돈뽑아가는중인데 왜 그러냐
당신 아이디공개해서 태사랑님들에게 물어보겠다. 내가 무슨잘못을했느냐
문자도 캡쳐해서 올린다네요.. 헐....
억울합니다.
젊은 혈기인건지.. 참 서로 이득이 되는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봉변인가요
가능하면 제가 그냥 기준환율 밑으로라도 바꿔 드릴려고 했어요
36.19인데 36에 그냥 바꿔 드리자고 .. 60바트 잔돈도 있는데 걍 드려야지
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10년전부터 저도 배낭여행 갔을때도100바트 한장이 아쉬웠어요 ㅜ.ㅜ
태국 여행가시는 배낭여행객들은 알뜰여행객 분들이죠
지금은 직장인이지만 제가 배낭여행했던 옛날 생각도나더라구요
태사랑을 통해 태국 여행했을때 좋은 한국분들도 많이 만났고
태사랑에서 정보 얻고 또 프린트 한걸들고 무거운 배낭을
매고 걸었던 옛 추억이 떠올리며... 하지만 결과적으론 ㅋ
단돈 60만원에 정말 씁쓸한 오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