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에서 거래하다 씁쓸합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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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팔고에서 거래하다 씁쓸합니다 ㅡ.ㅜ

카모마일레몬 12 1193

오늘 기분나쁜 일이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

죄송해요 기분 좋으신분들한테는 제가 우울 바이러스를 전파하는것 같아서

하지만 그냥 암거나 게시판은 말하고 싶은거 쓰는거 맞잖아요 ㅋ

이번에 여름휴가를 태국에 갔다왔는데

물가에 적응이 안된건지.. 환전을 좀 많이 하는바람에

16500바트정도가 남았습니다.

태사랑에 사고팔기 게시판이 있더라구요

어제 저녁쯤에올리자마자 분당이라고 하며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를 들으니 좀 젊으신분 같고 그날 약속이 있으신건지

저랑 약속을 잡는데 애를 먹으시더군요

뭐 그것까진 좋습니다.저녁 7시에 뵙기로 하고 장소도 정했는데.

제가 오후에는 좀 바빠요 전화기도 자리에 두고 다닐때가 있어요

오늘 오후 3시에 전화가 2통이 왔더군요

전화기 못받은건 제 실수입니다만 3:20분문자 여덞글자

거래 안하실 건가요?

( 이건 무슨 뜻인지... 나를 신용없는 사람으로 보는구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

딱 저 8글자만 찍었더군요 연락이 안되네요 뭐 등등 이런말 생략하고요

예의를 갖추라는건 무리지만 그걸 넘어서 거래 상대방을

무시하는듯한 행동.. ㅋ
 
다음이 더 가관입니다. 아니라고 7시 맞다고 했더니

좀더 일찍 봤으면 해서요 6시 10분쯤요.

뭐.. 이쯤되면 자기 스케줄 맞추라는 소리 아닌가요. 아 열이 확 받습니다.

알고보면 직장생활에서 시간 빼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듣기 좋게문자를 보냈죠. 전화못받은건 내 실수지만

약속시간도 안되었는데 거래안하실건가요? 라는 한마디가 기분 나빴다고

그리고 약속시간 변경안된다고 했더니 답문자도 없더군요

이래저래 기분만 상해서

다른분하고 거래 하시라고 했더니

2시간 후에 문자 도착해서지금 돈뽑아가는중인데 왜 그러냐

당신 아이디공개해서 태사랑님들에게 물어보겠다. 내가 무슨잘못을했느냐

문자도 캡쳐해서 올린다네요.. 헐....

억울합니다.

젊은 혈기인건지.. 참   서로 이득이 되는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봉변인가요

가능하면 제가 그냥 기준환율 밑으로라도 바꿔 드릴려고 했어요

36.19인데 36에 그냥 바꿔 드리자고 .. 60바트 잔돈도 있는데 걍 드려야지

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10년전부터  저도 배낭여행 갔을때도100바트 한장이 아쉬웠어요 ㅜ.ㅜ

태국 여행가시는 배낭여행객들은 알뜰여행객 분들이죠

지금은 직장인이지만 제가 배낭여행했던 옛날 생각도나더라구요

태사랑을 통해 태국 여행했을때 좋은 한국분들도 많이 만났고

태사랑에서 정보 얻고 또 프린트 한걸들고 무거운 배낭을

매고 걸었던 옛 추억이 떠올리며... 하지만 결과적으론 ㅋ

단돈 60만원에 정말 씁쓸한 오후 입니다.



12 Comments
구리오돈 2011.08.24 17:45  
말로 하면 오해가 적은데, 문자로 하면 정말 별 것 아닌말도 기분나쁘게 들릴때가 있더라고요.
카모마일레몬님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왜 직거래 생각을 못했을까요?
방콕공항에 18시 05분 도착하여 바로 동부터미널가서 10시 30분 버스 타려니
씨티은행 갈 시간도 안되네요.
혹시...
아직 안팔렸으면...
저에게 주시면 안될까요?
쪽지 주시면 제가 분당으로 가겠습니다.
카모마일레몬 2011.08.24 17:51  
흑... 구리오돈님 감사요 ~
생각해보니 그 분은 남자답게 조금 selfish 한 분이였나도 싶네요 ㅎㅎㅎㅎ
근데 사실 줄서신 분이 2분 계세요 그분들께 물어봐야해서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ㅡ.ㅜ
발악이 2011.08.24 22:43  

못 봐네요
고구마 2011.08.24 22:55  
이런...처음에 문자는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디 공개해서 게시판 상에서 물어보겠다고 한건 좀 적당치 않았단 생각이 들어요. 불유쾌하셨을텐데 마음 푸세요.

구리 오돈님은 조만간 태국 가시나봐요. 좋으시겠어요.
구리오돈 2011.08.25 08:56  
네...
좋아죽겠어요.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맨날 티격태격 싸우는 초딩형제를 달고 다녀야 한다는 게 좀 걸립니다.
하이난에서도 장난치다가 장난감 가게 물건을 부숴서 변상 해 준 일이 있었거든요.
조심 또 조심해야죠.
포맨 2011.08.25 09:13  
야왈랏에서 파워레인저 신상 팝니다...
구리오돈 2011.08.25 10:48  
파워레인저 좋아할 나이는 지났네요.
하도 안사줬더니 길가다가 뭐 사달라는 말은 잘 안해요.
꼬창에 밤버스로 이동하는 쪽으로 계획짜고 있네요.
룰루랄라~~~
K. Sunny 2011.08.25 11:35  
전 벌써부터 여행기 기대! ㅋ
qqqqq 2011.08.25 14:36  
저도 한국 나갈때마다 여러번씩 바트-->원화 환전 해왔는데 매너 좋고 좋은신 분들 많이 만났는데 세번 정도 이상한 분들 만나고 나서 한국에서의 환전은 안하고 있어요.  제가 일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환전 약속 잡고 잠수 타거나 아주 늦게 나와서(한시간 넘게) 가격 깎으시는 분도 있었고요.  그때는 제가 기다린 시간이 있어서 그냥 드리기 했습니다만...
 제가 기준환율로 않할바에는 태국 사설환전소에서 쉽게 바꾸는게 괜찮아서 굳이 바트 가지고 한국 나가서 사설환전소보다 싸게 넘길 이유가 없고 무엇보다 개인간의 환전이 생각보다 시간 많이 잡아먹어서 요새는 아시는 분과만 방콕에서 환전하거나 사설 환전소에서만 환전하고 있어요.
우리콩이 2011.08.25 18:11  
포맨님 저 완전 배꼽빠졌어요 ㅎㅎ 말할떄가 지나도 말도 잘 못하는 조카가 어느날 살짝 밉다라고했더니 저에게 하는말 양손을 가슴에서 앞으로 뽑으면서 * 파워~~~~* !!!!!!!!!!!!!!! 헐
저에게 파워를 마구 쏘아대더군요 여자아이인데..
그떄 알았음다 아니 그전에도 알았지만 파워레인저의 파워를 ㅎㅎㅎㅎㅎ
woori40 2011.08.26 22:42  
기본적인 예절은 초등학교 저학년때 다 배우는 건데도 기본적인 문제로 맘이 상하는 일이
종종 있더군요.  다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해도 기본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건 시대탓일까요ㅠ
1q1q1q 2011.08.28 21:24  
모 제가 끼워들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두분다 잘하고 잘못한게 없으신데 누구의 자잘못을 따지는게 답답하단 생각이 듭니다.

처음 [거래안하실건가요?] 문자 내용이 그닥 크게 기분 나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분 입장에서 볼때 거리가 있는 지역이고 다시 한번 확인차 연락드린건데 연락이 안되서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기에 문자를 보낸거 일 수도 있습니다. (용건만짧게보내는사람많아요)

오히려
[그래서 듣기 좋게문자를 보냈죠. 전화못받은건 내 실수지만 약속시간도 안되었는데 거래안하실건가요? 라는 한마디가 기분 나빴다고]
상대방에서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지도 모르게 기분 나쁘다는 얘기를 들었을 경우 억울한? 마음이 들었을거 같아요. 제입장에서는요

저역시 직장인으로 시간을 맞추가 정말 어려운 일인건 알지만 상대방 님은
[좀더 일찍 봤으면 해서요 6시 10분쯤요.] 말씀하신게 무조건 그시간에 거래하자 입장이
아니라 부탁하는 말인거 같은데요?

상대방님이 아이디를 공개하고 내용을 올린다는 얘기는 저역시 매너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님이 올리셨어요ㅠㅠ 혈기왕성한 남자다운 이기적인 사람이란 비방과 함께요.

제 댓글에 기분 나쁘실거라는 걸 알지만 상대의 기분을 조금만 더 너그럽게 생각해주시면
마음이 편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거 같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태사랑 신입에 이번에 처음으로 혼자 방콕으로 여행가는넘이 이것저것 알아보며 웹서핑중
오지랍 넓게 답답한 마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았습니다.(태사랑정보진심으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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