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이, 모든 걸 알고 있던 아버지..
수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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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9 23:42
하하..
오랜만에 아버지와 단둘이 술을 한잔했습니다 가볍게 골뱅이와 맥주...
요 몇일간,,, 핸드폰을 잃어버린 거... 훔쳐간게 너무 속상해서 제안에 저를 가둬놓고 아무와도
말도 하지않고 매일 술만마시고 힘들게 보낸 저를 보다 못한 나머지 ...
그 완고하신 아버지가 술한잔 하자고 해서...
못이기는척 이야기를 나눳는데,
제가
정말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아니면 누군가에게 듣고싶던,
그런
내삶에대한 정답들을
구구절절 옳은 말만 늘어놓네요...
하하...
표현도 없이 묵묵한 아버지지만,
아빠라고 말하기 부담되는 아버지지만,
역시
아들에 대해 많은걸 생각하고 있었나 봐요.
당해낼수가없네요... 자식이기는 부모없다지만,
역시 부모가 있기에 자식이 있나봅니다.
아부지는 소주에 강해 벌써 잠이 드셨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떠나는 미국이지만,
아버지는 절 믿는다고 하셨어요.
잘할꺼라고.
사랑한다고 말하기엔 부끄럽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아버지...
근데 왜
태국에서 사는건 반대하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