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시암 니라밋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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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시암 니라밋 오픈

K. Sunny 5 329

방콕에 있다고 하는 (?) 시암 니라밋 쇼..
크리스마스 직전에 푸켓에서 그랜드 오픈을 하였습니다.

오프닝 프로모션으로, 푸켓사람들에게(만) 쇼 399 밧, 디너 포함 599 밧에 판매를 했더군요. 실제 쇼 티켓은 1400 밧 정도 할 거라고 합니다. 푸켓 시민만이 살 수 있는데, 친구가 표를 사줘서 저도 가서 보았습니다. 저같은 외국인도 좀 있더군요. (치사빤쓰라고 하지요 ㅎㅎ;;)

위치는, 바이 패스 로드.. 센트럴 백화점에서 공항가는 길이며, 센트럴에서 약 20분이면 도착합니다. 한국 관광객들은 마지막날 공항 가기 전에 들렸다가 가도 괜찮겠더군요.

디너는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뷔페로 제공이 되고, 쇼는 8시 30분 부터.. 한 1시간 반 정도 한 것 같네요.

2천 란 밧 (2,000,000,000 밧 : 대략 7백 6십억 원) 을 투자했다고 하는 이 푸켓 시암 니라밋 쇼..

호수를 끼고 있어 정적이고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았으나, 갓 생겼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깎은 땅과 급히 심은 건강하지 못한 나무들, 그리고 아주 적은 꽃 나무 등. 좀 더 아름답게 꾸밀 시간이 필요하겠더군요.

디너 뷔페는 각 음식의 맛은 보통이었으나, 메뉴 선택이 꽝이었습니다, 즉 배불리 먹을만한 것이 없음.

저녁을 먹고 호숫가에서 선선한 바람을 쐬며 태국 댄스 (마당?!에서 벌어짐..) 를 즐기니 나름 좋더군요.

쇼...
전체적으로 연습이 더 필요한 듯 했고, 많이 분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잘 다듬어진다면 괜찮은 쇼가 될 것 같았습니다.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빗물이 튀길까봐 무서웠어요 ㅎㅎㅎ 워터쇼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쇼 할때에 스크린이 있는데 테마가 바뀔때마다 각국 언어로 번역이 되어 안내가 됩니다.. 태국어와 영어는 직접 말로 해주고, 한국어를 포함한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은 자막이 나옵니다. (한국어 띄어쓰기 틀린 문장 하나 있었는데, 얼마나 고쳐주고 싶던지요 -_- 이것도 병이죠..)

쇼가 끝난 후, 좁은 두 계단을 통해 천명이 넘어보이는 인원이 섞여 내려가니, 우왕좌왕 붐비는 것은 둘째치고, 계단의 조명이 아주 어두워서 자칫 잘못하면 어린이나 노인이 발을 잘못 디뎌 엎어질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해 보였습니다. (계단이 그래도 짧아서 다행이었어요) 3층으로는 엘리베이터 운행하더군요. 그 이상의 층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라운드 홀... 에서 문밖으로 나가면, 바로 도로가 나옵니다. 주차되었던 숱한 차들이 하나둘 나가기 시작하고.. 관람객들은 다 같이 우르르 떼를 지어 찻길을 마구잡이로 건넙니다. 사고나기 딱이더군요. 정신산만하고.. 차량 통제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판타지 쇼가 훨씬 연륜있고 체계적이고 깔끔하고 멋졌습니다.
그러나 일년 정도 후에 다시 보면, 확연히 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궁금하신 분들~ 푸켓으로 구경오세요~~ :D

5 Comments
하늘빛나그네 2011.12.27 14:42  
방콕 시암니라밋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푸켓에도 생겼군요. 정착되면 꽤나 볼만할것 같습니다.
아켐 2011.12.27 15:59  
정말 후회하지 않은 "쇼" 지요...
sarnia 2011.12.29 07:44  
라차다피섹에서 며칠 지낼 때 거기 가려다가...... 대신 오이시 익스프레스에 가서 실컷 때려먹고 시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마치 초밥 한 접시에 영혼을 팔아먹은 바보짓을 한 게 아닌가 해서 후회막심이예요 -_-
K. Sunny 2011.12.29 12:38  
사니아 님 글을 읽고 지금 당장 초밥 먹으러 가고싶어졌.... 어요 ㅜㅜ (사실 전 시암 니라밋 뷔페에서 미니 김밥만 잔뜩 먹었답니다 ㅎㅎ )
sarnia 2011.12.29 13:52  
사실 먹는 유혹 때문에 시암니라밋 스킵했다는 거, 어디가서 얘기 하기도 쪽팔린 사건이라 여행기에도 안 썼습니다. 

뭐, 이제 3 년도 넘은 일이라 옛말하듯 이야기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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